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잘 만든 3매치 퍼즐게임 루노소프트 '프렌즈젬', 카카오프렌즈와 만나 재미가 '뿜뿜'

등록일 2018년07월23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3매치 퍼즐 게임과 국내 최고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결합된 3매치 퍼즐게임 '프렌즈젬 for kakao'가 지난 17일 출시됐다.

 

프렌즈젬은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젬스톤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3매치 퍼즐게임으로, 플레이를 통해 게임 내 맵을 완성해 '프렌즈유적지'를 발굴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프렌즈와 퍼즐을 결합시킨 프렌즈젬은 과연 '애니팡' 시리즈에 이어 카카오를 대표하는 퍼즐게임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재미있지만 익숙한 다양한 퍼즐 요소 '강점'
킹의 대표 퍼즐게임 '캔디크러쉬사가' 및 '캔디크러쉬소다' 이후 대부분의 3매치 게임들이 단순히 점수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정해진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의 스테이지 스타일로 바뀌면서 어떤 방식의 미션과 퍼즐 요소를 추가 했는지가 3매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스테이지 형식의 퍼즐 게임인 프렌즈젬도 당연히 다양한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퍼즐을 통해 묻혀 있는 황금 석판을 발굴해내는 스테이지, 퍼즐을 터트려 수로를 확보해 뜨거운 보석을 식혀 획득하는 스테이지, 거울을 돌려 빛을 크리스탈까지 도달하게 하는 스테이지 등 프렌즈젬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테이지를 다수 준비했다.

 

많은 3매치 게임들이 게임의 완급 조절을 위해 게임을 진행할 수록 난이도를 상승시키는데 문제는 이 난이도가 너무 급격히 상승해 유저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러나 프렌즈젬의 난이도 상승은 그렇게 부담스러운 편이 아니다. 오히려 퍼즐게임의 고수라면 "게임을 이 정도까지 진행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쉬워"라고 생각할 정도.

 


 

프렌즈젬 외에 다른 3매치 퍼즐게임도 많은 스테이지들이 '이거 어디서 다 해본건데' 싶은 요소들이 존재하다. 이는 3매치 퍼즐게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인다. 물론 프렌즈젬도 마찬가지.

 

앞서 말한 석판을 발굴하는 스테이지는 이미 캔디크러쉬 시리즈를 즐긴 유저들이라면 곰젤리 찾기로 경험해 봤을 것이고, 수로를 확보하는 미션은 퍼즐 방식은 달랐지만 엔진 소프트웨어의 '4 엘리먼츠(4 Elements)' 등에서 나온 방식이다. 여기에 야심차게 준비한 거울을 돌리는 미션도 포인트 앤 클릭 추리 어드벤처의 단골손님 중 하나인 것.

 

물론 스테이지형 퍼즐게임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캔디크러쉬 시리즈에서 벗어난 요소도 있다. 캔디크러쉬 시리즈는 4개의 블록을 정사각형으로 만들면 미션 퍼즐을 추적해서 터트리는 특수 블록을 생성하게 되는데 프렌즈젬은 정사각형으로 만들면 보석을 획득하게 되고 이 보석은 프렌즈를 강화하는 재료로 사용된다.

 



다양한 카카오프렌즈를 수집하는 재미

프렌즈젬에는 '라이언', '어피치', '튜브' 등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각자 스킬을 담당하는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이들을 성장까지 시킬 수 있다.

 

3매치 대표 주자인 팝캡의 '비쥬월드'가 단순한 3매치 퍼즐에 '주변 폭발', '직선 폭발' 등의 독특한 퍼즐 젬의 기준을 세웠고, 킹의 캔디크러쉬 시리즈가 스테이지들 도입했으며 플레이릭스의 꿈의 집과 꿈의 정원이 목표를 제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프렌즈젬도 프렌즈의 성장이라는 자신만의 새로운 요소를 더했다.

 

이렇게 모은 프렌즈들은 스킬로 퍼즐 해결을 도와주거나 스테이지 종료 후 보너스 점수를 제공한다. 비록 프렌즈 하나 하나의 점수는 높아보이지 않지만 모든 프렌즈를 합치면 꽤 많은 점수이며, 거기다 친구까지 더하면 그 점수는 더 높아진다. 물론 이 점수가 별 등급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점 수 몇 십점에 최고 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그런 때에는 이 프렌즈들의 보너스 점수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 프렌즈들은 유저가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얻는 유물 던전 발굴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 이 때 발굴한 보석들은 다시 프렌즈들의 강화에 사용할 수 있어 비록 저등급일지라도 다수의 카카오프렌즈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개발사가 한복 네오, 모험가 튜브 등 프렌즈들의 귀엽고 익살스러운 매력을 잘 살린 코스튬과 모션을 많이 준비했다는 것. 게임 자체도 재미있지만 이들 프렌즈 캐릭터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많은 3매치 퍼즐 게임 유저들이 진짜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느낄 정도가 아니면 다른 3매치 게임으로 이동하지 않는데, 이런 유저들을 새로운 게임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개발사의  카카오프렌즈 IP의 활용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아쉬운 점은 현재 국내에서 3매치 퍼즐게임 장르가 예전 만큼의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카카오프렌즈가 이번 프렌즈젬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