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아프리카 프릭스 꺾고 '2018 롤드컵' 준결승 진출... 한국팀 모두 준결승 진출 실패

등록일 2018년10월21일 16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북미의 C9이 마지막 남은 한국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했다.

 

IG와 G2가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남은 두 자리의 주인공을 채울 8강 둘째날 경기가 금일(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금일(21일)에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C9, 프나틱과 EDG가 각각 경기를 진행했다.

 


 

아프리카의 전략을 깨뜨린 C9의 공격력
먼저 경기를 진행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C9은 1경기 밴픽부터 눈치 싸움을 치열하게 진행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빅토르를 미드에서 쓸 것처럼 픽을 진행했다. 이에 C9은 미드 라이너 JenSen이 즐겨 쓰는 르블랑을 가져가며 아트록스와 함께 초반부터 강력한 파워 조합을 완성했다.

 

이에 아프리카 프릭스는 C9의 픽을 예상했다는 듯이 카사딘을 픽을 하며 수 싸움에서 이긴 듯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C9의 공격력이었다.

 

C9은 비록 밴픽 전술에서는 밀렸지만 게임에 들어가자마자 올해 롤드컵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JenSen의 르블랑 기동성을 이용해 평소와는 달리 공격적인 무빙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전 라인을 괴롭혔다. 이에 아프리카 프릭스 미드 라이너 Kuro도 텔레포트를 활용해 이득을 보려 했으나 큰 재미를 못 보고 자원의 손실만 입었다.

 

C9은 초반부터 아프리카 프릭스 전 라인의 성장에 시동을 거는데 성공했으며 이 차이는 스노우볼이 굴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벌어져 25분 정도 지났을 무렵에는 정글의 모든 오브젝트를 C9이 챙긴 것은 물론 킬 스코어는 14:3, 양 팀 간의 골드 차이는 만 골드 이상까지 벌어졌다.

 

특히 27분 이후 바론과 용 버프를 받은 C9은 거침 없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진으로 향했다. 비록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이 원거리 딜러 루시안을 잡아내는 등 저항이 거셌으나 C9은 묵묵히 그 것을 견뎌내고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를 연이어 파괴하는데 성공 1세트 승리를 챙겼다.

 

1세트 C9 Pick
탑- 아트록스
정글- 신짜오
미드- 르블랑
원딜- 루시안
서포터- 브라움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Pick
탑- 빅토르
정글- 그라가스
미드- 카사딘
원딜- 자야
서포터- 알리스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교체와 이를 버터낸 C9의 저력
1세트에서 너무 크게 지자 아프리카 프릭스는 전체 라인에 영향을 주는 정글러를 Spirit에서 Mawgli(모글리)로 교체하고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C9은 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르블랑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밴으로 막힌 가운데 비슷한 플레이가 가능한 아리를 선택했다.

 

정글러 교체 효과는 경기 극초반부터 나타났다. 본인의 성장이 필요한 그레이브즈와 달리 모글리의 신 짜오는 공격적으로 라인 플레이에 영향을 준 것. 이로 인해 전 경기 JenSen의 르블랑에 고전한 미드 라이너 Kuro(쿠로)의 라이즈와 손을 잡아 킬을 기록하며 최근 메타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미드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왔다.

 

이후 성장을 시작한 탑 빅토르(Kiin)이 솔로 킬까지 잡아내며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에 기울기 시작했다. 물론 모글리가 미드랑 탑 위주로 도와주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바텀 라인의 성장이 C9의 바텀 라인에 비해 더디다는 단점과 C9의 많은 상태이상 기술은 여전히 위험 요소로 존재했다.

 

15분 52초 6:1까지 벌어진 킬 스코어 차이를 줄여보고자 C9이 탑 라인에서 빅토르를 먼저 공격하며 한 타를 열긴 했으나 빅토르가 시간을 오랫동안 끌어준 덕분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3:1 킬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20분이 지나가면서 점차 판도가 C9에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연이어 진행된 한 타 싸움에서 C9이 조합의 장점인 상태 이상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해 연이어 이득을 본데 이어 바론 버프까지 얻게됐다.

 

바론 버프를 얻은 후 C9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바텀 라인 억제기 및 쌍둥이 타워 중 하나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하며 경기의 승기를 완벽하게 자신들에게 가져오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넥서스까지 속전속결로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2세트 C9 Pick
탑- 아트록스
정글- 그레이브즈
미드- 아리
원딜- 루시안
서포터- 브라움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Pick
탑- 빅토르
정글- 신 짜오
미드- 라이즈
원딜- 카이사
서포터- 알리스타

 


 

벼랑 끝 아프리카 프릭스, 다시 정글러 교체
한 번만 더 지면 이대로 탈락 확정인 아프리카 프릭스가 정글러를 다시 교체했다. 정글러를 Mawgli에서 Spirit으로 교체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밴픽에서 C9이 잘 사용하는 녹턴을 풀어주는 대신 기인의 트레이드 마크 갱플랭크를 가져오며 승수부를 띄웠다.

 

이에 반해 C9은 돌진 조합을 선택해 챔피언이 성장한 후 진행하는 한타 싸움이 무서운 만큼 양팀의 라인전 중요성이 높아졌다.

 

많은 이들이 예상한데로 C9 Svenskeren의 녹턴은 날카로웠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 그라가스를 잡은 후 바텀에서도 날카롭게 공격해 포인트를 따낸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도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바텀 라인에서 Kramer의 바루스가 연이어 킬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을 이룬 것이다.

 

양팀은 엎치락 뒤치락 거리며 공방전을 계속했지만 20분 전후에 진행된 용과 바론 싸움 후 기세는 C9에게 크게 넘어갔다.

 

C9은 용 싸움 시작 후 대미지를 나눠 받기는 했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팀원을 잡아내고 용을 잡아내며 이득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카이팅에 정글러와 바텀 라인 두 명을 잃는 뼈 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는 20분이 넘었으므로 바론 도전에 들어갔으나 C9의 남은 탑 오른과 리산드라의 공격에 중요한 정글러 그라가스를 잃은데 HP가 16 남은 바론을 오른이 잡는데 성공 바론 버프도 C9에게 넘어가게 됐다.

 

C9은 살아난 팀원들이 획득한 바론 버프를 최대한 활용해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2차 타워까지 깨며 공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이대로 이전 경기들처럼 일방적으로 게임이 흘러가나 했으나 C9인이 연 미드라인 5:5 싸움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4:1로 킬 이득을 크게 얻으며 아주 약간이나마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중후반 C9이 깜짝 역습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주력 딜러인 갱플랭크와 바루스를 끊는데 성공한데 이어 미드라인 억제기까지 파괴하는데 C9의 승리는 거의 확실해 보였다.


체력을 재정비한 C9은 용 버프까지 챙긴 후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마지막 걸음을 시작했다. 물론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의 저항도 거셌으나 C9은 그에 맞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선수들 다섯 명을 모두 아웃시키는데 성공한 후 넥서스까지 그대로 파괴시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C9 Pick
탑- 오른
정글- 녹턴
미드- 리산드라
원딜- 루시안
서포터- 쉔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Pick
탑- 갱플랭크
정글- 그라가스
미드- 갈리오
원딜- 바루스 
서포터- 쓰레쉬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준결승에 진출한 C9은 이후 진행될 프나틱과 EDG와의 경기 승리팀과 함께 오는 10월 28일 광주여대에서 준결승전을 치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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