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게임에서 음악은 단순히 귀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배경음이 아니다. 이용자가 듣고 패턴을 익히고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핵심 콘텐츠다. 좋아하는 곡을 여러 차례 플레이하면서 음악에 대한 애착이 쌓이고, 새로운 곡을 만나기 위해 다시 게임을 찾는 경험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2005년 첫선을 보인 ‘디제이맥스’는 음악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연주하는 경험을 앞세워 팬덤을 쌓아왔다. 20년 넘게 시리즈를 즐겨온 팬들에게 음악은 게임을 구성하는 주요 콘텐츠이자 ‘디제이맥스’를 찾는 이유가 됐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DJMAX RESPECT V)’ 역시 신규 음악과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이러한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디제이맥스’가 확장하고 있는 것은 게임 안에서 즐기는 음악의 양만이 아니다. 다른 게임의 인기 OST를 새로운 플레이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게임에서 즐긴 음악을 공연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등 음악을 중심으로 팬들이 게임 밖에서도 IP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익숙한 OST를 직접 연주하고 공략하는 재미
‘디제이맥스’의 음악 확장은 다른 게임의 인기 OST를 가져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9월 17일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콜라보레이션 DLC에서는 익숙한 게임 음악을 디제이맥스의 플레이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이번 DLC에는 ‘던전앤파이터’의 대표 OST 원곡과 리믹스곡 등 총 15곡이 수록됐다. 대표곡 ‘바람의 너를’은 원곡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백야 ~Kapoo Remix~’, ‘추격섬멸전 ~Wicked Frontier Remix~’ 등 인기 OST를 새롭게 해석한 리믹스 음원도 함께 담았다. 로키 스튜디오 소속 사운드팀 ‘레이브(RAVE)’ 멤버들이 직접 리믹스에 참여해 원작의 인기곡에 디제이맥스의 음악적 색깔을 더했다.
이용자는 각 음악에 맞춰 구성된 디제이맥스의 패턴을 플레이하며 익숙한 OST를 직접 연주하고 공략할 수 있다. 던전을 누비며 들었던 음악이 이번에는 손끝으로 연주하는 콘텐츠가 된 것이다. ‘던전앤파이터’ 팬에게는 익숙한 음악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경험을, 디제이맥스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곡과 패턴을 플레이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지난 6월 출시한 신규 DLC ‘V 리버티 5(V LIBERTY 5)’도 이러한 음악 콘텐츠를 확장했다. ‘V LINK 4’ 스페셜 히든곡 1곡을 포함해 총 21곡을 수록했으며, Miiro가 작곡한 ‘Aria (feat. DIEIN)’, 게임 디렉터 XeoN과 패턴 디자이너 7SEQ가 함께한 ‘Sleipnir’ 등을 선보였다.
특히 출시 당시 유튜브 조회수 5,000만 회를 넘긴 TAK의 ‘PPPP (feat. Hatsune Miku, Kasane Teto)’를 수록해 하츠네 미쿠와 카사네 테토가 참여한 인기 음악을 디제이맥스의 리듬게임 플레이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외부에서 이미 인지도가 쌓인 음악을 게임 안에서 직접 연주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 셈이다.
게임에서 공연장으로…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개발진, 아티스트, 팬
게임에서 반복해서 듣고 연주한 음악은 공연장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이어진다. 오는 10월 10일 열리는 오프라인 공연 ‘MIRACLE 10.10’은 지난 9월 21일 예매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게임에서 즐겨온 음악을 라이브로 듣고, 그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와 직접 만나려는 팬들의 관심이 예매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MIRACLE 10.10’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약 250분간 진행된다. ‘우리 모두가 기적’이라는 의미의 ‘WE ARE MIRACLE’을 슬로건으로, 기존 DJ 파티 형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풀밴드 사운드와 라이브 세션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에는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로키 스튜디오 'BEXTER' 백승철 총괄 프로듀서와 'XeoN' 왕정현 게임 디렉터가 직접 오른다. 뿐만아니라 디제이맥스와 함께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온 ‘VoidRover’, ‘Mr.Funky x NWT’, ‘Pure 100%’ 등을 비롯한 10개 팀의 공연이 진행되며, 팬들에게 익숙한 보컬 및 세션 아티스트도 참여한다. 게임에서 만나던 음악을 만든 이들과 팬들이 같은 공간에서 음악을 공유하는 자리다.
공연은 무대에서 끝나지 않는다. 현장 부스에서는 바람막이 등 공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굿즈를 선보이고, 첫 공식 아트북을 대형화한 ‘빅북’ 전시와 실물 견본 공개, 팬 밋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월 30일 예스24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아트북은 총 3권으로, 메인 스토리 관련 곡과 주요 등장인물, 미공개 제작 자료 등을 담았다. 게임에서 들었던 음악과 캐릭터, 그 배경에 있는 제작 과정을 실물 콘텐츠로 확장하면서 팬들이 ‘디제이맥스’를 접하는 방식도 넓히고 있다.
팝업스토어부터 중국 행사 참여까지… 게임 밖으로 이어지는 팬들과의 소통
‘MIRACLE 10.10’은 ‘디제이맥스’가 이어온 오프라인 팬 소통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 7월 서울 브이스퀘어에서 개최한 대규모 팝업스토어 ‘DJMAX PLAY GROUND’는 약 300평 규모의 공간을 디제이맥스의 역사와 서사를 담은 비주얼로 꾸몄다.
개발진 사인회와 코스어 이벤트, 게임존 체험, 팬아트 전시 등을 마련해 팬들이 게임 속 음악과 캐릭터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팬들이 서로 만나고, IP를 다양한 형태로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오프라인 팬 접점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네오위즈는 올해 3월부터 중국 현지 커뮤니티 운영을 강화하고 중국어 최신 번역을 적용한 데 이어, 지난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광저우에서 열린 ‘반딧불이 애니메이션 게임 카니발(Firefly ACG EXPO)’에 참가했다.
중국 팬들과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난 이 행사에서는 게임 시연 부스와 주요 개발진 사인회, 현지 팬을 위한 공식 굿즈 판매 등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쌓아온 팬 소통 방식을 해외 팬들에게도 확대하며 게임 안팎에서 팬들과 만나는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디제이맥스’의 팬덤은 음악을 듣는 데서 시작해 직접 연주하는 경험을 거쳐 게임 밖으로 확장되고 있다. 새로운 곡과 콜라보레이션은 플레이할 이유를 만들고, 공연과 팝업스토어, 아트북은 게임에서 쌓은 애착을 다른 형태의 팬 경험으로 이어간다.
음악을 중심으로 게임과 팬을 연결하고, 다시 게임 밖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다. ‘디제이맥스’는 이러한 접점을 넓히며 음악을 단순한 게임 콘텐츠가 아닌 IP와 팬덤을 이어주는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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