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바람'을 맞이하는 아이온, "160주 1위, 그 때의 재미와 감동 다시 한 번"

등록일 2014년11월11일 18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는 11일, 서울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MMORPG '아이온'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운명의 바람‘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이온' 개발실 이태하 팀장, 시스템디자인팀 이신규 팀장, 월드디자인팀 최헌노 팀장이 참여해 신규 콘텐츠 소개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태하 개발실장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160주 PC방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국민게임 아이온이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 중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 어떤 업데이트보다도 커다란 변혁을 시도하려고 한다. 기존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이 다시 한 번 그때의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랩소디 1 : 신세계(이하 랩소디)'로 명명된 이번 업데이트는 내년 하반기까지를 책임지는 '아이온'의 주요 업데이트로 적게는 게임의 콘텐츠부터 많이는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개편된다. 또한 그동안의 업데이트로 방대해진 복잡한 세계가 단순화 되며 천족 점령지역인 '시그니아', 마족 점령 지역인 '엔샤르'가 추가된다.


고레벨의 학살 문제로 잠시 중단되었던 '시공전투'도 부활되며 게임의 RvR이 강화된다. 75인이 이용 가능한 '침투의 균열'과 포스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시공의 균열', 144명이 이용가능한 PvPvE콘텐츠인 '혼돈의 균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스킬과 스티그마 업데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사양도 개선된다. 우선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스킬 통합 및 상향'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간 사용이 불편했던 스티그마 시스템을 개편해 상급 스티그마 장착의 불편함을 해제하고 지나치게 많았던 스티그마의 개수를 줄였다. 또한 스티그마 강화를 통해 스킬을 성장시키는 성장감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스티그마의 조합에 따라 신규 스킬을 얻을 수 있다.

끝으로 아이온의 신서버가 운명의 바람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된다. '마스터 서버'로 이름 붙여진 신서버는 과거 PvP에서 활약했던 유저들이 다시 한 번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버로 일반 서버와 달리 초창기 공개되었던 8클래스만 플레이가 가능하며 거의 모든 아이템에 대해 아이템 착용 및 거래 제한이 해제된다. 또한 PvP로만 AP를 획득할 수 있는 계급 시스템이 생겨나며 게임 머니인 키나의 활용도를 끌어올려 안정적인 경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온 개발실 시스템디자인팀 이신규 팀장은 “기존 고객과 새롭게 정착한 고객이 함께 꿈꾸는 아이온의 로망을 ‘랩소디’를 통해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선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아이온’ 개발실 시스템디자인팀 이신규 팀장, '아이온' 개발팀 이태하 팀장, '아이온' 개발팀 월드디자인팀 최헌노 팀장과의 인터뷰.


Q. 마스터 서버를 공개했다. 내부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내부적인 목표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오픈 후 유저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고 얼마나 많은 반응을 보이는 지에 집중할 것이다. 유저들의 반응과 평가를 기준으로 서서히 확장하는 형태로 갈 것이다.

Q. 메인스토리는 어떻게 되는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은 브리트라가 지금까지 무엇을 꾸미고 있었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그 음모를 막아내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며 관련 던전까지 공개가 될 예정이다.

Q. 초보들이 힘들어서 없앴던 것이 시공전투이다. 시공전투를 부활한 이유는 무엇인가?
게임 내 복귀 이용자가 많다. 과거가 좋아서 부활했다기 보다는 대부분의 복귀 이용자가 게임 내 콘텐츠 허들을 극복하지 못했는데 이를 해결하고 어떻게 하면 게임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할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인기 있었던 시공전투를 부활했다.

이는 꼭 클래식하게 과거로 돌아가는 의미는 아니다.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AP시스템을 부활시키고 적들을 공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정복자'와 아군을 보호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호자' 시스템을 넣어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각각의 특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랩소디에 추가되는 콘텐츠 역시 마스터 서버에도 추가 된다.

Q. 신규 지역과 콘텐츠가 공개된다. 최대 레벨의 변화가 있는가?
최대 레벨은 변화가 없을 것이다. 다만 기존의 성장 곡선이었던 성잘 레벨과 아이템 파밍, 새로운 스킬로 이어지는 성장 방식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방식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Q. 랩소디 1의 핵심 테마는 재미다. 곧이어 추가될 랩소디 2와 3의 핵심 테마는 무엇인가?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미리 확답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 큰 방향으로 '랩소디2'는 아이템이 중심이 되며 마지막 업데이트인 '랩소디3'에는 종족에 대한 고민을 풀어보려고 한다. 이 모든 방향은 확정이 되는데로 공식적으로 알려줄 것이다.

Q. 마스터서버는 상위서버의 개념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특별한 조건이 있는가?
이름이 마스터서버이긴 하지만 예전에 1년 전, 또는 2년 전에 탑을 달렸던 복귀 유저들이 대상이다. 별 다른 제약은 없으며 PC방 선점 이벤트를 시작으로 누구나 들어가서 캐릭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 수 제한은 있을 것이다.

Q. 아이온의 e스포츠화에 대한 목소리도 있는데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있다. 다만 우선순위로 업데이트해야 될 콘텐츠가 있고 캐릭터 밸런스 문제도 있는 만큼 이 모든 것에 대한 조절이 어느 정도 끝나게 되면 시작할 예정이다.

Q. 3년 전 공개된 동영상에 해상전이 있었다. 해상전 콘텐츠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
랩소디를 통해 조금은 풀어봤으며 수중에 어떻게 접근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저들이 생각하는 본격적인 수중 전에 대해선 아직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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