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시즌 4, 겨울 분위기 물씬 나는 테마와 신규 SC 패턴들

등록일 2021년12월15일 13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시즌 4를 맞이했다. 본격적으로 시즌제를 도입한 지 1년 가량이 되어 어느덧 네 번째 시즌을 진행 중이다. 그 사이 넥슨 콜라보레이션 DLC가 출시되었고, 2022년 1월에는 온라인 방송을 통해 정보가 공개된 오리지널 DLC 'V 익스텐션 2'가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로키스튜디오는 콜라보 DLC와 '클리어패스'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들을 업데이트하며 숨가쁘게 달려왔다. 로드맵 기준으로 이미 2종의 공개되지 않은 콜라보 등 2023년까지 꽉꽉 업데이트 플랜이 준비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시작된 이번 시즌 4 또한 지난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무료 신곡과 신규 SC 패턴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메인 테마 스킨과 기어 및 노트, 신규 래더 시즌으로 무장하고 팬들을 찾아왔다. 시즌 4는 래더 매치에 대한 약간의 변경점과 함께 많은 유저들이 예상했던 대로 겨울 분위기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테마로 꾸며졌다. 언제나 그렇듯 '흥이'와 '망이' 그리고 '행이'가 메인을 장식했다.

 

어느새 기자의 '스팀' 라이브러리 중 최고 플레이 타임을 기록하고 있는 '최애겜'인 만큼 이번 시즌 4 또한 지나칠 수 없었다. 어떤 '클리어패스' 보상이 준비되어 있는지, 그리고 신규 SC 패턴은 어땠는지 그 소감을 적었다.

 

*아래 녹화된 플레이 영상에서는 '클랩' 소리가 나는 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 이 소리가 듣기 싫은 독자라면 보지 않기를 권합니다.

 

 

 

래더 매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개선
우선 이번 래더 매치 시즌 4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경점은 마스터 티어부터 적용되는 하드 저지먼트다. 이번 시즌부터는 마스터 티어 이상의 유저끼리 매칭될 경우 1라운드 부터 판정이 더욱 어려워지는 하드 저지먼트로 경기하게 된다.

 

'리스펙트 V'의 노멀 판정은 약 42ms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드 저지먼트는 이에 절반인 약 21ms다. 심지어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이보다 더욱 어려운 약 10ms 정도의 판정 범위인 맥스 저지먼트로 플레이 해야 한다. 이는 대부분의 아케이드 리듬게임과 유사하거나 더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이미 골드 정도의 티어부터 퍼펙트 플레이 싸움이 주가 되던 래더 매치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최상위 티어에 소속된 유저들의 변별력을 위한 적절한 패치로 생각된다. 마스터나 그랜드마스터 급 유저라면 노멀 판정 정도는 쉽게 퍼펙트 플레이를 할 수 있고 90% 노트 하나로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불필요하게 판수만 늘어나는 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패치는 하드 저지먼트를 '프리스타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해 달라는 일부 유저들의 요구에도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것 아닌가 싶다. 하드 저지먼트로 즐기고 싶다면 마스터 티어에 가면 되기 때문이다.

 



 

래더 매치에서의 곡 난이도에 대해서도 변경점이 있었다. 다이아몬드 1 이상의 유저끼리 매칭될 경우, 출현하는 곡 난이도가 15레벨 SC 패턴으로 고정되는 것이 그것이다. 이 또한 마스터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유한 고수 유저들 간의 매치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생각된다.

 

업데이트 이후 불만이 다소 있었던 휴면 강등에 대해서도 변경이 이루어졌다. 마스터 이상의 티어에서만 휴면 강등 시스템이 적용되며, 마스터 티어에서 다이아몬드 티어로 강등 되더라도 이후부터는 휴면 강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일정 기간마다 억지로 래더 매치를 해야 하는 점, 그리고 골드1부터 플레티넘 4 사이에 수많은 유저들이 '주차'를 해 과도하게 쏠린 점을 해소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공지사항에 별도로 기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번 시즌 4의 배치고사 또한 변화가 있었다. 이전 시즌에 비해 배치고사 이후 소속되는 첫 티어가 높게 잡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 골드 수준에 머무르던 유저가 플레티넘, 높게는 다이아몬드 3~4에 배치되어 래더 매치를 할 수가 없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었다. 기자는 아직 배치고사를 치루지 않았는데, 프리시즌을 제외하면 늘 골드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에 플래티넘 수준으로 배치를 받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즌의 래더 매치 변경점을 살펴보면 래더 매치에서의 불필요한 경험, 즉 높은 피로도를 개선하겠다는 기조가 읽힌다. '익스텐디드 믹스' 곡들 다수가 래더에서 출현하지 않게된 점, 휴면 강등이 적용되는 티어가 완화된 점 등이 그 이유다. 특히 최상위, 상위 유저들의 변별력을 위한 개선도 이루어져 상위 티어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겨울 느낌 물씬, 다양하게 준비된 '클리어패스' 보상
이번 시즌 4에서는 '클리어패스' 보상이 겨울을 테마로 꾸며졌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겨울을 테마로 한 곡들이 각 메뉴 타이틀을 담당했고,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리스펙트'의 첫 번째 공개 곡이자 최고 인기곡 중 하나인 'Only for You'가 메인 BGM으로 선정됐다.

 





 

이모티콘 또한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메시지와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패러디, 인기 캐릭터 '센'과 '지수' 등이 담겨있어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언제나 그렇듯 '클리어패스' 보상들은 만족스럽다. 다만 이번 시즌 보상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기어와 노트, 그리고 '징글벨' 피버 사운드다. 세 가지 모두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해 제작 되었는데, 재미로 한 두번 써볼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빡겜'을 할 때는 상당히 불편할 것 같다.

 

특히 '징글벨' 피버 사운드는 짧더라도 순간 음악을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 기본 피버 사운드도 거슬린다고 느끼는 유저라면 기존처럼 '뮤트'를 쓰는 것이 좋아 보인다.

 

 

8버튼 보스급 패턴 등장... 신규 SC 패턴과 신곡 'Alone'
시즌 4에서도 새로운 SC 패턴들이 추가됐다. 인기곡인 '츄니즘' DLC의 'Ray Tuning'과 'So Happy'를 비롯해,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Road Of Death' 8버튼 SC와 'Fermion' 5버튼 SC, 'Marry Me, Nightmare' 6버튼 SC가 눈에 띈다.

 



 

기자가 주로 즐기는 6버튼을 중심으로 플레이 해보니 이번 시즌에 추가된 SC 패턴들도 상당히 '매운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이전에 존재하던 SC들과는 패턴의 느낌이 많이 다른 편이다. 특히 '폴 바주카'의 '디제이맥스' 시리즈 데뷔곡인 'The One' 6버튼 SC는 14레벨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연타 및 '따닥이' 피지컬을 요구해 상당히 힘겨운 편이었다.

 





 

'Road Od Death' 8버튼 SC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일명 '퇴사' 미션, 'Resign the Rocky Studio'의 마지막 곡 패턴을 그대로 옮겨왔다. 물론 미션에서는 하드 저지먼트이기 때문에 노멀 판정에서는 보다 정확도를 내기 쉬울 수 있지만, 패턴 자체가 극도로 어렵기 때문에 등장과 함께 단숨에 보스곡으로 평가되는 8버튼 'Xeus' SC와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 시즌 4 신곡으로 Nauts의 'Alone'이 추가됐다. 'Alone'은 '디제이맥스 레이'에 최초로 수록되었던 곡으로, '레이'를 비롯해 '테크니카 Q', '테크니카 튠' 의 타이틀에 포함된 미수록곡이 한 두 곡씩이라도 꾸준히 추가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할 수 있겠다. 난이도는 6버튼 기준으로 MX 12레벨이어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하게 될 곡으로 예상된다.

 

시즌 4 업데이트 이후, 이제 2022년 1월에는 팬들이 오랜 시간 기다렸던 대망의 'V 익스텐션 2'가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새로운 작곡가 라인업과 꽉꽉 눌러담은 신곡들을 기다리면서, 이번 시즌에서는 조금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여유롭게 기다려 보자. 어떤 작곡가가 참전할 지, 그리고 예고됐던 한정판 키보드는 어떤 제품일지 예상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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