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영상 밖에 모르는 신입 유튜버의 등장 'Youtubers Life 2'

등록일 2022년01월04일 10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UPLAY 온라인이 개발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Youtubers Life 2'가 지난 달 발매됐다.

 

Youtubers Life 2는 플레이어가 유튜버가 되어 나만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게임으로 23만 장을 판매한 'Youtubers Life'의 후속작이다.

 

Youtubers Life 2는 NewTube City에서 인기 트렌드를 캐치하여 영상을 찍거나 'Instalife'에 사진을 올려 구독자와 팬 수를 늘려 활동 범위와 영향력을 늘릴 수 있다.

 

누구나 유튜브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될 수 있는 Youtubers Life 2에서 기자 또한 유튜버로 데뷔해보았다.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골드 버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뉴튜브 시티
Youtubers Life 2는 앞서 말했다시피 뉴튜브 시티에서 나만의 뉴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그곳에 다양한 영상을 게재해 구독자를 늘리는 유튜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빠르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뉴튜브 시티 사람들의 관심사를 빠르게 캐치해 그와 관련된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다행인 것은 현실에서는 꾸준히 인기 있는 방송과 밈 연구 등 알아봐야 할 것이 많지만 Youtubers Life 2에서는 스마트폰만 실행해도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 대부분의 트렌드는 특정 게임이나 행사 장소 등이 인기를 끌지만 가끔씩 인기 유튜버 '퓨디파이' 등 특정 인물이 인기 트렌드로 뜰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스마트폰에서 찾은 트렌드와 관련된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찍어야 트렌드 확보가 가능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현실 속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인스타라이프의 팬과 뉴튜브 구독자 증가에 영향을 준다.

 


 

영상을 올리면 좋아요 수와 구독자 수가 증가하는데 현실보다 올라가는 숫자가 큰 편이다.

 

실제 유튜브에서는 수익을 현금화하는데 조건이 꽤 까다로운 편인데 게임에서는 영상 수익을 게임 내 재화인 코인으로 환산하는데 어려움도 없었으며 게임 초반에는 단순 영상 등록, 사진 찍기 등의 외주 업무로도 코인을 모을 수 있어 딱히 돈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영상 촬영, 라이브 스트리밍과 편집 활동 후에는 에너지가 소모된다. 에너지 회복은 잠을 자거나 식사로 회복할 수 있다. 의외로 한번 활동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높아 식사를 하지 않으면 외주 업무, 편집만 해도 체력이 버텨주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유저의 편의를 위해 현실과는 다르게 적당히 시간 간격을 두고 식사를 할 필요 없이 에너지가 필요한 타이밍에 몰아서 폭식을 해도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 인벤토리에 음식을 여러 개 갖고 다녀야 했다. 게임 초반에는 이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영상 촬영을 위한 준비물이 늘어나면 인벤토리 부족이 문제가 될 것 같다.

 

게임 속에서 구독자 수를 증가시키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 뿐만 아니라 구독자 수에 따라 주어지는 혜택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해변에 있는 프라이빗 장소의 출입과 다른 뉴튜브 시티 사람들의 태도 등에서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뉴튜브 시티를 모두 즐기기 위해 트렌드를 바탕으로 게임 영상, 인터뷰, 브이로그 등 다양한 상을 제작해 차근차근 구독자 수를 늘려야 했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으로 살린 유저들의 개성
Youtubers Life 2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내 집을 꾸미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저들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비록 캐릭터는 대작 MMORPG나 '심즈' 시리즈처럼 양쪽 눈 사이의 거리, 턱 라인, 얼굴 튀어나온 정도 등 세밀하게 조절해서 커스터마이징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피부톤 및 눈동자 색, 눈 모양, 헤어 디자인과 색 등 전체적인 이미지 조정만 가능하지만 선택 폭이 꽤 넓은 편이어서 유저들의 개성을 드러내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전통적인 남성성, 여성성에 갇혀 있지 않고 여자 캐릭터를 선택해도 과감한 반삭발 헤어를 선택할 수 있고 남자 캐릭터도 마찬가지로 긴 헤어와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해 특별한 모습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는 여러 활동으로 모은 코인을 활용해 내 방을 꾸밀 수 있다. 내 방은 영상 촬영과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스튜디오로 활용 가능하다.

 

다만 플레이어의 등급에 따라 내 방의 규모가 달라지고 규모에 따라 설치할 수 있는 방송 스튜디오의 수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인테리어 콘텐츠는 어느 정도 채널이 성장한 다음에야 가능하다.

 


 

전작보다 강화된 스토리
Youtubers Life 2의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토리성이 강화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Youtubers Life 2에서 주인공은 방송 장비가 갖춰진 뉴튜브 시티에 이사온 뒤 동네 주민들과 친해지고 미션을 해결하며 여러 기능들을 익히게 된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을 통해 영상 촬영과 편집, 라이브 스트리밍부터 외주 업무 등 채널을 성장시키는 방법부터 플레이콘과 같은 대형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어느 정도 내 뉴튜브 채널이 성장한 이후에는 뉴튜브 세계에 감춰져 있던 이면과 음모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게 된다. 이는 눈에 띄는 큰 스토리 없이 단순히 영상 촬영하고 유튜브 채널만 운영하는 방구석 유튜버 시뮬레이션에 가까웠던 전작에 비하면 스토리적으로 큰 발전을 보인 것이다.

 

메인 스토리 뿐만 아니라 뉴튜브 시티 주민들과의 스토리 라인도 꽤 공을 들였다. 플레이어는 주민들과 대화를 하거나 인스타라이프에 올라갈 사진을 함께 찍어 그들과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호감도가 일정 단계를 넘어가면 그들의 배경 스토리를 알 수 있는 미션을 실행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미션을 통해 플레이어는 캐릭터들의 배경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생긴 것과는 달리 DJ 폭스의 스토커인 아담이라거나 세상 고상한 사람처럼 말하지만 마음에 안드는 사람에게 쓰레기를 선물하라고 플레이어에게 미션을 주는 NPC도 존재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토리가 플레이어로 하여금 단순히 영상 찍고 편집하는 기계적인 플레이를 반 강제했던 전작에 비해 해야할 것들을 더 늘어나게 한 것 같아 매우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유튜브 영상을 좋아하거나 실제 유튜브에서 활동을 하는 유저라면 게임과 실제 활동과의 괴리감을 제법 느낄 것이다.

 

예를 들면, 실제로 많은 유튜버들이 각 채널마다 선호하는 유저들의 성향이 다른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와 게임 영상을 올리는 채널을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 속에서는 채널이 하나이기 때문에 해변에 간 브이로그를 올리고 그 다음 영상으로 게임 실황 영상이 올라가고 바로 다음 영상은 플레이콘 인터뷰 영상이 올라가는 등 채널의 컨셉이 뒤죽박죽으로 섞이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편집 전에 저작권 위반 클립을 알려주는 아이콘이 존재해 이 장면을 처음부터 제거하고 편집을 진행하거나 갓 스트리밍 방송에 데뷔한 플레이어의 채널에 생각보다 많은 네티즌들이 영상을 참여하는 등의 게임적 허용 부분 등도 존재한다. 오히려 그런 게임적 허용이 있기에 아무런 걱정 없이 영상만 생각하는 유튜버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현실적인 걱정 없이 상상만 했던 유튜버의 생활을 해볼 수 있는 뉴튜브 시티로 오늘 저녁 이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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