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한 도쿄게임쇼 2019 현장에는 전통의 RPG 명가 팔콤(Falcom) 이름이 걸린 단독 부스가 등장해 팔콤 팬들을 놀래켰다.
기자도 팔콤 게임을 20년 이상 즐겨온 팬으로서, 팔콤 부스가 있다는 말에 가장 먼저 달려가 봤는데... 역시나(?) 팔콤 부스는 아니었고, 라인콩게임즈가 팔콤의 인기 RPG로 한국에서 매우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이스8'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낸 부스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팔콤은 이제까지 단독 부스는 내지 않고 코나미 부스에 파트너로서 시연대를 설치해 왔으며, 도쿄게임쇼 2019에서도 역시 코나미 부스에서 한국어화 출시가 확정된 신작 '이스9' 시연을 진행중이다.
도쿄게임쇼는 12일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되어 업계 관계자 및 미디어 관계자만 행사장을 찾았음에도, 이스9 시연대는 개장 직후부터 긴 줄이 형성되어 시연을 위해 9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라인콩게임즈의 이스8 IP 활용 모바일게임은 그렇게 긴 기다림 없이 시연이 가능해 플레이해 봤다. 아돌을 비롯해 친숙한 캐릭터들이 나오긴 하지만 이스8의 느낌보다는 평범한 모바일 액션 RPG 느낌이 좀 더 강하게 드는 게임이었다.
기본적으로 2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필드에 나가 원할 때 캐릭터를 교체해 가며 스테이지를 진행해 나가는 친숙한 디자인의 게임으로, 필드의 적은 처리하지 않아도 진행이 가능했다. 마지막에는 거대한 적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는데, 시연버전은 난이도가 쉽게 설정된 듯 큰 어려움 없이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었다.
라인콩게임즈는 이스8 IP 활용 모바일게임을 2020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스 시리즈는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매우 인기있는 IP인 만큼 국내 서비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