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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순정만화 대가 타네무라 아리나 참여, 카카오게임즈 코디 시뮬레이션 게임 '앨리스클로젯'

등록일 2021년03월16일 13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엑스노아가 개발한 모바일 코디 시뮬레이션 게임 '앨리스클로젯'이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지난 3일 국내 정식 출시되었다.

 

'앨리스클로젯'은 시공을 초월한 이세계인 '원더랜드'에서 '정령'으로 불리는 '앨리스'에게 의상, 헤어, 배경 등 다양한 아이템을 착용시켜 코디 배틀을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달빛천사', '신풍괴도 쟌느' 등으로 유명한 인기 만화가 타네무라 아리나의 캐릭터 원한, 2천개가 넘는 의상 아이템, 초호화 성우진이 참여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의상이 돋보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앨리스클로젯을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즐겨보았다.

 

 

백인석 기자
모바일 게임이 성장하면서 이제는 여성향 게임 시장도 충분히 노려봄직한 상황이 되었다. 기대를 모았던 모 게임의 아쉬운 마무리로 허전함을 느꼈을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꿩 대신 닭"이라는 말처럼 카카오게임즈가 여성향 코디 시뮬레이션 게임 '앨리스클로젯'을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사전예약자 수도 여성향 게임 중 최고 수치라고 하니 기대감이 분명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플레이어는 이세계에서 '앨리스'라는 정령의 주인이 되어, 각종 사건사고를 헤쳐나가게 된다. '코디 배틀'이라는 시스템이 게임의 핵심으로, 누가 더 예쁘게 '앨리스'를 꾸몄는가 겨뤄보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물론, 그 예쁘게라는 것은 특정 테마에 맞는 의상들을 장착해 서로의 점수를 겨루는 것. 여러모로 패션은 'T.P.O'가 중요하다는 교훈 되시겠다.

 

여성향 게임에 '코디 배틀'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붙으니 낯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게임의 기본 틀은 우리가 흔히 보는 모바일 RPG와도 비슷하다. 스테이지를 풀어나갈 수 있는 핵심 의상이 있고, 필요하다면 지난 스테이지들을 반복해서 클리어하며 해당 의상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을 수집하게 된다. 의상을 갖추는 것 뿐만 아니라 랭크 시스템을 만들어 보유하고 있는 여러 패션 아이템들을 강화(염색)해야하는 등 매일매일 꾸준히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하는 것이 권장되는 구조다.

 

여기에 '앨리스클로젯'은 여성향 게임 감성을 첨가해 작중 등장하는 여러 남성 캐릭터들과 교류할 수 있게끔 했다. 세계관 상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인지 의외로 멀끔한 남성 캐릭터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독특하다면 독특한 부분. 훌륭한 옷걸이(...)이자 동반자인 '앨리스'에 대해서도 정통파 미소녀, 쿨 뷰티, 보이시, 누님 스타일 각기 4명을 선보여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가지 사소한 불만이라면 기본 제공되는 의상, 또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의상 대부분이 '공주풍'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스타일을 원했다면 조금은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겠다. 대신 그 특유의 '공주풍' 분위기가 게임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타네무라 여사의 화풍과 잘 어울리는 편이니, 분위기를 위한 어느정도의 타협이라고 생각해보자. 

 

게임을 꾸준히 즐길수록 사료도 많이 제공해주고, 무엇보다 오픈을 기념해 한복 의상도 만나볼 수 있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경험해 보았다면 빨리 적응할 수 있겠고, 또 옛날에 스티커 방식의 옷 입히기 놀이를 해봤던 경험이 있다면 추억에 젖어볼 수도 있겠다. 

 

한줄평: 도망쳐! 세이란은 남자야!

 


 

신은서 기자
타네무라 아리나, 코디 배틀 게임 앨리스클로젯을 대표하는 두 가지를 모두 개인적으로 좋아하기에 당연히 이 게임이 출시되기 전부터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기다린 끝에 만난 앨리스클로젯에서는 확실히 타네무라 아리나가 디자인했음을 드러내는 캐릭터들이 다수였다. 외형만 보고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했지만 목소리를 보고 깜짝 놀랐던 세이란을 포함해 다수 캐릭터들이 심상치 않은 개성을 가졌던 것.

 

이런 캐릭터들의 특성은 타네무라 아리나의 작품인 '신사동맹 크로스'를 통해 단련이 됐던 나에게는 크게 거부감이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내 개성을 담아 꾸민다는 게임의 콘텐츠는 당연 매력적이었다.

 

기본적인 스토리 모드는 현실에서 스페셜한 정령 '앨리스'를 탄생시켜 이세계로 들어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개 자체는 여타 코디 배틀 게임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생기면 다짜고짜 “코디 배틀로 승부 보자” 이런 느낌이었기 때문에 역시나 싶기도 하고 웃기는 느낌도 들었다.

 

게임 속 세계관은 서양풍이고 거기에 맞는 아름다운 의상이 많았는데 놀라운 점은 오리엔탈풍의 의상도 많았다는 것. 특히 앨리스클로젯이 국내 오픈을 맞아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했다는 점은 불명예스럽게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동일한 장르의 게임이 생각나게 만들기도 했다.

 

이 게임이 다른 코디 배틀 게임과 차이점을 보인 것은 옷도 다양하지만 꾸미는 앨리스들의 종류도 다양하다는 점이다. 앨리스클로젯은 1챕터 스토리를 끝내면 다양한 스타일의 앨리스를 깨우게 되는데 이를 통해 유저들은 귀여운 느낌의 기본 앨리스 뿐만 아니라 보이쉬한 느낌의 앨리스와 같이 내가 좋아하는 인형을 고르 듯 앨리스를 고르고 꾸밀 수 있는데 마치 인형 놀이를 완벽하게 구현한 느낌이었다.

 

다만 이 게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UI다. 아무래도 동일한 장르의 게임들이 많기 때문에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앨리스클로젯의 UI는 초창기 일본 게임이나 양산형 중국 게임들 처럼 최대한 메인화면에 많은 콘텐츠를 넣어놨다는 느낌이다. 때문에 UI 조작에 익숙해지는데 큰 시간이 필요했으며 무의미한 조작이 늘어나게 되어 아쉬웠다.

 

한줄평: 왜 나는 뽑기만 하면 액세서리만 나오는거지?

 


 

박종민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코디 시뮬레이션 게임 '앨리스클로젯'이 출시됐다. 현실을 초월한 이세계 원더랜드에서 펼쳐지는 정령 '앨리스'를 육성하는 게임인 앨리스클로젯은 국내에서 뜨거운 논란을 낳았던 '샤이닝니키'사태 이후 출시되는 신작 여성향 게임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게임.

 

게임의 플레이는 기존의 코디 게임과 비슷하다. 의상을 모으고 만들어 각 스테이지에서 요구하는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입혀 코디 배틀을 하는 것으로 순정만화로 유명한 일본의 타네무라 아리나 특유의 디자인이 게임에 잘 녹아 있어 디자인적 취향을 타는 편이다. 

 

기존에 성공한 게임들의 시스템을 어느정도 차용하고 있는 만큼 기본기는 가지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게임 내 설정상의 이유인지 기술력의 문제인지 게임 내 핵심인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것 이상의 만족감을 얻기 힘들다는 것은 이 게임의 최대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고 상호작용을 한다기 보다는 마치 아무 의사가 없는 죽은 인형을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어 별로였다. 

 

특히 코디가 충족되지 않으면 아예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기존 게임들의 단점도 그대로 답습한 것이 아쉽다. 특히 이 게임을 자신의 메인게임으로 삼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채워주지 못하는 서브게임 같은 콘텐츠 구성도 아쉽다.

 

호불호가 확실하지만 샤이닝니키가 만들어둔 큰 구멍을 메우는데는 충분한 앨리스클로젯, 이제 남은 것은 운영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일본산 게임을 카카오게임즈가 얼마나 잘 컨트롤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한줄평: 니키의 공백을 채워줄 니키 같은 게임. 그러나 그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게임.

 


 

김성렬 기자
여성 유저들을 타겟으로 한 코디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인 만큼, 코디 점수 대결을 중심으로 한 게임성, 의상 제작과 염색, 분해 등 관련 시스템 등은 이전에 서비스됐던 게임들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은 없다.

 

스토리 진행, 코디, 의상 수집의 루틴 또한 기존에 서비스 되었던 타 게임들과 결을 같이 하고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의상을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내에서 필요한 조건을 만족시키고, 또 다른 이들의 코디를 구경하는 일련의 게임 플레이 방식들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레퍼런스가 되는 게임에서 약간의 설정 비틀기 정도만 가미되어 있다는 느낌.

게임의 극초반부터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메신저와 전화 통화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는데, 메신저에서는 정해진 답변만 가능하고 전화 통화는 사실상 듣는 것만 가능해 크게 의미가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게임의 애정도(?)를 높이는 간단한 장치 정도로 느껴진다.

 

코디 시뮬레이션 장르인 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의상의 세분화와 다양한 종류는 인상적이다. 의상을 수집하고 '앨리스'를 코디한다는 게임의 핵심 가치에 집중했다는 느낌이다. 특히나 프릴과 레이스, 리본 등이 수없이 달린 현실 세계에서는 소화하기 힘든 의상들이 다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다만 정령인 '앨리스'에 대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세계관 설정 상 정령인 '앨리스'를 코디하고 대결하게 되는데, 이 정령들이 '살아있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묘한 거부감을 불러 일으킨다. 아무런 반응도, 대사도 없는 '앨리스'를 꾸미고 있자면 그 근원과 이유를 알 수 없는 '현타'가 느껴지곤 한다.

 

한줄평: 롱런을 위한 '키포인트'가 절실하다

 


 

이혁진 기자
'아이러브니키'를 조금 해보긴 했지만 옷 갈아입히기 게임은 경험이 적던 차에 중국산이 아닌 일본산 옷 갈아입히기 게임이 나온다고 해 플레이해 봤다.

 

이 게임은 출시 당일이 되어서야 게임이 오늘 나온다고 자료를 낸 타이틀로 카카오게임즈가 큰 기대를 안 하고 낸 타이틀인가 하는 인상을 줬던 게임이다. 여성향 게임으로는 사전 등록자 수 등 수치가 좋게 나왔고, '샤이닝 니키'가 한국을 떠나며(?) 공백 상태인 옷 갈아입히기 게임 시장에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는데 왜 그랬는지 의문이 남는데 게임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겠고...

 

플레이해 보니 앨리스도 귀엽고 게임 구성도 잘 되어있는 것 같은데, '요정'이라는 설정의 앨리스가 너무 표정도 없고 사람들이 앨리스를 대하는 태도도 뭔가 납득이 안 간다. 인간과 외견이 같은 앨리스를 포켓몬스터 다루듯 다루는데, 뒤로 갈수록 앨리스가 사람처럼 될 것이라 기대했더니 다양한 앨리스가 나올 뿐 그런 이야기는 해도 해도 안 나온다.

클로지 승부에서 이겨 코디 템을 받는 건 마치 상대방 앨리스의 옷을 빼앗는 느낌을 주고.. 더 예쁘게 앨리스를 꾸며 대결해 이기고 우리 앨리스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우리 앨리스에게 진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걱정이 되는 전개였다.

 

그런 반면 클로지와 함께 콘텐츠의 기둥이라 해야 할 주민들과의 교류 부분을 보면 마을 주민들은 멀쩡하게 사람같은 사람들이니... 요정들을 박해하는 다크 판타지 세계라는 인상이 더 강해진다.

 

게임의 목적이 클리셰대로 앨리스를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일까 하며 진행했는데 그게 아니라 최강의 포켓몬, 아니 앨리스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닐까 싶어진다.

좀 예쁘고 따뜻한 이야기와 게임을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많이 다른 전개의 게임이었다.

 

한줄평: 앨리스에게 표정이 생기겠지 하는 기대로 플레이하는데 어디까지 가도 무표정. 코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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