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가 2K와 협력해 개발중인 대작 MMORPG '문명 온라인' 출시일이 12월 2일로 확정됐다.

엑스엘게임즈는 11월 25일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명 온라인 향후 일정과 출시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문명 온라인 오픈베타는 12월 2일 시작될 예정이다.

문명 온라인은 전설적 개발자 시드마이어와 MMORPG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송재경 대표가 손잡고 만든 MMORPG로 1주일 단위로 게임에 시작과 끝이 있는, 세션제 MMORPG라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게임에 도전하는 게임이다. 유저들은 문명 온라인에서 문명을 건설하고 세계 정복에 나서게 되며, 단순 정복 승리 뿐만 아니라 문화승리, 과학승리 등 문명 온라인의 테이스트를 살린 다양한 승리조건을 갖추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영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문명 온라인 개발을 시작한 지 5년만에 오픈베타로 나아가게 되었다"며 "문명 온라인 개발진에 감사를 전하고 싶고, 열심히 개발해 오픈베타를 넘어 꾸준한 업데이트와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2K에서 수년간 문명 브랜드를 책임져 온 개럿 비트너 시니어 게임 프로듀서는 "엑스엘게임즈가 '시드마이어의 문명'의 핵심요소를 온라인으로 가져와 문명 온라인으로 만드는 작업을 함께하는 건 아주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문명 시리즈 고유의 모습을 살리면서 수많은 유저들의 멀티플레이를 어떻게 가능하게 할지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명 온라인을 개발하면서 가장 고민한 건 '의미있는 선택'과 '깊이있는 전략적 플레이'라는 시드마이어 문명의 특징을 수천명의 유저가 공유하게 하는 것이었다"며 "'한턴만 더'를 외치던 문명 유저들이 문명온라인에서 커뮤니티와 협력해 문명을 건설하고 세계를 정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명 온라인을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고 전했다.

문명 온라인 개발팀에서 기획 부분을 책임진 김지량 기획팀장은 문명 온라인이 패키지판 문명과 구별되는 특징으로 '사람의 시점'을 들었다. 패키지 게임에서 전지적 시점을 가졌다면 문명 온라인은 사람의 시점으로 문명건설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

김 팀장은 "문명 온라인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며 평화와 전쟁, 건설과 정복이라는 문명의 테이스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며 "12월 2일부터 시작될 오픈베타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