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소 월챔' 우승, 러시아 대표 블랙아웃 "내년 블소 월챔에서도 당연히 우승할 것"

등록일 2018년09월15일 20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러시아의 'Blackout'이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의 글로벌 대회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월챔)'에서 우승했다.

 

역대 블소 월챔 조합 중 가장 공격적인 조합을 선보인 러시아팀에는 분명 큰 단점이 존재했다. 공격적인 만큼 팀원 세이브가 적기 때문에 이를 간파 당한다면 무력하게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조합이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이번 결승에서 맞붙은 중국과의 세미 파이널에서는 4:2로 패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 블랙아웃은 강력한 우승후보 GC BUSAN RED(이하 레드)를 4:0으로 꺾은데 이어 세미파이널에서 만났던 중국마저 4:0으로 꺾으며 세미 파이널 설욕전에 성공했다.

 

단 일주일 만에 더 강력해질 수 있었던 러시아 대표팀의 우승 원동력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먼저 우승 소감을 부탁 드린다
오골소프 아르 템: 복합적인 감정을 갖고 있고 기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흥분된다.

 

고리카벤코 알렉세이: 육체적으로는 지쳤지만 매우 만족스럽고 기분은 좋다.

 

비아체슬라프 필라소프: 노력하고 연습했던 것이 성과를 보여줘 만족스럽다. 흥분된 감정은 가라앉았지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오늘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우승했는데 블소 월챔을 위해 특별히 어떤 준비를 했나
우리는 작년 겨울부터 이 조합으로 팀워크를 쌓아왔다. 계속해서 우리의 스킬과 능력 향상을 위한 연습을 진행했다. 압도적으로 우승을 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력이면 2회 연속 우승을 노려도 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욕심이 있는가
우리는 2연속도 가능할꺼라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우승까지 오는데 가장 어려웠던 팀과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

아르 템: 가장 어려웠던 팀은 개인적으로 레드 팀이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 상대는 중국이었는데 이유는 선수들이 선택한 직업이 인상 깊어서이다.

 

알렉세이: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레드팀이고 그 중 한준호 선수의 인상이 깊게 남았다. 한준호 선수가 비록 오늘 우승을 못했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앞으로 미래가 더 밝은 것이라 생각한다.

 

비아체: 가장 인상 깊었던 팀은 중국이었고, 이유는 선택한 직업이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플레이가 인상 깊어서이다.

 


 

비무 AI가 공개됐는데 어떤 인상을 받았나
AI 경기를 보며 반응속도가 빨랐던 것을 인상 깊게 봤고 앞으로는 더 발전할 것이라 본다.

 

언제 쯤 우승할 것 같다고 느꼈는가
중국 팀하고 게임을 하기 전까지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중국 팀과의 경기 중간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경기를 위해 한국까지 왔는데 엔씨소프트에 바라는 점이 있는가
게임 직업의 성향이 중요한 만큼 블소 직업 균형을 맞춰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비무를 할 때 직업마다 상성이 있기 때문에 역상성의 상대를 만나면 지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밸런스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아르 템 선수는 현재 소환사의 성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소환사라는 캐릭터 자체가 어렵거나 강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속도가 빠르고 매우 민첩한 직업이다. 기본 성능은 강하지 않지만 조합에 따라 발전 가능성은 무한한다고 생각한다.

 

러시아의 조합에 대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란 말이 많이 나왔는데 이런 조합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오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이유는 선수들 각자가 공격적이어서 그런 플레이가 나온 것 같고 개인적으로 우리의 방어적인 성능 또한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다. 우리 팀의 장점 중 하나가 공격적인 태세 중에서 갑자기 방어적인 태세로 바뀌어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방어도 약하지 않다 생각한다.

 

상금을 어디에 쓸 생각인가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상금을 나누어서 아마 각자 살 집 사는데 보태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사전 설문을 보면 블소 유저 중 2%만 블랙아웃팀의 우승을 예상했다

우리 팀의 경기를 이전에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 팀의 우승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생각한다. 애국심이 작용을 한 것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자국민은 자신의 국가 팀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전 세계 블랙아웃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일단 저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싶다. 한국에서도 우리를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그리고 당연하게 우리를 응원해 준 팬들께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우승을 믿어주었던 우리가 몰랐던 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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