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개발팀 사우스포게임즈의 출시 예정작 'Skul(이하 스컬)'이 '2019 글로벌 인디 게임제작 경진대회(이하 GIGDC 2019)'에서 일반부 제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Skul'은 고 퀄리티의 픽셀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운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최근 인디게임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미했다. 특히, 주인공 '스컬'이 머리를 바꾸면 캐릭터의 성능이 완전히 달라지는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인디게임 커뮤니티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야심차게 내세운 탑뷰 액션 게임이었지만... 좌절 끝에 내린 결단
'GIGDC 2019' 시상식 현장에서는 'Skul'을 개발한 사우스포게임즈의 박상우 대표가 나서 게임의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Skul'이 처음부터 횡스크롤 액션 형태의 게임이 아니었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모았다.
'Skul'의 초기 기획안은 탑뷰 시점의 액션 게임이었다. 그러나 탑뷰 시점의 한계상 'Skul'이 내세우는 근접 전투를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은 물론, 캐릭터가 자주 회전해야하는 액션 장르인 만큼 픽셀이 깨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생겼다. 박상우 대표는 "탑뷰 액션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었다"라며 "왜 근접 액션 게임에서 탑뷰 시점을 채택하지 않는지 절실하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결국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했지만, 당시 개발 팀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박상우 대표는 회상했다. 그러나 2D 횡스크롤 버전으로 수정한 'Skul'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으며 결과적으로는 옳은 결정이 되었다.
박상우 대표는 "현재 'Skul'은 해외 인디게임 플랫폼에서 종합 인기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목표액의 50%를 달성할 정도로 크라우드 펀딩도 성공적이다"라며 "국내에서 많은 게이머들이 인디게임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포게임즈는 오는 10월 말, 'Skul'의 스팀 얼리액세스를 진행하며 12월 중으로 스팀 및 콘솔 플랫폼에서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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