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의원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게임' 만들 것"

등록일 2013년02월22일 12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는 금일(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게임산업협회 신임 협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협회장인 네오위즈게임즈 최관호 최고전략책임자 및 신임 협회장인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게임산업협회의 운영방안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남경필 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기업스스로가 자율규제를 해 게임 산업을 변화시키고 국민들과 네티즌으로 사랑받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연세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5선의원으로서 현재까지 활발한 의정활동 및 문화산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국제 청소년 교류사업 증대의 일환으로 ‘한중국제e-Sports대회’(IEF)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의 e스포츠협회장 취임식에도 참석해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 바 있다. 

이날 취임식에 참여한 남 의원은 ‘자유’, ‘공헌’, ‘성장’의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협회의 운영방침을 공개했다.

첫 번째 ‘자유’에 대해 남 의원은 게임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많은 한국의 법안에 대해 규제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며 이러한 법과 규제는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업 스스로가 규제를 시작하기 전에 자율적으로 자율규제를 만들어 시행해야 되며, 현행 게임법 역시 전 세계 표준에 어긋나는 법안은 수정하고 업계가 자율적으로 정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공헌’의 경우 현행 매출액 1%대의 복지 안에서 2%대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남 의원은 “실제 게임업체들이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그러나 홍보가 부족한지 (의원인)나도 몰랐고 국민 대부분도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며, “회장 재임기간 동안 매출액의 1%대에 머물러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2%로 늘려 이미지 제고를 하고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사업이 침체되고 모바일 사업이 부상하는 현행 게임업계에 ‘성장’의 비전을 제시한 남 의원은 현재 게임산업이 온라인, 모바일을 구분짓지 않고도 성장하기에 충분한 자금과 인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해외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해 게임수출이 기업은 물론 국가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성장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남 의원은 “정치권에 있으면서 당(새누리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름도 바꾸고 정책도 바꾸고 문화도 바꾸려는 노력을 했으며 이러한 부분이 일정부분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며, “게임 역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그러한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그 첫걸음으로 우선 협회의 이름을 바꾸어 게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여론에 달라진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입 협회장 남경필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Q. 이번 취임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해외의 경우 역시 문화산업, 즉 게임을 중심으로 창조경제를 시작했는데 현 정부나 차기정부에서는 이러한 부분의 인지가 부족해보인다. 이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다.
박근혜 정부 역시 창조경제를 이야기했고 개인적으로도 그 핵심은 게임 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이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게임위의 존폐를 결정짓는 법안이 현재 상정 중이다. 네티즌과 정부의 주장이 상반되는데 이 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직접 관여하는 법안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답변을 줄 수 는 없지만 당장 눈 앞의 이익만 생각해 행동하지 않겠다는 점은 말해두고 싶다. 무조건 네티즌의 주장만 옳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협력을 얻어내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만큼 법안의 정책 방향에 대해 잘 토론해서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Q. 같은 당의 손인춘 의원의 경우 게임규제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같은 당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손 의원과도 자주 만나는 편인데 해당 규제안에 대해 손 의원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대화를 할 생각이다. 당 내에서도 게임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원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당 내부에서의 이견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Q. 5선 의원이 협회장을 맡게 되어서 게임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게임 산업만을 위해서 일하진 않겠다고 했는데 국회의원의 역할과 협회장의 역할이 상충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에 따라 상당히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
객관적인 입장에서서 판단하겠다. 무조건적인 이익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입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의 이해가 맞물려 협회장으로 추대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 역할에 걸맞는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상임위 위원으로서 이익단체라고 할 수 있는 협회장이 됐다는 것은 국민의 감정상 배치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협회장직을 수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협회는 이익단체로 볼 수 있지만 게임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는 단체다. 이러한 동력원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회의원인 나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국회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겸직금지에 대한 조항이 있는데 협회는 단순한 이익단체의 대표가 아니라 산업의 성장을 위한 단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굳이 겸직금지의 원칙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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