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 프로 팀 '그리핀'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구단주인 스틸에잇 측과 라이엇 게임즈가 내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제 e스포츠 대회인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그리핀'의 기존 감독이었던 '김대호(cvMax)'가 해임되면서 시작되었다.
김대호 감독은 2017년 2부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리그'에 소속되어 있던 '그리핀'을 정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로 승격시키고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그리핀을 진출시키는 등 큰 공을 세운 인물로 김대호 감독의 해임은 해당 팀 팬들과 게이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김대호 감독은 계약 종료 당시 개인방송을 통해 (이번 감독 해임이)조규남 대표와의 갈등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밝혔지만, 이후 해임과 관련한 추가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김대호 감독이 개인 방송을 통해 조규남 대표가 특정 선수를 어필하기 위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 적이 있으며, 선수를 협박해 부당계약을 체결하고 선수를 이적시킨 바가 있다고 폭로한 것. 이후 전 그리핀 소속 선수의 추가적인 증언들이 나오면서 많은 e스포츠 팬들이 조규남 대표와 그리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리핀'의 구단 소유주인 스틸에잇 서경종 대표는 10월 18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내막을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조규남 대표를 해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경종 대표는 "김대호 감독은 그리핀을 현재의 위치까지 올려놓는 큰 공헌을 한 감독"이라며 "그리핀 팬 분들의 질타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스틸에잇 차원의 대응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조규남 대표의 해임을 포함해 관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당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이는 선수에 대해서는 라이엇 코리아와 라이엇 차이나, KeSPA 측과 협력 하에 진상을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바로 잡습니다]스틸에잇 관계자에 따르면, 조규남 대표의 해임은 기정사실화된 것이 아니며 내부에서 진상을 파악한 뒤 잘못이 있을 시 해임과 관련된 모든 인사를 징계할 예정입니다. 또한 스틸에잇은 공식적으로 내부 조사를 통해 사항을 확인 중입니다.
한편, '그리핀'은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제 e스포츠 대회인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그리핀'의 경기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라이엇 코리아 관계자는 "그리핀의 롤드컵 일정과 국내에서 진행 중인 내부 조사는 별개의 일정인 만큼, 선수들이 경기를 소화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며 "조사 결과가 밝혀지는대로 라이엇 코리아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과 대응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
| |
| |
| |
|
관련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