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케이드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힘을 합쳐 설립한 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아케이드게임산업협회(Korea Arcade Game Industry Association, 이하 KAGIA)는 1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협회의 비전과 목표를 공개했다.
KAGIA는 유니아나, 안다미로, 에이앤드에이엔터테인먼트, 코뮤즈 등 10여개의 아케이드 게임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설립된 협회로 국내 아케이드 게임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KAGIA의 사업 계획 및 비전을 발표한 조학룡 정책이사는 "아케이드게임 산업의 미래를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10년 뒤 한국 아케이드게임 산업이 성장한 자리에서 25년 출범식 자리에 있었음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사업을 잘 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KAGIA는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해 한국이 글로벌 아케이드 산업의 콘텐츠 리더 위상을 확보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그를 위해 법제도 개선, 국내외 관련 협단체와의 적극적 협력,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미지 제고, 점수보상형 게임센터 시범운영 사업에의 적극적 참여 등 4대 사업을 1기 협회의 중점 사업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법제도 개선 부문에서는 현행 법규에서 차별적 요소가 되는 게임 제공 호수형 게임 금지(게임산업진흥법 21조 2항) 및 금품 제공 제한(법 28조 3호, 시행령 16조)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게임 등급 분류 기준 개정을 추진해, 2011년 이후 개정되지 않고 있는 아케이드 게임 규정을 개선해 현실에 맞게 청소년 게임과 일반 게임의 차별성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조학룡 정책이사는 "협회가 만들어진 만큼 유통질서 건전 유지를 위해 협회가 노력할 것"이라며 "등급 분류 개선이 협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조 정책이사는 다음으로 관련 협단체와의 적극적 협력을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 단체들과 MOU를 맺고 협업 및 정책 마련을 위해 적극 대응해 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외 협회들과 협력해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국제 아케이드게임 전시회와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외 시장 조사 및 벤치마킹을 추진하고, 동남아 및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KOGIA에서는 관련 세미나 및 포럼을 개최할 계획으로, 게임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세미나를 연 2회 개최하는 한편, 관련 자료를 게임백서, 아케이드 게임 아카이브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아케이드 게임 센터의 홍보 및 미디어 노출에도 힘써 방송, 영화 등에 장소 협찬, 관련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학룡 정책이사가 밝힌 중점 추진 사업 마지막은 점수보상형 게임센터 시범운영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 점수 보상형 게임센터 시범 운영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사업으로 진행중이며, 현재 4개 사업자가 운영중이다. KOGIA에서는 추가 사업자 4개 확보 및 16개 시범매장으로 확대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KAGIA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윤대주 회장은 "아케이드게임산업협회는 멤버 전원을 아케이드 게임사로 선별 구성했다"며 "조촐하게 시작하지만 구성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아케이드게임산업의 미래를 확신한다"고 협회 운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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