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의 자회사로 크로스 플랫폼 게임 '로켓리그'로 유명한 미국의 개발사 사이오닉스(Psyonix)가 로켓리그에서 판매중인 확률형 유료 아이템을 하반기 중 없앤다고 발표했다.
사이오닉스는 6일(북미 현지 시각) '로켓리그' 공식 사이트를 통해 랜덤박스(Crates)가 하반기 중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이는 에픽게임즈 본사 차원의 방침으로, 애픽게임즈는 향후 자사의 모든 게임에서 '유저들이 구입하는 아이템의 내용을 알고 구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자신이 구입한 것에서 뭐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랜덤박스 방식 과금모델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
사이오닉스는 공지를 통해 로켓리그에 적용할 과금모델의 롤모델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에픽게임즈는 2019년 초 '포트나이트 세이버 더 월드'의 유료 아이템인 '라마'를 유저들이 개봉하기 전 안에 들어있는 모든 아이템들을 알 수 있게 변경한 바 있다. 라마의 경우 매일 내용물이 변경되며, 유저들은 원하는 아이템이 포함될 경우에만 구입하는 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즌패스 개념의 '로켓패스 프리미엄'과 유료 DLC, e스포츠 상점 아이템 등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에픽게임즈 측은 "2019년 초 포트나이트 세이브 월드 팀은 플레이어들이 유료 아이템인 '라마'를 개봉 하기 전에 안에 들어있는 모든 아이템들을 볼 수 있게 변경한 바 있다. 이번주 초 사이오닉스팀도 라마의 사례와 비슷한 변화를 로켓 리그에 올해 말까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며 "앞으로 모든 에픽게임즈 타이틀에서 플레이어들이 아이템을 구매할 때 이와 같은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