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방콕' 우승자 T1이 2025년 승격한 농심 레드포스의 패기를 2대0으로 누르고 오메가 그룹 1위에 올라갔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가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2주 차에서 T1이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VCT 퍼시픽 11경기 연속 풀 세트 자체 기록에 제동 건 T1
T1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노련미를 담은 뒷심을 보여줬다. '아이스박스'에서 열린 1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리드를 내주면서 전반전을 5대7로 마친 T1은 후반 피스톨 라운드에서 패하면서 5대9까지 끌려 갔지만 베테랑인 '스택스' 김구택과 '버즈' 유병철이 살아나면서 6개의 라운드를 연달아 승리, 순식간에 전황을 뒤집고 라운드 스코어 13대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스플릿'에서 진행된 2세트의 패턴도 비슷했다. 농심 레드포스가 두 라운드씩 가져갈 때 한 라운드를 따라가면서 전반전을 4대8로 끌려간 채 마친 T1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6개의 라운드를 가져갔고 농심 레드포스가 세 라운드를 따내며 앞서 나가자 후반 10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세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13대11로 승리했다.
2024년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부터 올해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의 모든 경기를 풀 세트 접전으로 치렀고 지난 주에 열린 제타 디비전과의 대결 또한 2대1로 승리하면서 VCT 퍼시픽 기준 11경기 연속 풀 세트 접전을 펼쳤던 T1은 자체 기록을 스스로 끊어냈다. 2연승을 내달린 T1은 오메가 그룹 1위로 뛰어 올랐다.
DRX, DFM 완파! '일본팀 킬러' 입증
DRX도 30일 일본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상대로 '프링' 노하준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덕분에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DRX는 '로터스'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노하준의 바이스가 킬 데스 마진 +20을 달성하는 '미친' 활약을 펼친 덕분에 13대3으로 대승을 거뒀고 '어센트'에서 벌어진 2세트에서 노하준의 테호에다 '현민' 송현민의 제트의 총구까지 불을 뿜으면서 13대8로 낙승을 거뒀다. 1세트에 26킬 6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한 노하준은 ACS(Average Combat Score; 평균 전투 점수) 413점을 기록하면서 이번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3년 VCT 퍼시픽이 출범한 이래 일본팀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DRX는 이번 승리를 통해 또 한 번 일본팀 킬러임을 입증했다. 2023년 VCT 퍼시픽에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제타 디비전을 한 번씩 상대해 모두 승리한 DRX는 2024년 킥오프와 스테이지 2에서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만나 각각 2대0, 2대1로 이겼으며 이번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승수를 쌓으면서 일본팀 상대 5전 전승을 이어갔다.
알파 그룹에서 나란히 1패를 기록하고 있던 페이퍼 렉스를 상대한 젠지는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로터스'에서 열린 1세트에서 '카론' 김원태의 오멘이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새로 영입한 '서제스트' 서재영의 바이스가 힘을 보태면서 13대10으로 승리한 젠지는 2세트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패했지만 3세트 전반에 10대2로 크게 앞섰고 후반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세 라운드를 연이어 가져가며 13대4로 승리했다.
알파 그룹에 속한 DRX가 2전 전승을 이어갔고 젠지가 1패 이후 첫 승을 따내면서 한국팀끼리 동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상당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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