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항마력이 아니라 공략 숙지, 개발자들이 칼 갈고 준비한 '던파모바일' 최상위 콘텐츠 '강림: 오즈마'

등록일 2023년05월16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의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최상위 레이드 콘텐츠 '강림: 오즈마'가 공개됐다.

 

강림: 오즈마는 이전에 공개됐던 '강림: 로터스'처럼 별도의 전장에서 기존 레이드와는 다른 강력한 패턴과 기믹을 보이는 콘텐츠로 이번에도 기존 오즈마 레이드와는 완전 다른 기믹과 패턴을 선보였다.

 

업데이트 당일 많은 유저들이 공략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을 때 직접 개발자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로 클리어 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어 의외로 약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면 “어림도 없다!”라는 듯 유저들의 뒷통수를 친 콘텐츠이기도 하다.

 

개발자들이 모바일로 충분히 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항마력도 중요하지만 기믹 파훼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증명된 강림: 오즈마, 하지만 개발자들과 비슷한 항마력의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해도 빈번하게 클리어가 실패하기도 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직접 플레이하며 확인해보았다.

 

역대급으로 패턴 파훼가 중요한 콘텐츠
던파모바일의 두 번째 강림 레이드인 오즈마는 강림: 로터스와는 결이 많이 다른 콘텐츠다. 강림: 로터스 또한 일부 적의 기믹을 파훼해야 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아'가 부하들을 진화시키지 못하도록 기술 일부를 끊거나 '로터스'와의 전투에서는 로터스의 다리를 제거하고 산소 구멍을 만든다거나 양쪽 끝에서 강력한 환상을 만들어내는 다리를 끊는 등의 패턴이 존재하는 것.

 

그렇다고 이 기믹들을 처리하지 못한다고 해서 파티가 모두 전멸하는 것도 아니고 클리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플레이어의 목숨과 연결이 된 것들이 많아 일부 플레이어가 죽거나 타임어택에 방해가 되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이후 대처에 따라 클리어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강림: 오즈마는 기믹 파훼 실패 시 파티 전멸 및 클리어에 바로 영향을 주게 돼 파티원들과의 호흡이 더욱 중요해졌다.

 

먼저 강림: 오즈마는 일반적인 레이드는 물론 강림: 로터스처럼 제한 시간이 따로 표시되지 않는다. 그래서 차분하게 플레이하면 클리어가 가능할 것 같아 보이지만 이계의 혼돈 수치가 제한 시간의 기능을 대체한다.

 

다만 일반적인 타임어택 기능과 이계의 혼돈 수치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먼저 이계의 혼돈 수치도 시간이 지나면 일정량씩 증가하지만 던전의 주요 기믹을 제대로 파훼하지 않으면 대량 증가해 공략 실패 확률도 덩달아 크게 증가된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클리어를 위해서 특히 항마력이 높지 않은 공대일수록 파티원 모두가 모든 주요 기믹의 공략법을 완벽하게 숙지해야 한다.

 

여기에 강림: 오즈마는 이전 강림: 로터스에 비해 기믹 실패로 파티가 전멸하는 경우가 대폭 증가됐다. 1페이즈에서 4개의 오즈마 그림자 중 진실된 그림자를 찾는 기믹, 2페이즈 기둥 파괴 기믹, 3페이즈 보라색 큐브 기믹, 구슬을 모아 강력한 공격을 회피하는 기믹 등 이 모두가 실패 시 파티원 전멸과 이계의 혼돈 수치 증가로 이어지는 패턴이다.

 

그나마 일반적인 오즈마 레이드를 포함한 일부 레이드에서는 패턴 실패로 인해 전멸기가 등장했을 때 타이밍 좋게 긴급 회피를 통해 회피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막힌 기믹이 많아 기믹 파훼에 실패하면 미리 코인 부활 키에 손을 대고 있는 것이 그나마 빠르게 맵으로 돌아오는 방법이었다(물론 코인은 개인 코인 없이 파티 코인 3개만 주어져 한번 전멸하면 마지막 기회를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덕분에 개발자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3만 4천 정도의 항마력으로 클리어하기는 했지만 지인들과 함께 도는 파티가 아닌 실제 공개 파티에서는 안정적인 클리어를 위해 클리어 횟수 확인은 물론 3만 6천 이상의 항마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공략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에게는 입문이 있잖아요
기믹이 복잡하고 실패 시 패널티가 커 공개 파티의 장벽이 높다지만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발사는 강림: 오즈마와 함께 패턴 숙지도 하고 항마력이 부족해 공격대로 강림: 오즈마에 도전 못하는 유저들을 위해 입문 버전을 함께 공개했다.

 

입문 버전은 일반적인 공격대보다 낮은 항마력은 물론 패턴에 익숙한 유저라면 충분히 혼자서도 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난이도가 쉬운 만큼 보상은 그에 비례해 매우 적은 편이어서 부 캐릭터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저걸 도느니 그 시간에 차라리 '포트레너드' 던전이나 다른 콘텐츠를 돌아 항마력을 높여 레이드 공격대 버전을 도는게 더욱 나아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강림: 오즈마는 입문 버전의 보상이 이전 콘텐츠의 입문 버전보다 대폭 높아져 굳이 공격대를 가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장비 세팅에는 큰 부담이 없었다.

 

강림: 오즈마에서는 기존 개막 장비를 종막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 추가된 것은 물론 강림: 오즈마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보조장비 3종이 함께 공개됐다.

 

이 보조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인 '종말의 태동'이 클리어 보상으로 등장하는데 그 양이 캐릭터 귀속이기는 하지만 운이 나쁘면 3번만에, 운이 좋으면 단 한번의 클리어만으로도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드랍돼 굳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격대로 갈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물론 일반 공격대 버전만의 장점도 존재했다. 공격대 버전에서는 종말의 태동이 13개가 드랍되지만 그 중 일부는 모험단 전용으로 획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실 강림: 오즈마를 도는 캐릭터만 주력으로 키우는 유저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획득하는 종말의 태동 양이 입문 버전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어서 그 점은 아쉽겠지만 다 캐릭터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모험단 전용으로 획득하는 종말의 태동을 새로 키우는 캐릭터에 몰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파밍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이는 최근 던파모바일 개발진의 개발 방향성과 가장 잘 맞물리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개발진은 다수의 캐릭터를 키우는 유저들이 주요 콘텐츠를 숙제라 여기고 이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점에 피로함을 느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새로 키우는 캐릭터들의 파밍 난이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방향성을 생각한다면 메인 캐릭터들의 항마력이 애매하다면 입문을 돌아 메인 캐릭터의 항마력을 높이고 공격대 버전까지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다면 공격대 버전을 도전하면서 이후 캐릭터들을 위한 성장 재료를 쌓아둬 그 외의 캐릭터들의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하는 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드 전용 재화 상점으로 더 효율적인 성장 지원
기존 강림: 로터스와 일반 레이드의 경우 클리어 시 레이드 재화와 함께 경매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테라를 함께 습득할 수 있었지만 지난 20일 업데이트 이후 테라 대신 레이드 전용 재화가 드랍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레이드 전용 재화 상점을 통해 플레이어는 부족한 테라를 구매할 수도 있고 장비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높은 등급의 보주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 보주의 경우 최상위 카드보다는 약간 능력치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하는 레어 등급보다는 확실히 좋은 수치를 가지고 있는 편이다.

 

높은 등급의 카드는 드랍률도 극악이고 경매장에서도 비싸게 구해야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별도의 재화를 소모하지 않고 꾸준히 플레이만 해도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한 것이며 그 외에도 캐릭터 성장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이 상점에 많이 등장에 레이드를 꾸준히 도는 유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 2주차에 강림: 오즈마를 클리어한 유저들에게 무료로 지급된 칭호와 오라 아이템도 해당 상점으로 구매가 가능한데 칭호도 멋있지만 오라가 세라 상점 패키지 오라만큼 퀄리티가 높게 나와 캐릭터 꾸미기에 진심인 유저들이라면 착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주간 강림: 오즈마를 플레이해 본 소감은 확실히 개발팀이 칼을 갈은 콘텐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최근 PC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비롯해 던파모바일도 그렇고 계속 이전의 레이드 콘텐츠들이 딜로 패턴을 봉쇄하는 일명 '딜찍누' 콘텐츠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다.

 

던파는 여러 캐릭터들의 긴 홀딩을 비롯해 패턴을 방해하는 스킬을 사용하는 시간에 폭발적인 딜링으로 패턴을 넘어가는 것이 일방적인 플레이 방식이었다. 개발진은 이런 패턴 넘어가기를 막기 위해 레이드 중간 중간에 홀딩을 비롯한 봉쇄가 불가능한 상태로 강제적으로 기믹을 발동하게 제작했다.

 

던파모바일 또한 개발 초기부터 홀딩이 PC 던파에 비하면 그 위력이 다소 약해진 느낌이다. 물론 일부 강한 공격을 취소하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최근 상위 콘텐츠 일수록 핵심 패턴은 홀딩 기술로 패턴 끊는 것이 불가능한 편이다.

 

물론 이번 강림: 오즈마에서도 대부분 주요 스킬은 상태이상이나 홀딩 등의 봉쇄 스킬로 패턴을 건너 뛰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안정적인 콘텐츠 클리어를 위해서는 완벽한 공략 숙지가 필요하다.

 

다만 많은 게임들이 이런 식으로 패턴을 복잡하게 만들고 이 때문에 세워진 뉴비 장벽으로 인해 소위 말해 고인물 유저들만 남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입문 난이도 또한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아울러 이번 달에는 기존 '월드 보스'를 대신한 강력한 재해 콘텐츠가 등장을 예고하고 있고,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 레벨 확장 등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강림: 오즈마 또한 빠른 시간 내에 파밍의 중간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더더욱 오랫동안 깨지 못해 파밍 시간을 늦추기 보다는 여러 방향성으로 빠른 파밍 템포를 유지하는 개발진의 선택 또한 이해되는 바이다.

 

현재 유저들이 바라는 점과 앞으로의 상황을 고려한 신규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니즈를 만족시킨 개발진의 다음 콘텐츠는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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