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갓 오브 하이스쿨', '냥코레인저스', '프리스톤테일' 등으로 유명한 국내 중견기업 와이디온라인에 5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실시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카카오와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와이디온라인에 각각 25억 원씩 50억 원의 지분 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번 지분투자를 위해 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지분투자로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그룹은 와이디온라인의 지분 5.04%를 확보하게 되어 시니안유한회사에 이어 사실상 와이디온라인의 2대 주주(경영진 보유주식 제외)가 됐다. 국내 최고 모바일게임 플랫폼인 카카오가 와이디온라인의 2대 주주가 되면서 카카오는 물론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게임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와이디온라인의 사업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노블레스'와 '외모지상주의', '프리스톤테일' 등 현재 와이디온라인이 개발중인 최고 IP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다수 확보하게 되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와이디온라인도 국내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카카오라는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되어 이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천군: 대한민국쟁탈전', '오르텐시아 사가', '냥코레인저스' 등을 서비스하며 자체 개발 및 IP 퍼블리싱/개발 역량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와이디온라인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글로벌 시장 및 국내 시장에 특화된 모바일게임으로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인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 등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들은 국내에 먼저 서비스할 예정이며 '재난구역13(가제)', '프리스톤테일 모바일', 일본 대형 IP로 제작된 '프로젝트B' 등 자체개발 및 IP기반 신작들은 글로벌 시장에 우선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결국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 모바일게임 사업 기반이 마련된 와이디온라인이 사업역량을 글로벌에 더욱 집중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 것. 이를 통해 와이디온라인은 올 초 공언했던 큰 폭의 실적개선은 물론 미래를 위한 기업의 가치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IP활용 우수사례로 평가되는 '갓 오브 하이스쿨'로 검증받은 와이디온라인의 IP사업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 ‘프리스톤테일 모바일’ 등 대규모 신작 라인업 5종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며, "카카오·카카오게임즈와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작들의 게임성과 강력한 마케팅이 더해져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