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1]펄어비스 고광현 프로그래머가 말하는 차세대 엔진의 필요성과 개선점

등록일 2021년11월19일 16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도깨비(DokeV)’를 통해 업계와 이용자 모두에게서 화제를 모았던 펄어비스가 ‘지스타 2021’ 현장에서 컨퍼런스 강연을 선보였다. 이번 컨퍼런스 강연에는 펄어비스 고광현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차세대 엔진 개발 포스트모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차세대 엔진 개발의 근본적인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며 겪은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는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고광현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는 차세대 엔진 개발의 이유로 고품질의 게임을 빠르게 만들고 더 많은 유저들에게 선보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에 드는 높은 비용이라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게임을 만들기 위한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내에서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 중인 만큼 이러한 프로젝트들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사전 작업이 중요하게 여겨져 동적 전환 및 자동화 또한 고려해 개발됐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광현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는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잘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라고 요약했다.

 



 

이번 포스트모템에서는 그래픽에 디테일을 더하는 조명과 그림자 처리, 보다 사실적인 시간 및 날씨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늘, 태양과 달, 구름과 안개 빛 줄기 등 다양한 대기 현상을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대기 표현, 수백만 개의 오브젝트를 실시간으로 랜더링하고 쉽게 배치 및 표현하는 매시브 리플레이스 시스템, 더 세밀한 기하 표현과 그림자 처리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스먼트 등의 다양한 엔진 기능들이 실제 게임 개발 화면과 함께 소개됐다.

 


 

이 외에도 하복 물리엔진 기반의 차량 시스템을 개선한 피직스(물리 환경)과 각종 탑승물에 대한 사례도 소개되었으며, 메카닉 캐릭터의 기어 및 피스톤 등 기계적 움직임을 표현하는 포즈 리깅(Pose Rigging), 일부 구조물만 파괴 가능하도록 설정하거나 자연스럽게 파괴되는 개체를 설정하는 브레이크에이블(Breakable) 기능에 대해서도 ‘플랜 8’과 ‘붉은 사막’ 등에 적용된 사례를 통해 소개됐다.
 

더불어 고광현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는 서브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날씨를 구현하거나 진흙탕, 눈이 쌓이는 표현을 통한 월드 구현 기능을 비롯해 장애물 극복 기능과 대규모 이동 처리 기능, 캐릭터 간 충돌 회피 기능 및 이동 경로 개선, 보행자의 도로 이동, 신호 시스템을 통한 교통 흐름의 표현 등도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풀이 밟히거나 쌓인 낙엽이 발에 차이는 연출 등 주변 개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실적 표현, 방향과 세기에 따라 다양한 개체들이 영향을 받는 바람 및 물 처리 기법 등도 소개했다


고광현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만큼, 앞으로도 엔진 품질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원활한 플레이를 위한 최적화 ▲프로젝트 별 요청 사항 ▲플랫폼 확장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담은 ‘TO DO’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펄어비스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채용에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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