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패치내역 유출 범인은 내부 직원... 징계 해고 조치

등록일 2019년06월14일 16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중인 PC MMORPG '로스트아크'에서 3월 패치내역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는 내부 직원의 소행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해당 직원을 징계 해고했다.

 

지난 3월 경, '로스트아크' 커뮤니티에서는 패치 내역을 미리 예측하는 글이 화제가 됐다. 특히 치명타 피해 증가량의 감소 수치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유저들은 내부의 인원이 패치 내역을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해당 글이 올라온 뒤 진행된 패치 내역이 유출된 내용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저들의 의혹은 확산됐고 문제 상황을 파악한 스마일게이트 측은 3월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원을 찾기 위해 내부 직원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3달이 지난 6월 14일, 스마일게이트는 패치 내역을 유출한 것이 내부 직원이 맞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 내부 인원인 김 모씨가 게임에 대한 정보를 지인 등에게 발설하거나 유출한 정황을 포착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해당 직원을 징계 해고하는 한편, 앞으로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정보 유출이라는 심각한 권한 남용 행위로 많은 모험가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전 방위로 전수 조사를 시행했다"라며 "내부 정보를 엄중히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부족했음을 느낀다.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경미한 수준의 보안 규정 위반도 최대한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중심으로 내부 직원의 권한 남용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어 게임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넥슨이 서비스 중인 PC MMORPG '메이플스토리2'에서 운영자가 개인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게임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어 징계 조치를 받았으며, 넷마블의 '대항해시대 온라인'이나 벨로프의 '군주 온라인' 역시 2018년 비슷한 문제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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