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하야리가미', 불안요소 극복하고 국내시장서 통했다

등록일 2015년05월06일 11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에서는 비교적 마니악한 '호러'장르, 음성지원 없이 텍스트로만 구성된 게임디자인, 시리즈 중 처음 정식 소개된 타이틀, 관련상품이 나온 적 없는 순수 오리지널 게임.

인트라게임즈가 한국어화해 낸 니폰이치소프트의 '신 하야리가미' 출시 전 지목된 불안요소들이다.

결론적으로 신 하야리가미는 이런 불안요소들을 극복하고 국내 유저들에게 수용되었음이 확인됐다. 5월 6일, 게임매장들의 신 하야리가미 추가주문이 이뤄진 것.

'슈타인즈게이트'의 성공으로 텍스트 어드벤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증명되었지만, 슈타인즈게이트는 어디까지나 소설, 애니메에션이 사전에 국내에 소개되었고 국내 출시 전에도 명작으로 입소문을 타고 일본어 버전을 즐긴 유저가 많은 타이틀이었다.

퍼블리셔들이 다들 텍스트 어드벤쳐를 만지작거리는 와중에 가장 먼저 출시된 것이 신 하야리가미였다. 일반적으로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 유저들은 1. 일러스트레이터, 2. 성우, 3. 시나리오라이터를 기준으로 게임을 고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신 하야리가미는 이 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타이틀이었다.

성공을 점치는 게임업계 관계자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일선 매장들은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주문 수량을 줄였다. 하지만 신 하야리가미는 출시 후 유저들의 호평 속에 꾸준히 팔려나가며 출시 1주일만에 추가주문이 이뤄졌다.

신 하야리가미의 성공은 국내 PS Vita 플랫폼 유저층이 코어게이머로 이뤄졌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PS Vita 유저들은 다른 플랫폼에 비해 다양한 장르를 수용한다는 게임업계의 평가가 다시 한 번 맞아떨어졌다.

신 하야리가미를 지켜본 다른 퍼블리셔들도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에 더욱 적극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트라게임즈 역시 다음 단계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콘솔 게임시장에서 퍼블리셔들은 유저들의 지지가 있어야 도전에 나설 수 있다. 먼저 도전에 나섰던 인트라게임즈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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