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캐주얼게임 버블파이터, 더욱 대중적인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
버블파이터 문새벽 디렉터가 지난 25일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버블파이터'의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제7차 챔피언스컵'에 참가해 기자들과 만났다.
버블파이터는 매년 달라지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로드마니스튜디오에서 특허 등록을 준비하며 야심차게 선보인 매칭 시스템 '아레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루찌와 캐시 아이템의 밸런스를 개선하는 등 유저 친화적인 게임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점유율 2배라는 보상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소통'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많아진 유저들을 집중 관리해 꾸준히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포커스는 문새벽 디렉터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신규 업데이트 콘텐츠가 공개되고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많다. 지금까지는 편의성 위주의 업데이트를 해서 유저수를 많이 확보했는데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하드코어 유저들에게 소흘하지 않았나 내부에서 판단을 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러한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콘텐츠는 무중력 모드다. 과거 한 번 미리 공개됐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러한 콘텐츠를 다듬어 선보일 것이다.
오늘 현장에서 공개된 적은 없지만 버블파이터의 AOS 모드가 준비 중이다. 게임의 방식이나 형태는 네오플의 사이퍼즈와 유사하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유저들의 반응을 꼼꼼하게 체크해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복귀 유저들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는데, 어떤 프로모션을 준비중인가
게임마다 기본적으로 복귀 유저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지 않는가? 아마 게이머들도 의아해 하겠지만 버블파이터와 같이 연령대가 다소 낮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상품이 닉네임 변경이다. 쉽게 얘기해서 좋은 닉네임을 차지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닉네임만으로도 높은 가격에 계정거래를 하는 유저들도 있을 정도다.
넥슨은 유저 데이터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이다. 오랫동안 접속하지 않더라도 계정 DB를 계속해서 남겨두고 쌓아두는 편인데 때문에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들이 좋은 닉네임을 사용하지 못하고 문자나 숫자로 아이디를 길게하는 경우가 많았고 휴면 유저들의 닉네임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때문에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아이디 선점의 기회를 주려고 한다. 기준은 5년 이상 플레이를 하지 않은 닉네임을 대상으로 1차적인 초기화 작업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원했던 아이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유저들에게 절대 쿠폰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얘기해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사실 많은 내부의 의논 끝에 결정한 사항이다. 쿠폰 자체가 유니크 하다 보니 쿠폰을 얻기 위해서 게임을 하지 않는 친구들을 데려와 쿠폰만을 가져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덕분에 정말로 오고 싶어 했던 유저들이 관람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더라. 그래서 이러한 관행을 바꿔보고 싶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성숙된 관람문화를 확보하고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유저들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것 같다
기존에 꾸준하게 즐기는 유저가 즐겨준 것도 있고 내부에서도 연령대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해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룬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기존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많았는데 올해는 PC방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해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이 유도했다. 이전에는 별다른 PC방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다보니 딱히 이렇다 할 점유율도 없었는데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대비 2배의 점유율 상승을 시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좀 더 많은 유저들에게 버블파이터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성부 리그가 없어졌는데 없어진 이유가 무엇인가
1차 여성부 리그는 폐쇄적으로 진행했다. 2차 대회에 와서야 공개저인 대회를 진행했는데 게임의 특성상 부모님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가족부에 무게 중심이 실리게 됐다. 그러면서 서서히 사라지게 됐고 지금 여성부 리그는 없지만 여성 참가자에게 주는 혜택은 그대로다. 남성 유저와의 실력차이가 있는 만큼 1승만 해도 올라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부분 역시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다듬어나갈 것이다.
버블파이터는 보기와 다르게 상당히 어려운 게임이다. 기존 슈팅모드 이외에 모드가 중심이되는 별도의 리그를 진행할 생각도 있는가
버블파이터가 보기보다 상당히 어려운 게임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잘하는 고수들도 버블파이터를 즐기며 이른바 '멘붕'을 겪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중심이 되는 리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깊게 고민한 부분은 없다. 재미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신규 유저나 초보 유저들의 승률은 10%가 채 되지 않았다. 매칭 시스템을 개선하고 튜토리얼을 강화하면서 신규 유저들의 승률을 40%까지 끌어올렸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지금은 새로운 리그보다는 기존 유저들이 현재의 리그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려운 게임이지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많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블파이터라는 프로젝트를 맡게 된지 약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앞으로 게임을 어떻게 만들어나가고 싶나
다소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캐주얼게임에서 부동의 원탑이 되는 것이 목표다. 서든어택이 성인, 하드코어 유저들에게 원탑 게임이라면 버블파이터는 이러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게임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에서 1등이 되려고 한다.
버블파이터는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 중에서 유일하게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 다수의 게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대부분의 맵을 가지고 있다. 넥슨 FPS 게임의 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다수의 FPS게임을 즐기게 해줄 허브가 되고 싶다. 유저들이 친숙한 느낌의 버블파이터를 즐기고 조금 더 나아가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 등을 순차적으로 경험해보고 싶게 하고 싶다.
넥슨은 현재 변하고 있다. 해보고자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있다면 이를 거침없이 지원해준다. 올해 우리 목표는 유저와의 스킨쉽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방행사도 해보고 싶다. 앞으로 게임을 알리고 모든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켜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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