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을 트레이싱한 광고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의당이 당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정의당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8월 27일 공개된 정의당 공식 소개 영상에 사용된 상당 수의 장면이 일본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한 'Z카이'와 대성건설의 CF 영상의 장면을 트레이싱하거나 구도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창작자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권익을 침해하고 그 분의 작품을 사랑하는 많은 팬 분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게시한 영상을 모두 철회했으며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을 진행한 결과 문제가 된 영상은 정의당 미디어팀의 한 팀원이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에 따르면, 영상의 제작자는 평소 신카이 마코토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마감의 압박에 못 이겨 그의 작품을 트레이싱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팀원의 잘못된 판단이 시초였지만 해당 영상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배포했다는 점에서 정의당은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라고 한 후 덧붙여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개인과 집단이 자신의 창작물에 가지는 권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창작자의 권리 보전과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의 사과 이후에도 "이게 처음도 아니고 이대로 유야무야 넘어가지말고 책임자 엄중히 문책하길 바란다", "삭제는 빠른데 사과문은 너무 느린거 아니냐", "동네 구멍가게처럼 운영하지 말아라"라는 등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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