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타쿠들을 위한 전문매장 사보텐스토어가 2주년을 맞이한 이벤트와 함께 사보텐스토어 2호점을 준비 중이다. 2호점 예정지는 게임산업의 심장으로, 내로라하는 게임업계 오타쿠들이 밀집한 판교로 확정됐다.
사보텐스토어는 '널리 오덕을 이롭게 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 12월 설립된 서브컬쳐 상품 전문 매장이다. 서울 신도림역 근방에서 시작해 2013년 2월 사당역 근방으로 이전했으며, 사당 이전 후에는 마스코트 캐릭터인 '사보리' 메이드들을 앞세운 카페 겸 매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보텐스토어 한경철 대표는 사당 이전 첫해에 대해 "단순히 물품 판매만 해서는 오타쿠 동지 여러분이 자주 찾아오실 요인이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카페와 겸업했다"며 "오타쿠 유동인구가 높은 사당으로 이전한 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물건을 안 사도 오타쿠 동지들이 찾아와주시게 되어 기쁘고 고맙다"며 "파는 음료가 일반 카페와 크게 다를 게 없는데도 굳이 이곳을 찾아와주셔서 자연스레 오타쿠들이 모이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년 중 가장 재미있었던 성과로는 '시럽아트'를 꼽았다. 사보리 메이드들이 주문을 받고 그려주는 시럽아트는 SNS 등을 통해 전파되어 큰 홍보효과를 낳은 게 사실이다. 그는 "직원들이 취미로 시작한 시럽아트가 매장의 명물이 되었다"며 "직원도 늘었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 되어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할 '수지타산이 맞는가'에 대해서는 "카페를 운영하며 역시 한국에서는 음료 장사를 해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유지비 정도는 나오므로 그걸 기반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보텐하우스 설립 2주년을 맞은 한경철 대표는 사보텐스토어 2호점을 준비 중이다. 그는 2호점 입지로 판교를 지목했다.
한 대표는 "사당의 1호점은 한국의 오타쿠들이 모여서 놀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사당 본점은 비교적 어린 친구들이 많이 오는데 동세대의 올드 오타쿠들이 모일 2호점은 판교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판교 외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2호점을 내면 직원도 더 많이 뽑아야 하고, 더 바빠질 것 같다"고 전했다.
2호점 위치를 판교로 정한 데에는 역시 게임업체들이 판교에 집중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철 대표는 "게임회사의 오타쿠 동지들을 핀포인트로 노린 매장을 차릴 예정"이라며 "2014년 중 판교에 지점을 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보텐스토어는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오타쿠 동지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연말연시에 연인이 있는 분들은 알아서 행복하게 보낼 테고, 우리는 '최애캐'와 흐뭇한 시간을 보내면 된다"며 "사보텐스토어가 거기에 적합한 바로 그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여성 고객들이 최애캐의 생일 등에 굿즈와 케익을 들고와 생일 축하를 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고 함께 축하해 드릴 가게가 이곳"이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도 부담없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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