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MMORPG 장르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블루포션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가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랑그릿사'가 지난주에 이어 6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한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다시금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제로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R0'가 1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세븐나이츠',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 장수 흥행 게임들도 각각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구글 플레이

9월 첫째 주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신예 '에오스 레드'의 등장이다. '에오스 레드'는 블루포션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로, PC 온라인 게임 '에오스 블루'의 IP를 활용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에오스 레드'의 초반흥행에는 '필드 파밍' 중심의 게임 플레이와 '하드코어 PK'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 많은 모바일 MMORPG들이 확률 보상을 통해 강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 것과 달리, '에오스 레드'에서는 별도의 과금 없이도 사냥을 통해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것. 여기에 거의 모든 필드에서 PK(Player Kill)이 가능한 시스템 역시 1세대 MMORPG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신규 캐릭터 '캬루(여름)' 업데이트에 힘 입어 다시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여름 한정 3성 캐릭터인 '캬루(여름)'은 후방에서 강력한 단일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캐릭터로, 최상급의 마법 공격력을 자랑한다. 많은 게이머들이 '캬루(여름)'를 얻기 위해 소환을 시도한 것이 매출 순위 급등의 원인으로 보인다.

제로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R0'도 9월 첫째 주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이름을 알렸다. 'R0'는 "RPG가 언제부터 도박이었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콘텐츠 이용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얻고 싶은 아이템을 교환하는 시스템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9월 첫째 주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장기 흥행작들의 역주행도 눈에 띈다. 컴투스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게임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의 지역컵 개막과 함께 매출 순위가 소폭 상승했으며,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세븐나이츠' 역시 신규 영웅 '펜리르'의 등장을 통해 다시금 2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신규 게임 '에오스 레드'가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면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10위로 매출 순위가 하락했으며, 출시 이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던 카카오게임즈의 '테라 클래식' 역시 15위로 내려왔다.

#애플 앱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MMORPG의 강세가 돋보이며 지난 주와 유사한 순위를 보였다. 특히 구글 플레이에서 순조롭게 출발한 '에오스 레드'와 'R0' 등 신작 MMORPG가 iOS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으면서 지난 주와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근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하여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 '모두의마블'은 이번 주 순위를 더욱 끌어올려 4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 21위까지 하락했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이번 주 10위로 TOP 10 재진입에 성공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8월 29일 넷마블은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스토리와 코스튬을 선보였다. 해당 업데이트에서는 '진실의 갈란', '신왕 아서', '모험가 아서' 등 신규 영웅 3종이 추가되었으며, 신규 영웅 3종에 대한 픽업 뽑기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진실이라는 형태의 힘' 세트와 '선정된 카멜롯의 왕' 등 신규 코스튬도 추가되었으며, 7챕터 '마신족의 부활' 스토리 등 대규모 콘텐츠 및 즐길 거리도 추가되었다.

지난 주 TOP 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던 '한게임 섯다'와 '테라 클래식'은 이번 주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라 클래식'에는 최근 50명 규모의 길드전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었는데, 이러한 업데이트가 순위를 끌어올릴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 19위에 머무르고 있던 '붕괴3rd'는 업데이트 효과가 사라지면서 30위 밖으로 밀려났으며, 'BTS 월드' 또한 지난 주 14위에서 이번 주 24위로 10계단 하락했다. 반면 신규 캐릭터 '캬루(여름)'을 선보이면서 구글 플레이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이번 주 22위로 30위 내 재진입하는데 성공하면서 식지 않은 게임의 인기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