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복지는 일반 대기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IT 기술과 문화 예술의 총아라 할 수 있는 게임을 다루는 만큼, 구성원들이 직접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공유하는 소통 중심의 조직 문화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주식회사의 모회사 크래프톤(KRAFTON, 구 블루홀)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중세 유럽 장인들의 연합을 뜻하는 '크래프트 길드(Craft Guild)'에서 착안하여 변경된 사명 속에는 게임 개발에 대한 장인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담아냈으며, 펍지주식회사를 비롯한 자회사들을 한데 묶어 '연합'을 중요시하고 있다. 자회사들은 이러한 연합 속에서 각자의 개성을 담은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크래프톤은 기업 가치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천억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인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CB인사이츠는 크래프톤의 기업 가치를 약 6조 원 정도로 추정했다.
'테라'와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최근 '미스트오버'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떠오른 크래프톤의 성공 배경에 있는 조직 문화를 게임포커스가 살펴봤다.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크래프톤의 조직 문화
먼저 크래프톤의 대표적인 사내 제도로 '프라이드 오브 크래프톤(Pride of KRAFTON)'이 있다. '프라이드 오브 크래프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의미 있는 헌신과 기여를 한 구성원들에게 공식적인 인정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포상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나와 내가 속한 조직의 직접적인 성과나 이익과는 관련 없이, 크래프톤 동료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활동, 소통과 교류 등 협업 기반 강화를 위한 활동,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활동 등 전사 차원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각 활동에 대한 개별적 포상은 물론이고 장기간 다양한 기여로 '게임 제작의 명가'를 향한 크래프톤의 걸음에 중요한 발자국을 남긴 구성원들은 '유니온 마스터(Union Master)' 타이틀을 주고 큰 감사를 전함으로써 공로와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한다.
이 외에도 각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직군 동료들과 함께 대화하고 관심사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직군 교류의 장 'KDC(KRAFTON Developer Conference)'도 있다.
크래프톤 연합 구성원들이 지식과 통찰을 나누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함께 학습하고 성장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 지식 공유의 장이다. 자신과 비슷한 일을 하는 구성원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강연과 음식, 게임을 함께 즐기다 보면 그 자체로도 즐거운 시간이지만 같은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동료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자리를 통해 만든 좋은 동료가 곁에 있으면 보다 활기찬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크래프톤 측의 설명이다.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RAFTON Live Talk)는 매주 셋째 주 목요일 진행되는 일종의 타운홀(Town Hall) 미팅이다.
라이브 토크 자리에서는 CEO를 비롯해 장병규 이사회 의장, 제작 리더십 등에게 구성원 누구나 회사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영진과 구성원이 같은 정보를 갖고, 동일한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할 때 크래프톤이 더 좋은 회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을 토대로 회사의 중요한 행사로서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크래프톤 측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구성원 모두의 이해와 공감을 쌓아갈 때, 게임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소통위원회는 각 조직별 소통위원이 한 자리에 모여 사내의 여러 아젠다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회의체다.
소통위원은 각 조직과 동료들을 대신해 객관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그 결과를 다시 동료들에게 오해 없이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크래프톤은 다양한 정보를 사내 전체에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모든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쌓아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구성원의 건강과 가족까지 챙긴다
직장인은 회사나 가정에서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 무기력, 자괴감, 우울감 등 여러가지 부정적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쌓이다 보면 마음과 신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크래프톤에는 구성원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케이마인드 케어(K-Mind Care) 제도도 마련되어 있다.
크래프톤은 모든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건강한 일과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코칭을 통해 부정적 감정을 효과적으로 털어내고 마음 상태를 긍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케이마인드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은 구성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크래프톤 연합을 지원하는 시설로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어린이집 '리틀포레'는 구성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고 마음 놓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회사가 배려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리틀포레'는 크래프톤 구성원의 미취학 자녀가 입소할 수 있으며 정원 70명 규모로 만 0세부터 만 5세반까지 구성되어 있다. 영유아 친화적인 숲속 마을 이미지를 기본으로 전문가들의 제안과 TFT의 의견 수렴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두뇌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위해 쾌적한 공기를 만들 수 있는 산소발생기도 설치되어 있다. '리틀포레'는 구성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시설로써 전체 구성원들에게 자부심이 되는 연합의 대표적인 부속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공동기금의 청년주택자금제도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원거리 거주자가 소속회사 근처로 이사하고자 하는 경우 최대 3천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여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자 하는 크래프톤의 노력의 일환이다.
그 외에도 건강검진, 단체보험, 휴게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크래프톤은 함께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성원의 몸과 마음 건강 모두를 돌보고, 구성원의 기여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또한 학습과 소통을 통해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