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팀 '그리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리핀' 측이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선수 임대 규정을 위반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
'카나비' 선수 이적 아닌 임대 계약, LCK 규정 위반 여부도 관심
'그리핀'의 구단 소유주 스틸에잇 측은 20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부당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카나비(Kanavi, 서진혁)' 선수에 대한 사실관계를 전했다. 스틸에잇 측에 따르면, 일각에서 '카나비' 선수가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JD Gaming'과 강제적으로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카나비' 선수는 여전히 '그리핀' 소속의 선수이며 이적 계약이 체결된 바가 없다.
그러나 스틸에잇 측의 공식 해명 이후 많은 e스포츠 팬들은 새로운 의문을 제기했다. 스틸에잇 측의 설명대로라면, 그리핀은 라이엇 게임즈가 제공하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선수 임대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공식 규정집 3조 3항에 따르면, 각 팀은 해당 팀의 로스터에 포함된 한 명의 선수를 LCK 및 챌린저스 리그 외의 프로 또는 세미 프로팀에 임대할 수 있다.
그리핀은 이미 2018년 12월 경 '래더(Rather, 신형섭)' 선수를 대만, 홍콩, 마카오 리그 소속팀 '플래시 울브즈(Flash Wolves)'에 임대한 바 있다. 이에 '래더'와 '카나비' 두 선수의 임대 기간이 약 6개월 정도 중첩된 상황. 따라서 그리핀이 JD Gaming과 '카나비' 선수에 대한 임대 계약을 추가로 진행했다면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선수 임대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것.
그러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공식 규정에 따르면, 로스터에 포함된 한 명의 선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그리핀' 측이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은 낮다. '래더' 선수가 '플래시 울브즈'와 임대 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는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며, '카나비' 선수는 2019 시즌 로스터에 포함된 것. 라이엇 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라이엇 게임즈 공식 선수 데이터베이스 진위 여부도 논점... 진실공방에 관심집중
여기에 그리핀 측이 '카나비' 선수의 임대 사실을 라이엇 게임즈 측에 알리지 않고 이적 계약으로 보고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선수 계약 관련 데이터베이스에서 '래더' 선수는 그리핀과 플래시 울브즈 양 팀에 소속되어 임대 계약이 입증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에 논란이 된 '카나비' 선수는 2019년 10월 9일 기준 JD Gaming에만 이름을 올리고 있어 사실상 이적 계약으로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그리핀 감독이었던 '김대호(cvMax)'의 개인방송을 통해 공개된 JD Gaming과 '카나비' 선수와의 채팅 내역에서는 JD Gaming 측이 '카나비' 선수를 사실상 임대 계약으로 파악하고 이를 이적 계약으로 전환하려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논란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 라이엇 코리아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스틸에잇은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라이엇 코리아 및 라이엇 차이나,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이번 부당계약 이외에도 그리핀 조규남 대표의 폭언 등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그리핀 전 감독인 '김대호(cvMax)' 역시 개인방송을 통해 스틸에잇 측의 발표에 즉각 반박을 내놓고 있어 양측의 진실공방에 많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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