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는 언제? '기간틱엑스' '킹오파 올스타' 등 기대 모으는 해외 선공개 신작들

등록일 2019년04월10일 15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인 연간 5조원 규모를 돌파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해외의 다양한 게임사들이 국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내부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국내의 게임사들은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상황. 최근에는 오픈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두는 게임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MMORPG 위주로 재편된 시장 분위기와 치열한 국내 경쟁을 의식해서인지 국내 출시는 미룬 채 글로벌 시장에 선 출시하거나 글로벌 시장에만 출시하는 국내 게임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 비주류 장르라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고 해외에서만 서비스 되는 해외 게임들도 많은 상황. 이들 중 일부 게임은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입소문을 타면서 오히려 해당 게임들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유저들도 생기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분기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상반기 출시를 앞둔 신작들이 해외에서 먼저 공개되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해당 게임들의 국내 서비스 여부에 대해서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연 어떤 게임들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지 정리해봤다. 과연 이들 게임은 한국에서도 서비스 될 수 있을까.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좀비 바이러스 퍼트릴까, 넷이즈 '명일지후'

 



 

중국에서는 최근 좀비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넷이즈가 중국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명일지후'가 그 주인공. 플레이어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다른 생존자들과 캠프를 건설하고 생존하는 한편 밤이 되면 좀비들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공성전을 벌이게 된다.

 



 

특히 '명일지후'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좀비'라는 소재 위에 생존과 건설의 재미를 더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플레이어는 허기, 체력 등 생존 수치를 관리하는 동시에 자원을 채집해 무기나 도구를 만들고 자신이 지낼 건물을 직접 건설할 수 있는데, 넥슨이 지난 2018년 선보인 '야생의 땅: 듀랑고'와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명일지후'는 오는 4월 16일, XD글로벌을 통해 '라이프애프터'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스토리나 게임 내 설명을 비롯해 텍스트가 많은 편인 만큼, 기존에 중국 서비스 버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국내 서비스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던 상황. 그러나 국내에서 비슷한 시스템을 채택한 '야생의 땅: 듀랑고'가 장기 흥행에 실패한 바 있어 '명일지후'가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감각적인 UI와 전략적인 전투가 특징, 하이퍼그리프 '명일방주'

 



 

지난 8일까지 중국 지역을 한정으로 OBT를 진행한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 역시 국내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국내 서비스를 간절히 바라는 게임이다. '명일방주'는 길목을 점령해 몰려오는 적들을 막아내는 디펜스 장르에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미소녀 풍의 2차원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감각적인 UI 디자인이다. 흰색과 검정색을 주로 사용한 모던한 느낌의 색 배치는 물론, 강조되는 부분에서는 노란색이나 하늘색 등 밝은 색채를 사용해 대비를 이루고 있다. 2차원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일러스트도 인상적이다. '명일방주'를 개발한 하이퍼그리프는 과거 '소녀전선'에서 이탈한 인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소녀전선'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담당한 원화가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기존의 모바일 게임과 차별화되는 고난이도 콘텐츠도 '명일방주'의 경쟁력이다. 플레이어는 제한된 유닛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적들의 물량공세를 버텨내야 하는데, 지형에 따라 배치할 수 있는 클래스가 다른 것은 물론, 유닛 간의 상성도 명확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OBT 버전을 기준으로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 사이에서 만만치 않은 난이도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2차원 게임에서도 여느 전략 게임 못지 않은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일방주'는 비리비리를 통해 4월 중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외 서비스의 경우 '벽람항로' 등 중국 2차원 게임의 일본 서비스를 담당하는 요스타가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요스타가 '명일방주'의 국내 서비스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요스타 측은 '명일방주'의 국내 서비스 여부에 대해 확실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명일방주'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명일방주'를 한국어로도 즐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 선공개된 모바일 슈팅 액션 게임, 액션스퀘어 '기간틱엑스'

 



 

국내 게임사들 역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 대부분은 국내보다는 해외 지역에서 먼저 공개되어 국내 유저들이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액션스퀘어가 호주와 싱가폴 지역을 대상으로 소프트런칭을 실시한 '기간틱엑스'에 국내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간틱엑스'는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비주류로 통하는 슈팅 액션 장르의 게임으로, '블레이드' 등 모바일 액션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온 액션스퀘어의 신작이다. 모바일 액션 게임에 주력한 액션스퀘어답게, '기간틱엑스'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춘 간단한 조작에 보스의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공략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호주와 싱가폴 지역에서 '기간틱엑스'를 소프트런칭한 이후, 콘텐츠를 보강해 글로벌 직접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소프트런칭 버전은 서구권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국어로 게임을 만나볼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많지만 액션스퀘어 측이 '기간틱엑스'의 국내 퍼블리싱을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협업 중인 만큼, 국내에서도 '기간틱엑스'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에 담았다. 넷마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한편, 넷마블이 지난 2018년 7월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일본 지역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한국으로의 '금의환향'을 준비 중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SNK의 인기 대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익숙한 캐릭터들을 고 퀄리티 3D 그래픽으로 재구성해 일본 서비스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대전 격투 게임의 재미를 간단한 조작으로도 느낄 수 있는 것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장점이다. 원작에서는 방향키를 사용해 커맨드를 입력해야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에서는 버튼 하나만으로도 화려한 기술과 콤보를 구사할 수 있다. 액션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그대로 담아, 1대 1 대전 콘텐츠에서는 플레이어 사이의 짜릿한 긴장감 또한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는 한편, 조작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출시 5일 만에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넷마블 측은 일본 현지에서의 호평에 힘 입어 지난 '지스타 2018'에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국내 서비스를 예고한 바 있으며, 지난 9일부터 게임의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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