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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디게임 커넥트 페스티벌'(BICF), 작은 아쉬움 속 큰 성과 남겼다

등록일 2015년09월13일 23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부산에서 열린 '부산 인디게임 커넥트 페스티벌'(Busan Indie Connect Festival, 이하 빅 페스티벌)이 사흘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부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빅 페스티벌은 지난 10일 전시 준비일과 11~12일 전시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독립개발사가 개발중인 국내외 70여개 게임이 전시되었으며 게임 개발자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좁은 전시공간과 관람객 편의시설 미흡 등 첫 행사라 엿보이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독립개발사들의 수준높은 게임들을 확인하고 개발자들이 서로의 게임을 보고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서울에서 빅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왔다는 매드캣게임즈 류재일 대표는 "국내외 개발사들의 신작게임들을 살펴보며 게임개발의 미래를 엿볼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멀티플랫폼은 기본, 콘솔 플랫폼에 대한 관심 커져
빅 페스티벌에 전시된 게임 중에는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 개발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부터 어드벤쳐, 캐주얼 게임까지 장르도 다양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모바일 버전이나 PC 버전만 전시한 개발사들 중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4와 PS Vita에 관심을 가진 개발사가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도 한국을 아시아에서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 게임을 공급하는 개발기지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향후 국산 콘솔게임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SCE가 한국에서는 법인에만 개발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으로 PS Vita는 법인을 설립하더라도 개발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부분은 한국산 게임이 늘어나며 점차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현재 개발중인 '서브터레인' 모바일 버전과 함께 PC 버전을 스팀에 선보인 후 콘솔 버전 개발에 나설 계획인 픽셀로어 이세훈 대표는 "아직 회사를 법인화하지 않아 정식으로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개발에 나서지 못한 상태"라며 "스팀 버전부터 내놓은 후 콘솔 버전에 무조건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선보인 '만들고 싶은 게임'
한편, 최근 개발사 구인담당자나 헤드헌터를 만나면 대형 프로젝트에서 디렉터급, 시니어급 개발자를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게된다.

여기에는 모바일게임 개발이 늘며 디렉터급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점, 해외로 나가는 인재가 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중견 개발자들이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에 소규모 개발사를 창업하거나 1인개발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이번 빅 페스티벌에 부스를 낸 '콰트로기어'의 이석호 대표나 '스튜디오 HG' 한대훈 디렉터도 그런 케이스.

'블레이드앤소울', '큐라레 마법도서관' 등 큰 게임사에서 주력 타이틀 개발에 참여해 온 이 대표는 '콘솔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2인 개발사를 차렸다. 콰트로기어가 개발중인 '블랙위치크래프트'는 2016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국내외 퍼블리셔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이석호 대표와 손발을 맞춘 적도 있는 한대훈 디렉터도 '만들고 싶은 게임을 하나 완성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1인 개발에 나선 케이스. 한 디렉터가 이번 빅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모바일 액션게임 '스매싱 더 배틀'은 굉장한 퀄리티로 국내외 개발자, 퍼블리셔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석호 대표는 기획 및 프로그래밍을 동시에 해내며 1인 개발 모바일게임 1종을 이미 출시한 상태. 한대훈 디렉터 역시 아트부터 프로그래밍까지 혼자 해낼 수 있는 개발자로 대형 게임사들의 영입제안도 많았지만 1인 개발을 택했다.

한대훈 디렉터가 개발중인 스매싱 더 배틀은 올 겨울 중 출시할 계획이다. 한 디렉터는 "PS Vita 버전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1인 개발을 하며 PS Vita 개발을 하는 데는 제약이 많았다"며 "모바일 버전이 큰 성공을 거둬 꼭 콘솔에서도 제 게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개발자이자 게이머로서 '재밌는 게임',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 빅 페스티벌의 최대 수확이었다. 이들이 만든 게임을 어서 해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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