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팀 '그리핀'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카나비' 선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10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명 '카나비 구출작전'을 펼친다고 전했다. '카나비(Kanavi, 서진혁)' 선수는 그리핀 소속으로, 그리핀 조규남 대표의 협박으로 인해 10월 초 중국의 프로팀 'JD Gaming'과 이적계약을 체결했다는 증언이 제보된 바 있다. 이에 스틸에잇 측은 '카나비' 선수의 이적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다고 사실관계를 전했지만, 엇갈리는 제보들이 등장하면서 '그리핀'의 진실공방에 많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해관계에 있는 대회 주관사들의 조사만으로는 공정한 조사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대회 주관사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이해당사자라는 한계점과 내부 규정에만 한정되어 있어 공정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심각한 불공정은 이해관계가 있는 업계 사람들만 모여서 얼렁뚱땅 해결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태경 의원은 자체 조사한 결과 폭로된 내용들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의원실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사한 결과, 폭로된 내용들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다"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법률적 약자에 해당하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매니지먼트가 갑질, 협박으로 불공정 계약을 맺게 한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사안이 단순히 e스포츠 업계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기성세대가 만든 불공정한 틀과도 연계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의혹 내용이 선수를 보호하기는 커녕 순수한 아이에게 협박과 계약을 종용하고 이익을 편위하는 행위"라며 "기성세대가 만든 불공정의 틀 속에 청년들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내가 뒤에서 끝까지 돕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틸에잇 측은 라이엇 코리아와 라이엇 차이나와의 협력 하에 조규남 대표의 협박을 비롯한 그리핀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엇 코리아 측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인 만큼, 이번 사건의 향방에 많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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