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와 김태리가 주연으로 발탁되며 영화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승리호' 메인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가 홍콩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이하 화이텐센트)와 '승리호'에 대해 50억원 상당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개봉 목표인 '승리호'는 '늑대소년', '명탐정 홍길동' 조성희 감독의 한국 최초 우주 배경 SF 영화로, 최근 송중기와 김태리 주연을 발표한데 이어 대세배우 진선규까지 합류를 결정한 기대작이다.
홍콩거래소 상장회사인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메이저 영화스튜디오인 화이브라더스미디어 코퍼레이션과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IT회사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텐센트홀딩스 유한회사 산하의 합작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한 영화 프로젝트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다. 이번 투자로 화이텐센트는 '승리호'에 대한 투자지분과 함께, 중국 본토에 대한 배급권까지 확보하여 한국 영화가 중국시장에서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최대의 영화사 화이브라더스미디어는 코스닥상장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드라마 '스카이캐슬'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에 지분투자를 하여,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 투자는 홍콩의 자회사 화이텐센트를 통하여 진행되는 건으로, 한한령 이후 이루어지는 중국기업 최초의 대규모 영화투자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번 투자계약 체결에 대해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투자 기업인 화이텐센트의 이번 투자는 중국시장 배급 가능성을 높이고 '승리호'작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또 '승리호' 영화로 시작되어 이후 웹툰,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로 확장되는 슈퍼 IP를 만들어 내겠다는 비전에 동참해 주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이텐센트의 후준위 이사는 "시나리오를 통해 보여준 독창적인 세계관, 스토리의 완성도, 전작을 통해 확인된 조성희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믿음, 그리고 한국 최고 배우들로 구성된 멋진 캐스팅 등을 갖춘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승리호'는 주조연급 캐스팅 및 프리 프로덕션을 마무리하고 2019년 7월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