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버전 월드오브탱크, 가장 많은 트로피 가진 게임 될 것

등록일 2015년11월17일 17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워게이밍의 플레이스테이션4 첫 도전작 '월드오브탱크'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지난 15일 끝난 지스타에서 세계 최초로 전모를 드러냈다.

월드오브탱크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에는 동 티어 AI와의 연습모드 및 고 티어 AI와의 챌린지 모드까지 PVE 콘텐츠가 추가되고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 버전 독점맵과 독점 탱크가 추가된다. 그래픽 면에서도 PC 최고옵션을 뛰어넘는 수준을 구현했다. 실제 확인해 본 PS4 버전 월드오브탱크는 광원효과, 폭발효과, 밤낮이 바뀌고 눈이 오는 등 날씨효과 등 전반적 면에서 PC 버전과는 전혀 다른 수준을 보여줬다.


워게이밍 시카고 스튜디오에서 월드오브탱크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개발에 참여한 차드 슈타이그래버 시니어 게임디자이너에게 월드오브탱크 PS4 버전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차드 슈타이그래버 월드오브탱크 콘솔버전 시니어 게임디자이너는 2년 전부터 워게이밍에서 월드오브탱크 콘솔버전 개발에 참여한 개발 경력 20년의 베테랑 게임개발자다. 액티비전, 비벤디, 하스브로 등을 거치며 '터미네이터', '카' 시리즈 등의 콘솔게임 개발에 참여해 왔다.

월드오브탱크, PS4 다운로드 게임 중 가장 많은 트로피 가진 게임이 목표
'워썬더' 등이 트로피 없이 나와 PS4에서 고전하는 걸 봤다. 월드오브탱크에는 트로피가 붙나

차드 슈타이그래버: 물론이다. 월드오브탱크는 다운로드 전용 게임인데 다운로드 게임에는 트로피 시스템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넣는 것으로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우리 목표는 다운로드 게임 중 가장 많은 트로피 연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훌륭하다. 트로피 구성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차드 슈타이그래버: Xbox 버전의 업적 내용을 비슷하게 가져올 예정이고, 패치와 함께 트로피를 계속 추가해 나갈 생각이다. 패치를 할 때마다 트로피를 추가하고 싶다.

이건 좀 짖궂은 질문이지만, 돈을 한푼도 안쓰고도 모든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나
차드 슈타이그래버: 가능하다. 돈을 전혀 안 써도 모든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 1원도 안 내도 트로피 진척도 100%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론칭 때 준비된 초기 트로피 세트의 마지막 트로피가 10티어 탱크를 뚫는 것이라 잠도 안 자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몇개월, 6개월까지 걸릴 거라 본다. 그리고 트로피를 계속 추가할 거라 계속 플레이해야 할 것이다.

PC 버전과 비교해 그래픽은 어떤 수준으로 구현했나? PC 버전 최고 옵션과 비교해 본다면
차드 슈타이그래버: PC 버전의 하이 세팅보다 PS4 버전의 그래픽이 더 좋을 것이다. 탱크 모델링에 들어간 폴리곤 개수 자체가 더 많고 맵 구성도 더 고해상도에 맞춰서 들어갈 것이다.

다만 서버는 PC 버전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므로 서버에서 (건물 등을) 역동적으로 부술 수 있다거나 환경이 유저 행동에 인터렉티브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지원을 안 한다. 앞으로 지원하고 싶은 부분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물리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

패드 컨트롤은 어떻게 구성했나? 조준보정은 들어가나
차드 슈타이그래버: 자동 조준이 R1 버튼으로 발동된다. 물론 R1 버튼을 쓰더라도 연습은 필요하다. 무빙이나 줌인 줌아웃에서 조준이 흔들리므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일부 유저들은 자동조준 기능이 불공정하다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자동조준을 써도 스킬과 연습이 필요하다. 불공정한 시스템은 아니다.

PS4 독점 프리미엄 전차, 다른 플랫폼 유저들 질투 살 것
PSN+ 유저가 아니라도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저들에겐 어떤 혜택을 줄 생각인가
차드 슈타이그래버: '+' 유저들에게 별도 보너스가 있는 건 확실하다. 다만 +계정 유저들에게 뭘 줄지는 아직 논의중인 단계다. 출시 전에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PS4 독점 탱크도 제공되나
차드 슈타이그래버: PS4 전용으로 출시에 앞서서 '파운더스 팩'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걸 구입하면 출시 후 언락해서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전차를 PS4 독점전차로 구성했다.

아직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지만 그 중 한대는 기존 월드오브탱크 유저들이 굉장히 기다려왔고 다른 플랫폼에는 없는 전차다. 다른 플랫폼 유저들이 질투를 많이 느낄 것이다. 해당 한정판 전차팩은 출시전에 아주 한정적으로 짧은 기간 판매할 예정이니 꼭 구매하시길 권한다.


걸스앤판쳐 콜라보레이션 피쳐를 더 늘릴 생각은 없나? 지금은 테마와 위장 정도인데...
차드 슈타이그래버: 콘솔버전에 어떻게 적용할지 아직 말하기 힘들다. 기존 '퓨리' 콜라보레이션같은 IP 콜라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앞으로 많이 할 계획인 건 맞다.

PS4 버전의 맵 구성, 그리고 독점맵에 대해 설명해주기 바란다
차드 슈타이그래버: 2개의 한정맵이 들어간다. 루인베르그 맵은 PS4에 맞게 제작된 변형된 버전이 들어간다. 스콜피온 패스는 PS4 완전 독점맵으로 모든 월드오브탱크 유니버스에서 제일 큰 맵이다. 기존 가장 큰 맵보다 50% 정도 더 크다. Xbox One 버전에 넣을 예정은 없고 PC 버전에 PS4 독점맵을 넣는 건 가능할 수도 있지만 Xbox One 독점맵도 출시 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계획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가능성이 크진 않다.

월드오브탱크 PC 버전 출시 후 추가되고 빠지고 한 맵이 있다. PS4 버전에는 이미 빠진 맵부터 새로운 맵까지 모두 들어갈 예정이다. 월드오브탱크 플랫폼 중 PS4에서 가장 많은 맵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지도를 빼는 것보다는 추가하려는 이유는 누구나 싫어하는 맵이 있는데, 다 수렴하면 남을 맵이 없으니 다양하게 제공해서 싫어하지 않는 맵을 더 고를 수 있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월탱, 월쉽처럼 PVE 강화 나선다
'월드오브워쉽'에서 PVE 모드가 나오고 역사전투 등도 예고되어 있다. PS4 버전에 PVE 모드가 들어갔는데 향후 PVE를 강화할 계획인가

차드 슈타이그래버: 솔직히 말하자면 맞다. AI를 강화해 코옵모드로까지 나아가고 싶다.

월드오브탱크 PS4 버전에 싱글플레이 AI모드가 들어간 건 우리가 나아갈 첫 스텝을 밟은 것이다. 이후 AI를 개선해 코옵모드까지 나아가려고 준비하고 있고 그 다음 더 큰 것도 준비중이다. 스텝바이스텝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월드오브탱크 서버는 오직 PVP만 지원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AI를 넣어서 잘 굴러갈지 확신이 없었다. 1년 동안 준비해 PVE 피쳐가 들어갔는데 AI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해서 관련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월드오브탱크 PS4 버전 시연버전을 한국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했다. 왜 지스타인가
차드 슈타이그래버: 시기상으로 잘 맞아서 그렇게 됐다. 한국 유저들이 좋아해줄 것 같았고 타이밍도 제일 잘 맞았던 거다.

한국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시장 점유율이 높댜는 건 알고 있었고 마침 소니가 지스타에서 큰 행사를 한다고 해서 기회라고 봤다. 오픈 베타가 머지 않았는데 월드오브탱크 PS4 버전이 한국에서 데뷔한 것을 잊지 마시고 많이 다운로드 해주시기 바란다. 텍스트 현지화는 물론 풀보이스 더빙까지 잘 준비했다.

PC 버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e스포츠처럼 PS4 버전에서도 e스포츠를 진행할 계획이 있나
차드 슈타이그래버: PS4 버전 론칭 후 2016년 월드오브탱크 콘솔팀이 가장 주안점을 둘 부분이 토너먼트, e스포츠, 클랜 커뮤니티 활성화다. 그런 방향성을 갖고 넣은 것이 팀전투다. 원하는 플레이어들과 전략적 플레이를 연습할 수 있게 팀전투를 넣었다. 클랜 기능은 웹에서 지원할 생각이고 클랜원이 되면 클랜 태그가 붙을 것이다.

PC 버전에서 클랜 토너먼트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현재 계획은 콘솔에도 이 부분을 이식해서 구현할 생각이다.

클랜 부분은 아직 100%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워게이밍 시스템을 사용할 생각이다. 출시 후 필요하다면 PSN에서 지원하는 클랜서비스의 사용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문자 채팅은 어렵겠지만 이모티콘 등으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은 없나
차드 슈타이그래버: 현재 계획은 없지만 유저들이 피드백으로 키보드 연계를 많이 원하더라.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커뮤니티 요구가 있고 많은 이들이 원하면 이모티콘 채팅과 키보드 연계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우리의 기본 개발방향은 많은 유저들이 원하면 그걸 넣는 게 원칙이다.

한국 유저들,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서버는 어떻게 나뉘나
차드 슈타이그래버: 아시아 전용 서버는 없고 북미 동, 서안과 유럽 서버로 나뉜다. 유저들은 원하는 서버에 접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턴시 문제는 없을까
차드 슈타이그래버: 호주나 중국 유저들도 북미서버에서 하는데 어려움이 없더라. 랙이 걸릴 일은 없을거라 보지만 혹시 생긴다면 서버 이슈라기보다 인터넷 회선 이슈로 생길 수는 있을 것 같다.


드디어 한국서버를 벗어나 PS4에서 해외 유저들과 겨룰 수 있게 됐다
차드 슈타이그래버: 3개의 서버 중 가장 접속상태가 좋은 곳을 골라서 하면 된다. 미국 동부는 주로 미국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유럽 유저 일부도 여기서 플레이한다. 유럽서버에서 유럽유저들과 겨루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전게임에서 늘 강한 모습을 보이는 한국 유저들이 빨리 와서 미국 유저들에게 '한국 게이머'의 스킬을 보여주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어느나라 유저들이 전장을 지배할 거라 보나
차드 슈타이그래버: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워게이밍 코리아 PR실장님의 조언에 힘입어 한국유저들이 굉장히 좋은 실력으로 시장을 평정할 것이라 답해 두겠다.(웃음)

마지막 한말씀 전, 지스타를 둘러본 걸로 아는데, 느낌이 어땠는지를 들려주기 바란다
차드 슈타이그래버: 거대한 규모에 놀랐다. 사람이 많은 것도 많은 거지만 평일에는 그냥 많았는데 주말에는 그냥 미친 것 같다. 사람이 너무너무 많다. 북미 E3가 한창 전성기때 보였던 그런 열기와 규모라 많이 놀랐다.

자 이제 PS4 버전 월드오브탱크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야 할 차례다
차드 슈타이그래버: 일단 PS4 유저들 중에는 월드오브탱크를 처음 접하는 분이 많을 거라 본다. 게임을 개발하고 작업한 개발자로서 한국유저들의 피드백이 매우 기대된다. 한국 PS4 유저들이 월드오브탱크를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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