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첫 한국어화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 테라사와 PD에게 직접 들어봤다

등록일 2015년11월18일 1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인트라게임즈가 국내에 소개할 일본의 걸작 어드벤쳐 시리즈 '단간론파' 시리즈 최신작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 출시일이 12월 3일로 확정됐다.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는 시리즈 특유의 깊이 있는 스토리와 탐색 요소를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와 융합하여 재해석한 신작 타이틀.

단간론파 시리즈 개발을 이끌고 있는 테라사와 요시노리 프로듀서는 지난 15일 끝난 지스타 2015 현장을 찾아 국내 게이머들과 만났다. 아직 한국어 버전이 출시된 적은 없지만 단간론파 시리즈는 게임, 애니메이션, 소설 등으로 전개되는 인기 시리즈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게임포커스는 테라사와 요시노리 PD를 만나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이하 절대절망소녀)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1, 2편 안했다고 절대절망소녀도 안하는 건 안돼!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테라사와 PD: 정말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겠습니다. 단간론파 시리즈의 프로듀서 테라사와 요시노리입니다. 예전에 만든 게임 중에는 '사무라이의 길' 시리즈나 '우세의 지사' 같은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 있습니다.


이번에 절대절망소녀의 한국어화 출시가 확정됐다. 시리즈 처음인데 단간론파 1, 2편을 건너뛰고 절대절망소녀부터 플레이해도 문제가 없을까
테라사와 PD: 단간론파 1편과 2편을 한 후,절대절망소녀를 하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한글판이 나오는 절대절망소녀부터 스타트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야기에 1, 2편의 스포일러도 들어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는 1, 2를 하고 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절대절망소녀를 하고 1, 2편을 하는 것도 1, 2를 하며 놀라운 점, 반전도 느낄 수 있을거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여러 사정 상 1, 2편을 먼저 낼 순 없었지만 절대절망소녀부터 해도 문제 없으니 '1, 2편을 안했으니 이것도 안해'가 아니라 '여기서부터 시작하자'고 생각하며 절대절망소녀부터 플레이하셔도 충분히 재미있고 좋을 것입니다.

일본어 말장난도 많이 나오고 해서 사실 현지화가 어려운 시리즈라 봤는데 한글판이 성사됐다
테라사와 PD: 인트라게임즈가 노력하고 스파이크 츈도 적극 협력해 성사됐습니다. 사실 영문판의 경우 개발진에 영어가 되는 스탭이 있어서 일본어로 느끼는 재미를 영어로 했을 경우 전달이 되는가를 체크할 수 있었지만, 중문판이나 한글판은 솔직히 잘 모릅니다.

로컬라이즈가 잘 되었나 알 수 없으니 발매 후 반응을 보고 유저들이 좋은 로컬라이즈라고 한다면 로컬라이즈를 잘 해줬구나 하고 감사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유저 여러분이 한글판을 많이 구입해주셔서 과연 한국어화가 잘 되었는지를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웃음)

1, 2편과 앞으로 나올 3편의 한글판은 어떻게 되는 건가
테라사와 PD: 절대절망소녀의 결과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절대절망소녀가 잘 된다면 사업적으로 진행이 되겠지요. 개발자로서 한국 분들에게 한글판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기분만으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사실 원래 단간론파 시리즈는 일본 국내 전용으로만 생각하고 만든 타이틀입니다. 영문판을 낼 생각도 처음엔 안 했던 타이틀이죠. 그러던 것이 영문판이 나와서 상업적으로 성립되는 걸 확인하고 아시아에 전개하게 된 겁니다. 다른 시리즈의 한글판 출시 여부는 절대절망소녀의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TPS 장르로 나아간 이유는
단간론파 시리즈는 슈팅이라는 요소가 있긴 했지만 그리 액션 요소는 강하지 않은 시리즈였다. 외전 타이틀을 내면서 장르를 TPS로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테라사와 PD: 원래는 절대절망소녀를 낼 타이밍에 단간론파3를 내고 싶었지만 시나리오를 담당한 코다카 카즈타카가 단간론파2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낸 상태여서 다음 이야기를 생각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정식 넘버링이 아닌 외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정식 넘버링이 아닌 스핀오프 타이틀은 어드벤처 장르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타이틀들이 하는 방식으로는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스탭들이 그렇다면 액션 어드벤처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도전해 볼까 하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 기획을 세울 때는 슈팅이 아니라 평범한 액션게임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기획이 좋은 방향으로 정리가 안되던 차에 단간론파다운 느낌을 내기 위해서 고토다마(언령)를 쏜다는 구상이나왔습니다. 그 시스템, 고토다마를 쏘며 논다는 것에서 출발해 TPS가 되었습니다.

스토리를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로 정한 이유가 있나
테라사와 PD: 2편 다음의 스토리는 3편에서 그려야 한다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스핀오프라는 건 지금까지 등장한 캐릭터를 좋아하게 된 팬들이 즐거워해 주면 좋겠다는 전제가 있었고요. 1, 2편의 캐릭터를 제대로 낼 수 있으려면 그 사이밖에는 없었습니다.

앞에서 코다카가 다 쏟아내고 구상을 못 한다고 한 건 '트릭' 부분이 가장 컸습니다. 많은 인원수를 등장시켜 죽이는데 살해방법, 트릭을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절대절망소녀의 경우 비교적 심플한 스토리였기 때문에 코다카도 즐겁게 작업을 했고, 그 덕에 스토리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TPS 장르는 역시 일본 유저들에게 생소한 장르였을 텐데 일본 유저들 반응은 어떠했고 어떤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나
테라사와 PD: 솔직히 반응이 조금은 미묘했습니다. 단간론파 팬 중에는 여성팬이 많은데 여성 팬들이 액션 TPS를 하고 '이게 뭐야?'라고 느끼는 것 같더군요. 캐릭터 부분은 먼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액션 부분에서도 엄청 재미있다는 평가도 일부 있었습니다.

절대절망소녀는 TPS 장르를 해본 적 없는 분들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원래 TPS를 즐기던,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한 건 아닌 거죠. 보통 액션게임을 안 하는 유저들에게 이런 재미있는 장르도 있다고 알려주면 좋겠다는 부분을 의식해 만들었습니다.

절대절망소녀 스토리의 키포인트는 어떤 부분인가
테라사와 PD: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식해서 코다카가 스토리를 썼습니다. 나에기 코마루와 제노사이더 쇼의 우정과 성장을 그리려 한 거죠. '절망에 맞서는 희망'이라는 단간론파 시리즈를 관통하는 콘셉트에도 신경을 썼고요.

절대절망소녀의 적들이 어린이들이라는 건 큰 임팩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적들이 모노쿠마를 조종해서 습격해 오고 거기에 맞서 싸우는 거니까. 사실 코다카가 적들을 아이들로 한다고 했을 때 저는 반대였어요. 플롯이 나왔을 때 '게임 이전에 이런 건 위험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에기 코마루와 함께 1편의 생존 캐릭터 중에서 제노사이더 쇼를 절대절망소녀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선택한 이유는 뭔가
테라사와 PD: 캐릭터의 인기나 유저들의 희망하고는 상관없이 제노사이더 쇼를 뽑았습니다. 유저들에게 제노사이더 쇼를 다시 보고싶다는 요망은 특별히 없었어요. 나에기 코마루가 절망적인 상황에서 싸워 살아남아야 하는데, 파트너로 함께 등장해서 싸워나갈 수 있는 캐릭터는 누구인가를 생각했을 때 제노사이더 쇼가 가장 어울렸기 때문에 제노사이더 쇼가 채택됐습니다.


성우 캐스팅에 담긴 의도
단간론파 시리즈는 성우진이 굉장히 화려한데, 캐스팅 기준은 무엇인가
테라사와 PD: 1편이 특히 그랬는데, 단간론파의 테마는 유저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느낌 말이죠. 사실 단간론파1을 만들 때 스탭들이 애니메이션을 잘 안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어요. 성우진에 대해 그렇게까지 잘 알진 못하는 상태에서 1편을 만들었습니다.

잘 모르니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만한 성우들을 골랐습니다. 굉장히 심플하게 생각하고 뽑은 거죠. 모노쿠마는 '도라에몽'으로 유명한 오오야마 노부오씨를 캐스팅했고, 나에기 마코토 역의 오가타 메구미(이카리 신지)와 토가미 뱌쿠야 역의 이시다 아키라(나기사 카오루)는 에반게리온의 팬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하는 느낌으로, 그 정도로 심플한 생각으로 고른 캐스팅입니다.

1편에서 모노쿠마 역으로 도라에몽의 성우를 데려왔으니 2편도 마찬가지로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 사자에상에서 후쿠다 타라오 역을 담당한 사스가 타카코가 모노미의 성우로 등장합니다. 게다가 2편의 주인공 히나타 하지메의 성우는 명탐정 코난에 '코난' 역할로 쭉 출연한 타카야마 미나미였죠. 게임 내에서 추리를 하니까 딱 맞는 역이었죠.

그리고 쿠와타 레온 역의 사쿠라이 타카히로는 일본에서는 굉장히 대중적인 인기 성우입니다. 설마 이 정도의 인기 성우가 그렇게 빨리 게임 안에서 리타이어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단간론파 1편에서 최초의 범인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의 네임 밸류로 게임 내 캐릭터들의 사망 여부를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 단간론파 시리즈의 놀라운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편에서 그 부분이 굉장히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2편에서도 성우 캐스팅과 그 캐릭터의 리타이어 타이밍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단간론파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모노쿠마의 성우 오오야마 노부오 씨의 건강을 염려하는 팬이 많다
테라사와 PD: 그렇지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민감한 이야기가 될 수 있으니 향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등장 캐릭터들의 과거를 그린 이야기를 그릴 생각은 없나? 오오가미 사쿠라가 왜 그런 상태(?)가 되었는지가 궁금한데...
테라사와 PD: 시나리오를 담당하는 코다카 카즈타카에게 기자분이 오오가미 사쿠라의 과거 이야기를 보고싶어 하더라고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써줄지도 모르죠.(웃음)

스핀오프를 더 만들 계획은 아직은 없지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역시 단간론파 시리즈는 메인스탭, 코어멤버가 정해져 있어서 그 메인스탭이 없으면 만들 수가 없는데 지금은 그들은 다 3편을 만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스탭으로 외전을 만드는 건 흔히 있지만 단간에선 생각하기 힘든 일입니다.

고교생들끼리 서로 죽이고 처벌을 당하기도 하는 매우 잔혹한 설정인데 개발하면서 이런 표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나
테라사와 PD: 꽤 걸리는 부분을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특별히 지금까지 항의가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 어린이를 적으로 집어넣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일본 내에서는 이에 대해 문제가 된 적은 없습니다.

영문판이 출시되었는데 북미 시장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나
테라사와 PD: 미국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항의도 없었습니다. '과연 괜찮을까'라고 생각하긴 했고, 특히 어린이가 등장하는 것에 대한 안 좋은 반응을 걱정했습니다만...

처음 코다카 카즈타카가 어린이가 등장한다는 설정을 가져왔을 때 제가 그 설정에 반대했는데, 이는 해외 진출에 대해서 걱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프토로타입 버전이 나왔을 때도 진심으로 '야 이건 진짜 위험한데...' 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단간론파 전에 만든 게임은 '사무라이의 길'이다. 단간론파 개발에 영향을 준 것은 회사의 다른 호러 어드벤처 게임들인가
테라사와 PD: '카마이타치의 밤' 말이라면 카마이타치는 춘, 단간론파는 스파이크에서 만든 게임입니다. 특히 단간론파는 과거와 상관없이 완전 새로운 팀으로 완전신작을 만들어낸 작품이었죠.

단간론파를 만들 때 영향을 받은 건 당시 즐겨본 '쏘우'나 '큐브'같은 영화였습니다. '배틀로얄'에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 장르를 좋아하던 시점에 단간 기획이 서서 시츄에이션 어드벤쳐라는 장르를 기획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라이의 길 차기작을 만들 생각은 없나

테라사와 PD: 우세의 유신은 만들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론 하고 싶지만 상업적으로 성립되는가가 문제이죠.

한국어 버전의 트로피는 일본어 버전과 별개가 되나
테라사와 PD: 네. 별개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트로피의 내용은 같지만 분리된 트로피입니다.

오리지널 IP로 시작해서 이제는 상당한 팬층이 생겨난 시리즈이다. 다양한 미디어로 진출하기도 했는데, 장기적으로 단간론파 시리즈를 어떻게 끌고 가고 싶나
테라사와 PD: 일단 지금은 단간론파 3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후의 계획에 대해서 일본에서 12월에 발표를 할 계획입니다. 아직 엄청나게 긴 비전까지는 세우지 않았지만, 게임이라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되도록 길게 단간론파 시리즈를 이끌어나가고 싶습니다. 단간론파 시리즈가 등장한 지 이제 5년인데, 앞으로 10주년도 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4로 가지만 PS Vita는 함께 갈 거야
콘솔 버전 외에 모바일 버전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은 없나

테라사와 PD: 시장을 넓힐 수 있다는 부분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버전 쪽이 메인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단간론파 시리즈의 메인은 어디까지나 콘솔 버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스타 2015 SCEK 부스에서 유저들과 함께 무대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느낌이 어땠나
테라사와 PD: 대만과 홍콩에서 이벤트를 하긴 했는데 한국은 이번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대만 유저 분들 중에는 일본어가 익숙한 분들이 많고, 홍콩은 영어 사용자가 많아서 비교적 단간론파 시리즈에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 유저 분들과 직접 만나 보니 대만과 홍콩 유저 분들과 다르지 않은 반응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단간론파 시리즈의 팬이 이 정도로 많고 열성적이리라곤 전혀 몰랐습니다. 한국 유저들의 응원에 매우 기뻤습니다.

단간론파 시리즈는 VR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도쿄게임쇼에서 VR 데모도 공개를 했는데...
테라사와 PD: 개인적으로 VR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섬머 레슨은 정말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플레이해오던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습니다. 저도 직접 해보았는데, 와...  두근거렸습니다.(웃음)

VR 자체는 단간론파 시리즈와도 상성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은 단간론파3를 개발하고 있는 단계이니 VR과의 만남은 아직은 먼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후속작에 대해 약간의 정보라도 이야기 해줄 수 없나
테라사와 PD: 정말 죄송하지만 12월에 일본에서 단간론파 시리즈에 대한 발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무런 정보를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은, 여러모로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라는 것만 알아주세요.

그 동안 단간론파 시리즈는 PSP와 PS Vita와 같은 휴대형 게임기로만 나오던 시리즈였는데 단간론파3는 PS4로도 발매되게 됐다
테라사와 PD: 그건 PS Vita가 워낙... 음.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너무 상황이 안 좋다 보니 결국 PS4로 영역을 넓혀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PS Vita를 버리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PS Vita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된 상황이고 단간론파 시리즈의 팬층은 여전히 PS Vita 유저와 많이 겹치니까요.

마지막으로 한글판을 기대하는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테라사와 PD: 일본만이 아니라 한국의 유저분들까지 저희가 만든 단간론파 시리즈를 응원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유저 분들의 성원이 다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한국 유저 분들께서 단간론파 시리즈를 응원해주시면, 저희들 역시 한국에서도 단간론파 시리즈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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