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앱 글로벌에서 왜 성공하고 있나, 구글 간담회 개최

등록일 2015년10월07일 1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코리아는 7일, 글로벌에서 바라보는 한국 게임 및 앱의 경쟁력을 검토하고 앞으로 'K-app 한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전 세계가 반한 한국 앱·게임'이라는 제목의 간담회를 서울 역삼 강남 파이낸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를 위해 전세계 구글 플레이 게임과 앱 비즈니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밥 미즈 게임총괄과 라리사 폰테인 앱 총괄이 간담회에 참석해 '전세계가 반한 한국의 게임.앱의 비결'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개발사 관계자가 참여해, 해외시장 성공 요인과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로 미국, 영국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김동현 이사와 실시간 영상 채팅 서비스 '아자르'로 출시 초기부터 전세계 사용자들을 사로잡은 하이퍼커넥트의 안상일 대표가 참여해 글로벌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라리사 폰테인 앱 총괄은 "글로벌 마켓에 출시한 앱이 일부 한정된 지역에만 서비스하는 앱 보다 약 2.4배 가량 성장 가능하다"며 "한국의 개발자들은 이러한 글로벌 진출 전략에 발 빠르게 대응에 적극적으로 시장에 도전하는데 성공, 게임을 비롯해 교육, 사진, 개인화, 도구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앱이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밥 미즈 총괄은 글로벌에서 성공한 한국의 앱들에 대해서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통해 전세계 앱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인프라 관리 그리고 운영 면에 있어서 한국 개발사들은 탁월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게임 운영에 있어서 지역 문화에 맞는 이벤트 적용, 신속한 고객 서비스, 적절한 현지화 대응으로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밥 미즈 게임 총괄은 "이미 안정적인 시장인 한국과 일본, 미국, 대만뿐만 아니라 더 넓은 시장이 존재한다. 현재 떠오르는 시장인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인도, 러시아가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날이 멀지 않았다"라며 글로벌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개발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다음으로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자르'와 '마블 퓨처파이트'의 사례와 경험을 직접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하이퍼커넥트의 모바일 영상메신저 아자르는 지난 2013년 11월에 출시된 이후 터키, 중동, 동아시아 등 국가에서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지난 3월에는 1천만 다운로드를, 9월에는 월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으며, 12개 국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그 중 4개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600만 이상의 다운로드 가운데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의 안상일 대표는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시작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구글의 번역 지원 서비스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넷마블이 올해 4월 출시한 '마블 퓨처 파이트'는 전 세계 148개국에 동시 출시되어 미국,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며 2주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14개 국가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전체 다운로드의 93%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3천만을 기록하고 있다(구글 플레이 및 iOS 합산).

넷마블의 김동현 이사는 "넷마블은 국내에서 잘 알려진 퍼블리셔지만 해외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에는 좀 더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고 디즈니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마블IP로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라며 "비록 마블 퓨처파이트가 넷마블의 첫 글로벌 원빌드 게임은 아니지만, 현재 국내보다 해외에서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날 정도로 성공할 수 있던 것은 그 동안의 경험이 축적되어 나타나게 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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