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신곡 'ALiCE'와 함께 돌아온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신규 DLC '테크니카 3'

등록일 2019년04월11일 1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꾸준히, 그리고 주기적으로 이전 작들의 음원들을 DLC로 선보이며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타이틀을 선보인 의미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는 네오위즈와 로키스튜디오가 이번에는 '테크니카 3' DLC를 선보였다.

 


 

'테크니카 3'는 아케이드로 출시됐던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현재는 아쉽게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 해외의 '테크니카' 시리즈 팬이 도메인을 구매해 사설 서버를 구축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왔지만, 사실상 '테크니카' 시리즈 자체의 서비스가 이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등장한 '테크니카 3' DLC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타 DLC보다는 소폭 가격이 올랐지만, 그만큼 다양한 신곡들이 추가되어 총 30곡으로 기존 DLC에 비해 볼륨이 늘어났다. 이번 DLC에서는 '리스펙트' 오리지널 신곡 'ALiCE'와 함께 '설레임 Part.2', 'Black Swan', 'Angel' 등 기존 '테크니카 3'에 최초로 수록된 곡들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유사흥이'와 '유사망이'의 어둡고 슬픈 이야기를 담은 신곡 'ALiCE'
이번 '테크니카 3' DLC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름 아닌 '리스펙트' 오리지널 신곡 'ALiCE'다.

 



 

'ALiCE'는 'TAK'의 명곡 'Black Swan'에 기타 세션으로 참여하고, '데스티니 차일드'에 쓰인 BGM 다수를 작곡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seibin'이 직접 작곡했다. 여기에 대원방송 6기로 데뷔한 장예나 성우와 장미 성우의 청아하면서도 애절한 듀엣 보컬을 통해 완성된 곡이다.

 



 

'seibin'이 공식 인터뷰를 통해 밝혔듯이, 'ALiCE'는 'ESTi'의 명곡 중 하나인 'Ladymade Star'의 BGA에 영향을 받은 '애니 팝(Ani Pop)' 장르다. BGA에서는 사후세계에서 '메리(Mary)'와 '로즈(Rose)' 두 소녀가 겪는 이야기를 짧게 담아냈는데,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쌍둥이 자매라는 설정과 함께,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각종 '떡밥'들 때문에 이미 커뮤니티에서는 '리스펙트'의 메인 캐릭터인 '클리어(흥이)'와 '페일(망이)'에 빗대어 '유사흥이', '유사망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BGA의 스토리에 대해 분석하는 등 환영하는 모양새다.

 



 

'테크니카 3' 인기 곡 다수 수록… '테크니카' 모드도 인상적
이번 DLC에는 신곡 'ALiCE' 외에도 '테크니카 3'의 인기 곡들이 다수 수록되어 큰 볼륨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테크니카 3'를 직접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플레이 해보진 못했지만, '테크니카 Q'를 통해 'Black Swan'과 'Angel' 등의 곡들을 접해봤기에 상당히 반가웠다. 뿐만 아니라 '설레임'의 후속곡인 '설레임 Part.2'도 매우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 이번 '테크니카 3' DLC에 당연히(?) 포함되어 만족스러웠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기존 '테크니카 3'에 포함됐던 라이선스 곡 중 걸그룹 '카라'의 'STEP', 'Pretty Girl' 등 10여 곡이 삭제됐다는 것. 원작 '테크니카 3'가 출시된 것이 2011년임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늘 그랬듯이 '테크니카 3' DLC에는 플레이어들의 멘탈을 터트리는(?) 높은 난이도의 '테크니카 3' 전용 미션도 준비됐다. 기자가 라이트 하게 즐기는 4K 유저이기 때문에 6K, 8K가 포함된 미션은 아예 손을 대지 못해 아쉽지만, 단순히 플레이하는 것에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고인물(?) 유저라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전용 미션을 클리어하며 실력을 뽐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이번 DLC에서 독특한 점이라면 미션의 'Pop Mixing Mission' 모드일 것이다. 이전에 팬서비스차원에서 일부 미션을 통해 '테크니카'와 유사한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모드를 선보였던 것과 비슷한데, 'Pop Mixing Mission'에서는 '리스펙트'가 아닌 '테크니카'를 하는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Pop Mixing Mission'에서는 '테크니카' 특유의 좌우로 흐르는 판정선에 맞춰 패드의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물론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터치로 즐겼던 '테크니카'와는 조금 달라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BGA가 시원하게 모두 보이는 것도 장점으로 언급하고 싶다. 앞으로도 미션을 통해 독특한 모드가 꾸준히 나오길 바라본다.


오랜만에 출시된 '테크니카 3' DLC는 기존보다 가격이 조금 올라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볼륨도 늘어났고 신곡 'ALiCE'와 기어, 노트 스킨도 제공된다. 신곡의 BGA 또한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특히나 '테크니카' 팬들이라면 감동의 눈물을 흘릴(?) 'Pop Mixing Mission' 모드 등 DLC 팩의 가치는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