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조이시티 '코믹스 브레이커', 유니크한 북미 코믹스 비주얼과 덱 빌딩 장르의 만남

등록일 2021년08월20일 11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덱 빌딩과 로그라이크 요소를 결합해 크게 흥행에 성공했던 '슬레이 더 스파이어' 이후 이제는 덱 빌딩 카드 게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스팀'에는 '래트로폴리스', '루프 히어로', '몬스터 트레인' 등 덱 빌딩이라는 개념을 적극 활용한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가운데 조이시티의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신작 '코믹스 브레이커'로 덱 빌딩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게임은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모히또게임즈는 '코믹스 브레이커'를 통해 카드 배틀 장르의 전성기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코믹스 브레이커'는 카툰네트워크의 대표작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을 떠오르게 하는 북미 코믹스 스타일의 유니크한 비주얼, 전략적인 요소가 강조된 덱 빌딩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 캐주얼한 RPG 요소와 타임어택 등의 경쟁 요소가 조합되었다. 정식 장르명은 타임 어택 카드 RPG다.

 

'타임 어택 카드 RPG'라는 장르명, 그리고 '코믹스 브레이커'라는 타이틀에는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기존 덱 빌딩 카드 게임들과 같이 플레이어가 직접 카드 덱을 만들어가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게 되며, 캐주얼한 RPG 요소도 활용되어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세계관 설정 측면에서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된다.

 

직접 즐겨본 '코믹스 브레이커'는 언제나 준수한 게임성과 완성도를 보여주는 모히또게임즈의 개발력에 더해, '주사위의 신'과 '히어로볼 Z' 등을 통해 보여줬던 독특한 아트 스타일과 개성이 결합된 수작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모바일게임이 아닌 PC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 남는다.

 








 

한 판에 약 10여 분 정도가 소요되어 모바일게임 치고는 호흡이 다소 긴 편이긴 하나 이는 덱 빌딩 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쉬는 시간이나 이동하는 도중 한두판씩 가볍게 즐기기에는 적당한 수준이며, 카드들의 효과나 버프 및 디버프 등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보다는 태블릿이나 패드 등에 보다 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게임은 첫인상부터 독특하다. 만화책 속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비주얼과 아트 스타일부터 '코믹스'스럽게 잘 만들어졌고, 비단 모바일 플랫폼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비주얼 스타일은 상당히 유니크하다. 물론 국내에서도 북미 코믹스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있기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해외 시장에서 어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플레이 스타일과 방식은 이러한 게임들의 대명사로 군림한 '슬레이 더 스파이어'와 상당히 유사하다. 자신의 '덱'을 구성하며 스테이지를 돌파해 나가는 덱 빌딩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가 기본이 되며, 각종 무작위 변수들을 머리를 써서 '컨트롤'하고 해답을 찾아 나가는 장르 특유의 재미가 그대로 살아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흔한 덱 빌딩 카드 게임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코믹스 브레이커'에는 차별화를 위해 경쟁 모드를 탑재했다. 기본적으로 혼자 즐기는 '클래식 모드' 외에, 6명의 유저가 모여 타임 어택으로 누가 더 빠르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지 겨루는 경쟁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흔히 얼마나 높은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는지 비교하는 상대적인 스테이지 수치 경쟁이 주가 되곤 한다. 하지만 '코믹스 브레이커'에서의 경쟁은 그리 단순하거나 녹록치 않다. 빠르게 자신에게 필요한 덱을 구성하고 버릴 것은 버리며 상황 판단을 해야 한다. 다른 이들과 경쟁하는 만큼 '클래식 모드'에서의 여유롭고 차분한 수 읽기와 상황 판단이 쉽지 않다. 빠르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기 위해 속도를 내다 보면 실수가 나오기 쉽고 이 때문에 금방 '리타이어' 되기도 한다. 상당히 매력적인 모드라고 느껴졌다.

 





 

'코믹스 브레이커'는 단순히 덱 빌딩 장르의 카드 게임의 카피캣이라고 평가절하 하기에는 분명 차별화 요소와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코믹스 스타일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비주얼, 입문자를 위한 캐주얼 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클래식 모드', 속도감 있는 경쟁을 원하는 숙련자들을 위한 경쟁 모드, 게임의 지루함을 덜어내 주는 RPG 요소 등 다양한 매력 포인트들이 잘 어우러진 수작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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