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시스템 상의 문제로 인해 확률적으로 무한대로 아이템 뽑기가 가능한 '무한 뽑기'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펄어비스의 대처에 일부 유저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펄어비스는 19일(목) 업데이트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 내에서 아이템을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 '샤카투 상점'에서 추가적인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는 '행운의 배열' 시스템을 추가했다. '행운의 배열'은 '샤카투 상점'에서 고대 금주화를 이용해 아이템을 뽑으면 획득한 아이템의 등급의 조합에 따라 추가적으로 고대 금주화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 일례로 금주화를 이용해 뽑기를 시도해 초록 등급의 아이템 9개, 파란 등급의 아이템 1개를 획득할 경우 게임 내에서 고대 금주화 100개를 제공한다.
문제는 행운의 배열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보너스 금주화가 아이템 뽑기 10회에 필요한 금주화의 수보다 많아 확률적으로 무한대로 뽑기가 가능한 현상이 발생한 것. 해당 사실을 확인한 펄어비스는 19일 11시 55분부터 임시점검에 들어가고 카페의 공지사항을 통해 '행운의 배열' 시스템을 삭제하고 해당 시스템을 통해 3천 개 이상의 고대 금주화를 획득한 유저들의 보너스 획득 분을 회수하고 부족한 수량 만큼 마이너스 값을 적용한다는 대응 방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많은 유저들이 해당 뽑기를 통해 이득을 얻은 유저들의 아이템을 회수하거나 서버 롤백을 하지 않은 채 단순히 금주화만을 회수한 펄어비스의 대응에 불만을 표시하고 나서고 있다.
유저들의 주장은 보너스로 부여된 금주화를 통해 이미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얻은 장비를 게임 내 성장 요소인 흑정령에게 흡수시켜 전투력을 높인 유저들과 해당 시간에 게임에 참여하지 못한 유저들 사이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높은 등급의 장비와 흑정령의 성장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런 의견에 반대하는 다른 유저들의 경우 실제로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이기 때문에 누구나 무한대로 뽑기를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 문제를 제기하는 유저들을 비난하는 등 게임 유저들 사이의 대립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펄어비스 측은 모든 유저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전체 유저들을 대상으로 고대 금주화 3,000개와 흑결정 5개를 지급한다는 사실을 공개했지만, 확률적으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샤카투 상점'의 시스템 상 확정적으로 공평한 보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펄어비스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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