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table 콘도 대표에게 직접 들어본 작화 퀄리티의 비밀

등록일 2013년12월26일 11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유포테이블(ufotable). '페이트 제로', '공의 경계' 시리즈 등으로 일본은 물론 세계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을 열광시킨 제작 스튜디오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 '페이트 스테이나이트 레알타 누아', '갓이터' 시리즈 등 게임 오프닝으로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유포테이블 콘도 히카루 대표가 크리스마스에 한국을 찾았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 개봉에 맞춰 한국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유포테이블은 상상을 초월한 작화 퀄리티로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작품 역시 역대 최고급의 작화력을 보여줬다.

게임포커스에서는 관객과의 만남 후 콘도 대표를 만나 유포테이블의 작화 퀄리티의 비밀을 직접 들어봤다.

유포테이블 콘도 히카루 대표

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포테이블이 애니메이터들을 잠을 안 재우고(?) 혹사시켜 엄청난 수준의 작화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다.

이에 대해 콘도 대표는 "늘 최고의 작화 퀄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애니메이터들을 혹사시킨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곤란하다"며 쓴웃음을 보인 뒤 다른 스튜디오와는 다른 유포테이블의 제작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보통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끝나면 해산한 뒤 다른 작품에선 또 새로 사람들을 모으는 것에 비해 우리는 하나의 작품을 만든 뒤 같은 팀으로 바로 다음 작품을 시작한다"며 "당연히 숙련도가 올라가니 다음 작품의 퀄리티가 좋아질 수 밖에 없고 하나 하나의 작품을 끝낼 때마다 퀄리티가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갈수록 우리가 만든 작품의 퀄리티가 좋아진다고 느끼시는 비결은 이런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클 것"이라며 "실제 '공의 경계 미래복음'에 투입된 팀이 그대로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를 만들었고 이제는 '페이트 스테이나이트'에 투입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콘도 대표는 "당연히 페이트 스테이나이트 역시 가장 좋은 수준의 작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설명을 마무리했다.

현재 유포테이블은 페이트 스테이나이트 제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지만 구체적인 제작 상황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콘도 히카루 대표는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높은 작화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높은 퀄리티를 뽑아내기 위해 스탭들의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공의 경계 미래복음과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를 선보인 데 이어 다음에는 '테일즈 오브 제스테리아' 오프닝과 페이트 스테이나이트가 바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직 페이트 스테이나이트 제작 상황에 대해 발표하기엔 이른 단계지만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콘도 히카루 대표가 팬이 사인을 받기 위해 가져온 한국판 '페이트 제로' 블루레이를 촬영하는 모습

한편 콘도 대표는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걸즈워크' 제작에 대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걸즈워크의 시나리오와 이미지보드 분량이 엄청나게 많아 그걸 어떻게 정리해 나갈지가 고민이지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퀄리티는 올라갈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걸즈워크를 진행 중인 건 맞지만 발표 시기가 너무 빨랐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실제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 5년 전이었지만 발표는 한참 뒤에 되어 팬들에게 기다린 시간이 길었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지만, 걸즈워크의 경우 발표 시점이 프로젝트 시작이었다. 콘도 대표는 걸즈워크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처럼 좀 천천히 발표하는 게 좋았을지도 모르겠다"며 "앞으로 시간이 좀 더 걸릴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제작이 안 되고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니 좀 더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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