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몬스터의 UCC 플랫폼 '티비플'이 오는 4월 30일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 이진영 대표이사가 잠적했다고 알려진 지 약 1년 반 만의 일이다.
티비플은 8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티비플은 오는 4월 30일 공식 서비스를 종료하며, 이에 따라 오는 4월 12일 오후 10시 이후부터는 동영상 재생 기능이 중단된다. 자신이 올린 동영상을 백업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30일 이전까지 동영상 재생 페이지 제목 오른쪽에 위치한 다운로드 버튼을 통해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티비플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서브컬쳐 UCC 사이트로, 이용자들이 영상에 댓글을 남기면 이를 화면에 표시하는 '구름' 시스템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저작권을 무시한 무분별한 영상 공유나 음란 게시물의 방치 등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2017년 11월, 티비플을 운영하는 울트라몬스터의 이진영 대표이사가 잠적하면서 티비플의 정상적인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운영 측은 이 대표의 잠적 이후 급여와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은 물론 서버 비용이나 4대 보험, 부가세를 포함한 비용 일체를 처리하지 못했지만, 남은 인원들이 티비플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티비플의 공식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게 된 것.
티비플 측은 "대표이사 잠적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지속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서비스 종료라는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며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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