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죽이기 시도 대응' 남궁훈 대표 "지스타 불참하겠다"

등록일 2013년01월11일 18시27분 트위터로 보내기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가 지난 8일 발의된 게임죽이기 법안들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지스타 2013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궁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죽이기 법안 발의에 지스타가 열리는 해운대 지역구 의원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지스타 개최지를 협회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2013 부산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남궁훈 대표의 이번 지스타 불참 의사 표명은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의 주도로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과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두 개의 게임죽이기 법안이 발의된 후 나온 게임업계의 첫 공식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게임죽이기 법안 발의 후 업계 차원의 대응을 주장하며 적극적인 발언을 해 왔다. 업계 차원에서의 대응이 늦어지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먼저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에서 용기있게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위메이드와 남궁훈 대표에게 개발자들과 게이머들은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지지의 뜻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NS와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다른 업체들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쏟아지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2개 게임죽이기 법안의 상정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발의안 자체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지스타 2013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의하며 업체들의 동참을 촉구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의 게임과몰입을 어떻게 해결하고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업체들이 나서서 정부와 함께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게임죽이기 법안을 발의한 손인춘 의원실 측은 게임포커스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게임업계를 죽이려는 의도의 법안이 아니다"라며 "관련 사항에 대해 월요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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