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아나운서가 말하는 '야구9단'

"난 여신이 아니다, 좋은 별명 지어달라"

등록일 2011년03월22일 18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의 신작 온라인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이 오는 4월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공개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네이버는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야구9단'의 임상범 PD와 홍보모델 최희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회를 가졌다.

임상범PD는 '야구9단'이 CBT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 게임을 접하지 않은 유저라도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CBT에 이어 공개서비스에서도 홍보모델로 기용된 KBS N의 최희 아나운서도 위와 같은 부분을 장점으로 꼽으며 모델로서 활약하는 첫 게임으로 '야구9단'에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 임상범PD
'야구9단'만이 가진 매력이 있다면?
3가지 정도 들 수 있다. 우선, 멀티 디바이스를 지향하면서 만들었다. PC의 모든 브라우저와 다양한 기종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구동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접근성이 높다.

두 번째는 라이선스에 대해 신경 많이 썼다는 것이다. 많은 선수들을 게임 내 등장시킬 수 있다. 마지막은 자체개발한 '매칭엔진'이 실시간으로 개입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공개서비스 기준으로 등록되어 있는 선수는 어느 정도 되나?
가급적이면 대부분의 선수를 등장시키려 노력했다. 구체적인 수는 공개 서비스 때 밝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개입'이라는 부분을 많이 신경썼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원래 시뮬레이션은 미리 과정을 진행한다. 하지만 '야구9단'은 결과를 보는 도중 개입을 해 결과를 바꾸면 해당 시뮬레이션을 다시 진행한다. 수십, 수백 명 이상의 유저들이 변경하면서 진행되는 추가 시뮬레이션을 제작하는 부분이 많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그 부분이 원활하게 구동된다.

유저들이 '개입'을 통해 작동할 수 있는 작전으로는  공격같은 경우 대타를 기용한다던지, 대수비, 대주자, 타자에게 내리는 강공, 번트, 히트 앤 런 등의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수비는 투수교체, 위치조정 등의 개입이 가능하다.


유저들이 게임을 하면서 꼭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야구9단'이 처음 시작하는 게임이니 유저들의 이야기를 듣고 게임을 많이 발전시켜 나아갈 생각이다. '매칭엔진' 등 많은 것이 발전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유저들의 의견을 늘 수렴할 것이기 때문에 많은 의견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CBT 때 어떤 의견들이 있었나?
유저 중에는 네이버 스포츠를 즐기러 온 유저도 많았는데, 대다수가 UI가 어려워 게임을 즐기기 힘들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래서 게임을 한 번도 즐기지 않은 분들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해 UI를 많이 개선했다. 그밖에 선수들의 빠른 성장과  친구 추천이 많아 게임에 방해가 된다는 등의 지적도 개선했다.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서비스하는데 이에 대한 콘텐츠 업데이트,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물론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우선 공개서비스를 한 뒤 안정권에 올려놓고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프로구단 제휴 마케팅도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삼미 슈퍼스타즈의 장명부 선수를 좋아한다. 지금은 다 좋아한다. 좋아하는 팀이 있지만, 말하게 된다면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웃음).

'야구9단'은 멀티 플랫폼을 지향한다. 기타 플랫폼의 출시일은?
타 플랫폼의 테스트는 많이 했지만 우선 PC, 웹 브라우저를 먼저 오픈한 다음에 한 달 이내에 모바일 버전을 함께 출시해 보완할 예정이다.


개입이 중요한데, 개입을 통해 얼마만큼 승률이 변경되나?
CBT 때 많은 데이터를 참고했는데, 개입을 한 유저와 안한 유저를 비교했을 때 개입한 유저가 많았고 개입해서 이긴 유저가 약 승률이 52~3% 정도로 근소하게 높았다. 또한 '야구9단'을 즐기는 유저들을 보니 개입 시스템 등 게임을 상세하게 파악하려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후에 WBC의 국가대표나, 타 국가 팀들을 도입할 계획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밸런스 등을 맞추는 계획이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추가하더라도 그 부분을 완벽하게 한 다음에 진행할 듯 하다.

유료화는 어떻게 진행하나?
게임을 만든 목적 자체가 '네이버 스포츠의 콘텐츠 강화'다. 물론 게임이고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유료화는 할 예정이지만 게임을 뒤바꾸는 아이템을 한다던지, 게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다.

최희 아나운서는 게임 속에 어떤 부분으로 진행하나?
임상범 PD: 처음 최희 아나운서를 다양한 부분에 넣으려 했는데 웹게임이라 많은 부분에 제약이 있었다. 따라서 홍보모델로 주 활약하고 튜토리얼 등에서 나타날 예정이다.

최희 아나운서: 튜토리얼을 소화하는 부분에도 어려웠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게임 내 인터뷰 영상으로도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희 아나운서와 계약 기간은 언제까지인가?
이번 시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야구매니저'와 유저 풀이 겹칠 수도 있을 듯 한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야구이고 시뮬레이션 장르이기 때문에 겹치기는 하겠지만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야구매니저'는 불모지 시장을 개척한 게임이라면 '야구9단'은 (프로야구매니저와 함께) 파이를 더 넓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니폼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
홍보 동영상 용으로 제작한 옷이다. 내부 자체 제작했는데 홈페이지에서 반응이 좋았다. 모자도 제작되어 있다,. 공개서비스 때 다량으로 제작해 이벤트 경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공개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는 별도의 콘텐츠는?
게임 내 처음 오는 유저들을 고려해 '도전과제'를 통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개입'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재미난 팀(2010년 SK 우승멤버, 광저우 아시안게임 팀 등)을 별도 구성해 '챌린지 모드'를 만들어 별도 보상을 마련했다. 시뮬레이션, UI도 강화된 모습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향후에 준비된 콘텐츠는?
내가 소유한 선수와의 상호작용이 더 되어야 한다는 부분을 고려해 '뉴스 시스템(가칭)'을 통해 선수가 유학 통해 잘 안된다는 상담이나, 팀 주장 선수가 회식을 해달라는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넣을 예정이다.

'야구9단'의 각오나 희망 부분은?
단기간에 성과를 많이 내서 좋은 성적을 얻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프로야구가 있는 동안 오래 서비스 되면서 유저들의 의견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게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최희 아나운서
야구9단을 해보니 어떻던가?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 해도 될까,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공개서비스도 같이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게임을 과거에 많이 했던 유저가 아니었는데 '야구9단'은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야구를 좋아하는 누구라면 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 선수가 있다면?
롯데도 좋아하고 두산도 좋아한다. 롯데는 손아섭 선수가 이상형으로 꼽아줘 많은 관심을 갖게 된 팀이다. 두산은 김경문 감독님이 멋있으셔 많은 선수들을 알아가고 있다.

게임할 때 실제로 어떤 팀을 할 생각인가?
직접 하면 좋아하는 팀이 1등을 못할 것 같다. 팀을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 두산이나 롯데나 올 해 전력이 막강해서 게임에서도 잘 해보고 싶다.

KBS N에서 '아이러브베이스볼'을 진행하고 있는데, 게임 팬들과 아이러브베이스볼 팬의 차이점이 있다면?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야구9단'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 차이는 잘 모르겠다. 다만 작년 입사해서 인터뷰를 한 지 얼마 안됐는데 한 게임의 모델로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신기해하는 것 같다. 사실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주변에서 많은 격려도 해줬다. '야구9단' 이미지와 제 이미지도 많이 비슷하다는 조언도 많이 해줬다.

과거 김석류 아나운서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진행할 당시 '야구여신'이라는 별칭이 잇었다. 최희 아나운서도 이러한 반응이 있던데, 이에 대한 소감은?
주변에 야유가 많았다(웃음). 절대 여신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민망하고 창피했다. 싫지는 않지만 워낙 김석류 아나운서가 잘 해주셨기에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약간 엉뚱하고 솔직한 부분이 있어서 고고한 여신의 이미지와는 다른 듯 하다. 좋은 별명 있다면 지어달라(웃음).

'야구9단'을 주변 사람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네이버 ID만 있다면 제약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또한, 실제 경기를 보면서 지시를 내리면 좋겠다 했는데 직접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장소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 좋을 듯 하다.


홍보모델과 리포터 중 어떤 점이 어렵던가?
사진 찍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다보니 그 부분이 어렵더라. 현장 인터뷰는 어색하지 않은데 모델 활동은 익숙하지 않아 쑥스러웠다. CBT 때 보다는 공개서비스에는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 듯 하다.

선수들하고 인터뷰를 많이 하셨을텐데, 홍보모델 선정되고 나서 선수들이 뭐라 하던가?
전지훈련을 갔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나가는 것 아니냐며 장난스럽게 응원을 해주더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축하해줬다.

'프로야구매니저'에 김민아, 송지선 아나운서가 홍보모델로 활동 중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훨씬 선배님들이고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고 들었다.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야구9단'과,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아이러브베이스볼'에서 두 번째 맞는 야구시즌을 맞이하는 기분이 새로울 듯 하다.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서기 위해 개인적으로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나?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인데, 지난 시즌 때 너무 만족스럽게 못해서 지난 시즌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게 가장 큰 목표다. 모델까지 하면서 '야구 아나운서'라는 타이틀과 이미지가 어깨에 얹혀지는 느낌이다. 많은 기대가 있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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