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김형태 대표가 자사의 신작 발표 행사인 ‘CRAND IN SHOWCASE’를 통해 ‘프로젝트 : 니케’, ‘프로젝트 : 이브’를 공개했다.
데스티니차일드의 노하우를 접목한 차세대 신작 ‘프로젝트 : 니케’는 라이브 2D로 제작된 TPS게임으로 3D의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래픽 기술인 2.5D PAPER FOLDING 기술을 이용한 생동감 있는 전투가 특징이다.
또한, 시프트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 ‘프로젝트 : 이브’는 지구를 돌려 받기 위한 주인공들의 싸움을 그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SF게임으로 콘솔로 출시되는 싱글 플레이 베이스의 액션 게임이다. 트리플 A급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3D 스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그 즉시 개발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발 구조를 통해 품질과 속도를 높혔다.
김형태 대표는 “블레이드 소울을 만들면서 경험했던 것 중에 하나는 좋은 게임을 위해서는 좋은 기획이 필요하지만 기획이 충분해도 제작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회사를 설립한지 5년, 첫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만든지 3년 만에 신작을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며 신작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최주홍 디렉터와의 인터뷰.
지난 행사에서 시프트업의 신작 게임을 라인게임즈를 통해 서비스 하는 것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이야기 했는데 게임 퍼블리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개발 스튜디오의 본연에 충실하기 위해 게임의 재미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퍼블리싱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고민하고 있지 않으며 게임이 어느정도 완성단계가 되었을 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올해 말, 내년 사이에 신형 콘솔루머가 있는데 이번 타이틀은 어떤 플랫폼으로 개발되는가
신형 콘솔에 대한 정보들을 접했는데 우리가 만드는 게임은 신형 콘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개발구조를 갖추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스팀, 에픽스토어, 구글 스타디아 등 다양한 플랫폼을 생각하고 있다.
프로젝트 이브의 경우 AAA급 타이틀로 개발 중인데 현재 개발 인력은 어떻게 되나
이브의 경우 개발 초기단계로 10여명의 개발자들이 프로젝트의 구조를 다듬고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며 내부에서는 100~120여명 정도로 확충할 생각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이브는 극한의 19금 액션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어느정도 수위인가?
프로젝트 니케의 경우 15세 이용가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이브의 19세 는 선정성이라기 보다는 적을 상대하고 싸우는데 있어 표현되는 수위의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의미다.
프로젝트 이브가 내새우는 트리플 A급 게임의 정의는 무엇인가
이번 타이틀이 완벽한 트리플 A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트리플A급 게임을 만드는 것에 도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트리플 A급의 게임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품질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적으로는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이라 내가 가지는 디자인에 자부심이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든다면 이러한 요소들도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이브는 ‘끝이 있는 게임’을 강조했는데 이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친구들과 함께 세상을 개척하고 커뮤니티를 즐기는 것이 게임 플레이의 즐거움이다. 그러나 이 세계(게임)에 더 있고 싶지만 주인공을 떠나보내고 그 이후를 상상하는 즐거움 또한 플레이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끝이 없는 게임들이 많아지고 또 당연해지고 있는 환경 속에서 개발자로서 끝이 있는 게임에 대한 경험을 유저분들에게 주고 싶어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프로젝트 니케의 멀티 플레이는 조합이 정해져 있는가? 또 솔로플레이를 할 경우 AI와 같이 진행하는지 궁금하다
정해진 조합은 있는 것이 아니며 유저가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조합에 대한 유저들의 토론이 활발해 질 수 있도록 레벨 디자인에 신경쓰고 있다. 솔로플레이의 경우 AI가 보조를 진행하지만 단순히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 유저를 도울 수 있는 AI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폴더폰, 새로운 태블릿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대응하는가
될 수 있으면 많은 플랫폼으로 출시를 하기 위해 내부에서 관련 기술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젝트 이브는 개발단계에서부터 여러 언어를 지원하는가
게임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굉장히 다양한 국적을 가진 캐릭터가 중요한다. 이와 관련된 언어 현지화가 진행이 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한국어를 중심으로 언어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프로젝트 이브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가
많은 부분을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인간의 자아에 대해 유저들에게 질문하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트디렉터로서 차세대 신작에서 표현하고 싶은 디자인 방향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번에는 조금은 받아들이기 쉬운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 그 전까지의 디자인은 내 아이덴티티가 강해서 눈에는 띄었지만 그것이 허들로써 작용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하다. 이번 신작들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타이틀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낮은 허들의 디자인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보편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갈 생각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디자인 역시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많이 색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프트업을 설립한지 5년이 지났는데 게임 시장에서의 시프트업의 행보를 자평해본다면 어떤가
한 마디로 ‘해맸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다. 크레이이터 출신의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실제로 그것이 맞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하는 직원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게이머를 위해서 존재하는 회사로 회사의 방향성을 갖게 됐으며 오늘 행사는 조금 이르지만 이러한 방향성을 공유하고자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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