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아이들에게 3DS는 위험한 제품이 아니다."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 닌텐도 3DS가 6세 이하 어린이의 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란에 대해 닌텐도의 최고 경영자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고문의 공개 후 고객들이 3D 게임기 자체를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게임기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장기간 사용시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였다"며, "닌텐도 3DS 자체는 어린이의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닌텐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3D 콘텐츠는 6세 이하 어린이의 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이었다.
이와타 대표는 "이번 경고는 우리의 영업에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고객에게 사전 정보제공 차원에서 경고를 미리한 것”이라며, "3D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예방차원에서 내려진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이와타 대표의 이번 공식 입장 표명은 '닌텐도 3DS'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닌텐도는 다음달 26일 일본을 시작으로 3월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닌텐도 3DS를 출시할 예정이다. 3DS는 휴대용 비디오게임기 중 안경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제품으로 일본 내 판매가는 대략 300달러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와타 대표는 닌텐도 3DS가 3월 말까지 400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 150만대가 일본에서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