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테크놀러지가 상승세다.
램테크놀러지는 9일 오후 12시 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14% 상승한 4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유리기판 기업에 투자하면서 차세대 유리기판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램테크놀러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램테크놀러지는 TGV 인터포저 제조를 위한 글라스 홀 식각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기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TGV 식각액을 공동 개발하고 있어 삼성전자 유리기판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램테크놀러지는 2001년 반도체용 식각액, 박리액 등 IT 화학소재 제조·판매를 위해 설립되어 2013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LCD, OLED, 2차전지, 태양전지 분야의 화학약품을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유리기판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공지능(AI) 칩과 같은 고성능 반도체 구현을 가능하게 할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유리기판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만큼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유리기판 기업인 중우엠텍에 투자했다.
유리기판은 플라스틱 기판보다 열에 강해 휘어지지 않고, 표면이 매끄러워 초미세 회로를 그릴 수 있다. 전기 신호 손실이 적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전력 효율도 30% 이상 개선돼 발열이 많은 AI 반도체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유리기판 사업에 적극적인 건 AI반도체 수요 폭증과 맞물려 유리기판 상용화 시기도 빨라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올초부터 소부장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유리 기판을 활용한 '패키징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고가의 실리콘 인터포저를 '유리 인터포저'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 중으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유리기판 사업에 적극적이다. 계열사 삼성전기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세종 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일본 스미토모 화학과 유리기판용 핵심 소재인 '유리 코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 중이다.
|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