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27일 정식 출시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이 20년 넘게 서비스 한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발전된 그래픽과 시스템을 선보인 작품이다.
특히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게임 초보에게 입문 게임으로 소개할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증명하 듯 이 게임은 쉬운 난이도와 직관적인 조작을 자랑해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한 것이 특징이다.
20년 장수 게임 마비노기 세계관의 새로운 도전이 될 이번 마비노기 모바일에 대한 궁금증을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팀에 질문해 보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인기 게임 마비노기의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원작에서 어떤 부분을 계승했고 차이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원작 PC 마비노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는 '특별한 나'였다. '특별한 나를 다정하게 대해주는 세상'이 바로 마비노기의 세계라고 생각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러한 마비노기 원작이 추구하는 모토를 계승하고 있다. 이용자분들은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특별한 나'가 될 수 있으며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과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 환경에 맞게 캐주얼한 접근을 지향한다. 따라서 원작 PC MMORPG에 비해 많은 시스템들이 더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조정되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로 인해 동일한 게임 시스템이라도 표현 방식이나 조작이 간편하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변형되었다.
그렇다면 비슷한 장르의 경쟁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플랫폼의 특성상 모바일에서는 쉽지 않았던 것이 캐릭터들의 개성 표현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형형색색의 다른 옷을 입은 남녀노소의 다양한 플레이어 캐릭터들과 어울려 플레이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게임의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마비노기는 내 캐릭터의 개성 표현이 특히 중요한 게임으로 플레이 할수록 캐릭터가 '진짜 나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그러한 원작의 중요한 특징을 계승하고 있다.
두번째로 들고 싶은 차별점은 깊이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는 MMORPG이면서도 아주 쉽고 친절하게 차근차근 파고들 수 있도록 준비된 게임이라는 점이다.
"MMORPG는 내 취향이 아니야, 그런 게임은 너무 어렵고 복잡해"라고 생각하는 이용자도 마비노기 모바일의 스토리를 따라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덧 MMORPG에 입문하실 수 있을 것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최초의 원작 마비노기의 시작처럼, 여신강림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플레이어들은 이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점점 더 마비노기 세계에서 중요하며 특별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게임에 자신 없는 플레이어도 마비노기의 이야기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데브캣 스튜디오의 김동건 대표도 “초보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게임 내에서 어떤 부분에서 이런 기획 의도를 담았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세심하게 기획했다. 개발팀이 다정하고 따뜻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정서적 몰입감과 접근성이다.
우선 다정한 NPC와 감성적인 세계관을 통해 게임에 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NPC는 단순히 퀘스트를 주는 역할을 넘어서 플레이어와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로 구성했다. 이들이 전하는 따뜻하고 읽기 쉬운 대사와 개성 있는 행동은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마비노기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부드러운 색감과 동화 같은 그래픽을 통해 힐링 요소를 강조하며, 빠른 전투나 복잡한 시스템에 부담을 느끼는 초보자들을 배려하여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따뜻한 비주얼을 구현하는 데 신경 썼다.
게임 시스템 면에서는 편리한 UI와 꼼꼼한 초보자 가이드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설계해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고, 퀘스트 진행 방식이나 시스템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 기능을 마련했다.
자동 길찾기, 명확한 퀘스트 동선 안내 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직관적인 UI등은 이러한 초보자 배려 요소 중 하나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퀘스트만 따라가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는 나침반을 눌러 쉽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숏컷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목표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아이템을 제작하고 싶다면 '구하는 방법' 기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숏컷 퀘스트가 생성되며, 목적지까지 안내된다.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강점인 생활 콘텐츠도 준비됐다. 채집, 연주, 요리, 낚시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통해, 전투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은 초보자들이 게임을 보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종 생활 콘텐츠 관련 주요 시스템을 설계함에 있어, 어떤 측면에서 원작의 매력을 계승하고 어떻게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제작했는지 궁금하다
생활 콘텐츠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생활 스킬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채집, 가공, 제작의 체계로 나누었다.
예를 들어 양털 깎기, 광석 캐기, 젖 짜기 같이 자연으로부터 직접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을 채집활동으로 분류, 채집한 자원을 재료 상태로 바꾸는 것을 가공, 가공된 재료를 사용해 유용한 아이템을 만드는 것을 제작으로 분류하였다. 채집은 아이템을 찾아다니는 활동이 필요하고, 가공은 시간을 들여야 하며, 제작은 재료가 필요하다.
또한, 복잡한 조작 없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크래프팅 버튼을 배치하여 원하는 아이템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필요한 재료가 부족할 경우,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여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염색 시스템의 랜덤성이 강하다. 추후 선택한 색상으로 염색을 할 수 있는 '지정 염색약'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정 염색약은 이미 존재하며,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색상의 지정 염색약을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앞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게임을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다. 가로모드와세로 모드를 개발할 때 특별히 노력했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다양한 해상도의 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가로와 세로 모드를 동시에 고려하며 개발해야 했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게임 디자인이 추가될 때마다 인터페이스 설계에 대한 고민이 점점 깊어졌다. 한쪽에서 합리적인 구조와 논리를 확보해도, 다른 한쪽에서는 불편함이 발생하는 문제가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요소인 만큼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았다.
어쩔 수 없는 물리적 차이를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여 각 화면 비율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능들을 새롭게 고민했다. 세로로 긴 화면에서는 채팅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로로 긴 화면에서는 전투를 더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카메라 세팅을 차별화하고,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시야각으로 자동 조절되는 장치를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자가 화면 전환을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도록 각 해상도별로 개별 인터페이스 부품을 두는 대신 하나의 반응형 인터페이스 시스템으로 제작하여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생활, 전투, 컷신 등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부분 장면에서 화면 전환이 이루어지더라도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끊김 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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