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트작 게임빌 '별이 되어라', 해외 유저가 직접 말하는 게임의 매력

등록일 2016년11월07일 1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데빌리언', '아키에이지' 등 유명 PC 온라인게임을 비롯해서 '노블레스', '갓 오브 하이스쿨' 등 웹툰 등 다양한 IP가 모바일게임에서 활용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모바일게임 자체 IP로 성공하고 유명해진 사례로 언급할만한 게임은 있을까?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 있는 IP, 혹은 그러한 조짐이 보이는 게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실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국산게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 등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먼저 눈을 돌리고 개척에 힘써온 게임빌의 '드래곤 블레이즈'('별이 되어라!'의 글로벌 서비스 제목) 등도 해외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들의 공통점은 모바일게임 주기가 짧다는 편견을 깨고 장기간 흥행을 잇고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국내 시장의 유저들의 반응이나 목소리는 쉽게 들을 수 있지만 해외 유저들이 어떤 생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지는 알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게임빌 북미지사에 부탁해 드래곤 블레이즈(별이 되어라)를 열심히 즐기는 해외 유저와 컨택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드래곤 블레이즈는 '별이되어라!'의 글로벌 서비스 버전으로 북미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고른 흥행을 지속하고 있는 히트작이다. 드래곤 블레이즈가 서비스되고 있는 나라 중에서도 꾸준히 유저가 늘고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북미시장 유저의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게임빌과 플린트가 손잡고 선보인 '별이되어라!'는 '누구나 쉽게 즐길 모바일 RPG'를 슬로건으로 동화 풍의 그래픽과 탁월한 게임성이 돋보이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이 게임은 '간편한 조작법', '깊이 있는 그래픽 연출',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강점인 판타지 모험 RPG로 대중적인 모바일 RPG를 지향하며 국내 애플 앱스토어 전체 앱 최고 매출 1위, 국내 구글 플레이 전체 앱 최고 매출 2위에 오른 바 있다.

'드래곤 블레이즈'는 지난 2015년 5월 전 세계에 출시되어 53개 국가 구글 플레이 게임 내 장르 매출 TOP 10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특히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빌 북미지사를 통해 소개받은 유저는 애리조나에 거주하고 있는 29세 남성 데빈 밀러(Devin Miller) 씨로 드래곤 블레이즈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은 'Zakkus'다. 직업 등의 더 자세한 개인정보는 본인이 공개를 원하지 않아 본문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와 나눈 대화를 옮겨본다.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데빈 밀러: 제 이름은 데빈 밀러(Devin Miller)고 미국 애리조나 주에 살고 있는 29세 남성입니다. '드래곤 블레이즈'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은 Zakkus입니다. 
 
'드래곤 블레이즈'를 얼마나 플레이했나
데빈 밀러: 플레이를 시작한지 7개월이 넘었네요.
 
드래곤 블레이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데빈 밀러: 평소 구글플레이에 나오는 새로운 게임들을 다운로드 받아서 많이 해보는 편입니다. '드래곤 블레이즈' 역시 구글 플레이에 새로 출시되어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원래 한 게임을 오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이 게임은 그래픽과 스토리 라인이 좋아서 계속 하게 되네요. 보상도 많이 주는 편이라서 좋고요.(웃음)

다른 모바일게임이나 콘솔, PC게임도 즐긴다면 몇 가지 소개해주기 바란다
데빈 밀러: '파이널판타지' 스타일의 게임을 특히 좋아합니다. PC게임은 'Deus Ex: Mankind Divided'를 즐기고 있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중에서는 'Destiny'를 가장 좋아합니다.

'드래곤 블레이즈'의 어떤 부분에 흥미를 느꼈나
데빈 밀러: 소셜 기능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여러 채팅 채널이 있어서 전투 전략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 언제든 다른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트위치 방송을 통해 게임빌과도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혹시 게임빌의 다른 게임을 플레이한 적도 있나
데빈 밀러: 게임빌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해 왔습니다. '카툰워즈'는 레벨업을 하고 군대를 강하게 키우는 면이 좋았고, '제노니아 시리즈'도 많이 했는데, 'Secrets of Mana'와 '젤다'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편인가
데빈 밀러: 기본적으로 미국은 모바일게임(스마트폰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변에도 유저들이 많은 편입니다. 미국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마켓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들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게임도 즐겨 합니다.

PC게임이나 콘솔게임도 즐기고 있다고 했는데, 모바일게임만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데빈 밀러: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소셜 기능이 가장 좋습니다. 늘 다른 유저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부분 말이죠.

앞으로 모바일게임이 어떻게 흘러갈 거라고 예상하나
데빈 밀러: 유저들과 퍼블리셔뿐만 아니라 개발사까지 포함해 보다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게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예를 들어 특수 효과 해제, 배터리가 없을 때만 발동하는 모드, 일부 채팅 기능 제한 등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게임에도 적용이 될 것 같아요.

현재 드래곤 블레이즈에서 가지고 있는 영웅 혹은 몬스터 중 가장 강력한 캐릭터는 뭔가
데빈 밀러: '용자왕 카르릉'과 '드렁큰팔콘', '루시엔', '티누비엔' 등이 가장 강력하고, 제가 선호하는 캐릭터입니다. 
 
'드래곤 블레이즈'를 즐기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데빈 밀러: 처음 게임을 시작하며 파티를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야한다는 점과 참을성이 필요한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어떤 동료/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른 전략, 그리고 각기 다른 게임 모드에 대비하는 파티 진형에 대한 전략 등을 잘 생각해야 하는 게임이더라고요.

'드래곤 블레이즈'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데빈 밀러: '드래곤 블레이즈'는 몬스터와 악마가 가득한 세계에서 여러 캐릭터들이 함께 힘을 합쳐 악을 물리치는 정복형 모바일 멀티 플레이어 게임입니다. 동료들과 항상 다른 임무 수행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AI로 콘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 스킬을 발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길드에 가입하면 다른 길드원들이 함께 도와줄 것이므로 플레이에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게임 내 다양한 이벤트들 통해 루비를 받을 수 있어서 보다 많은 동료를 소환할 수 있고, 행동력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퀘스트와 레이드 진행이 수월합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신규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게임을 즐기는 것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드래곤 블레이즈' 유저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TiP이 있다면 소개해주기 바란다
데빈 밀러: 현재 동료 및 버스터/다크소울에 대한 전략을 잘 짜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또 루비로 행동력(신발)을 구매하여 던전 플레이를 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던전이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던전에서 새 동료, 정수(동료 강화/정화에 필수)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드래곤 블레이즈' 제작진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이 기회에 말해주기 바란다
데빈 밀러: 우선 고퀄리티 그래픽의 모바일게임을 만들어 줘서 감사합니다. 스토리라인과 애니메이션에도 신경을 많이 써줘서 너무 즐겁게 게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는 너무 개발사에 대한 립서비스를 해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의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짧다는 건 지금도 통용되는 이야기지만 운영을 잘 한다면 충분히 지속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상태. 특히 1년 5개월여를 서비스하며 장수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드래곤 블레이즈'는 출시 초반의 높았던 인기가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 게임사 중 모바일게임에만 집중했던 몇 안되는 개발사 중 하나인 게임빌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 1년 5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인기를 유지한 드래곤 블레이즈가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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