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주부 블레이즈' IEF 본선 출전거부? "신의 지킨 것"

등록일 2012년10월16일 18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IEF2012 국제 e-Culture 페스티벌' 한국 대표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행사는 IEF 조직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주최로 청소년들의 국제 교류를 통한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과 세계 청소년 문화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그런데 명단을 보면 묘한 부분이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예선 1위를 차지한 '아주부 블레이즈' 대신 2위인 'MVP BLUE'팀이 한국 대표로 표기되어 있는 부분이다.

게임포커스 조사 결과 중국 본선 참가 티켓과 상금이 걸린 예선 대회에 참가한 아주부 블레이즈 측이 우승 확정 후 MLG 참가를 위해 중국 본선 참가를 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승팀의 본선 참가를 조건으로 예선을 진행한 IEF 조직위원회 측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초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리그오브레전드 등 각 종목 대표들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무한에서 열리는 IEF2012 국제 e-Culture 페스티벌에 출전하게 되어 있었지만 아주부는 예선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후 상금만 받고 본선 참가는 고사했다는 것. 아주부가 IEF 중국대회를 고사하고 참가를 결정한 MLG는 미국 댈러스에서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IEF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아주부 블레이즈가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 대회임을 알고 참가했지만 상금만 받고 본선 진출은 거부한 상태"라며 "본선에는 1위 팀이 진출하게 되어 있어 아주부 블레이즈의 우승패 및 상금 박탈 여부를 검토중"이라 밝혔다.

아주부 블레이즈 측은 IEF 일정이 늦게 나와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주부 블레이즈 관계자는  " IEF 예선은 본선의 구체적 일정 공지 없이 진행돼 일정이 겹친다는 것을 모르고 참가했다"며 "먼저 참가가 결정되어 있었던 MLG 쪽을 안 나가고 뒤에 참가한 대회에 나가는 건 신의를 지키지 않는 게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 상금 박탈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면 어쩔 수 없는 일로 달게 감수하겠다"며  "스케줄 문제로 많은 LOL 팬과 아주부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 하지만 결코 블레이즈가 국가대표라는 명예로운 자리를 사적인 이유로 포기한 것이 아니며, 이를 계기로 MLG에서 더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