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아이뎁스', 언노운 꺾고 '블토 코리아 시즌2' 결승 진출

등록일 2017년06월18일 15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의 공식 e스포츠 대회 '블소 토너먼트 2017 Korea 시즌2(이하 블토 코리아 시즌2)'의 결승전을 향한 마지막 관문 결선 2, 3위 경기가 금일(18일) 서울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금일 진행된 결선 2, 3위 경기 전에는 관록의 IDEPS(이하 아이뎁스)와 이번이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팀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준 Unknown(이하 언노운) 팀이 결승전 마지막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미 4강 전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는 양팀은 이전 경기에서는 아이뎁스가 승리해 4강 승자조에 올라간 바 있다.

이런 결과를 반영하 듯 이번 경기 승리팀 예측 이벤트에서도 80%가 넘는 유저들이 아이뎁스의 승리를 예측했다.

그런 가운데 금일 진행된 결선 2, 3위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역시 예상대로 관록의 아이뎁스였다. 아이뎁스는 이미 한 차례 우승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 윤정호를 적극적으로 활용, 여러 차례 언노운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데 성공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전으로 진행된 양팀의 첫 경기는 아이뎁스의 권사 강덕인과 이번 리그 싱글 경기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언노운의 린검사 서정호가 맞붙었다. 서정호는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강덕인이 빈틈을 보이는 순간 탈출 그로기로 강덕인을 빈사 상태로 만들면서 쉽게 1셋트를 가져가며 언노운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셋트에서는 아이뎁스의 중심 기공사 윤정호와 언노운의 암살자 채영훈이 경기를 진행했다. 개인전으로 진행된 블소 리그에서 이미 우승한 경력이 있는 윤정호는 초반부터 자신의 템포로 채영훈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차분하게 딜을 가해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오늘의 첫 태그매치인 3셋트에서는 김상욱과 채영훈의 암살자 대 암살자의 경기가 펼쳐져 양 선수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파티 보호가 가능한 린검사의 도움을 받은 언노운의 채영훈이 HP이득을 챙긴데 이어 서정호가 빠르게 윤정호의 탈출기를 빼는데 성공, 아이뎁스의 교체 및 난입을 소모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로도 언노운은 자신의 파티 보호기가 두개인 것을 최대한 활용 하며 거칠게 아이뎁스를 몰아붙였다.

반면 아이뎁스는 파티를 보호해줄 수 있는 윤정호의 난입을 최대한 아낀 상태에서 후반에 윤정호가 적절한 타이밍에 난입하며 언노운의 에이스 서정호를 먼저 끊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윤정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HP가 많이 빠져 결국은 언노운의 나머지 선수들에게 김상욱과 강덕인이 먼저 끊기며 승부의 향방은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결국 피해량 판정까지 넘어간 3셋트의 승리팀은 언노운이었다. 애초 린검사와 역사 모두 HP 회복량이 뛰어난 직업이라 피해량 판정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된 언노운이었지만 후반에 역사 김아론과 채영훈의 협공으로 넣은 강력한 공격이 승리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4셋트에서는 아이뎁스의 암살자 김상욱과 언노운의 역사 김아론이 싱글에서 맞붙었다. 김상욱은 최대한 거리를 유지, 자신의 콤보는 넣고 역사가 반격 올 타이밍에는 빠르게 거리를 벌리며 역사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김아론도 암살자의 탈출기가 빠진 타이밍 중간 중간을 날카롭게 찌르긴 했으나 그 때마다 노련하게 위기에서 벗어난 김상욱은 피해량 판정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일부러 HP 회복 기술을 아끼며 김아론으로 하여금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데도 성공, 1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 마지막 싱글 매치 5세트에서는 양팀의 에이스 윤정호와 서정호가 맞붙으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 초반 린검사 서정호는 기공사의 공격에 발이 묶이는 것을 최대한 주의하면서 윤정호에게 강력한 한방을 넣는데 성공했지만 그 후 탈출한 윤정호가 서정호를 벽에 밀어붙여 특유의 콤보를 당하며 빈사상태까지 몰린다. 이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급해진 서정호가 윤정호를 상대로 여러 시도를 해보았지만 노련한 윤정호의 냉정한 대응에 무너지며 아이뎁스는 또 1점의 승점을 챙기는데 승리했다.

6셋트 태그매치는 3셋트 경기와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양팀의 암살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그 가운데 채영훈이 아이뎁스의 난입 타이밍에 HP 손해를 크게 당하며 아슬아슬하게 강제 교체했다. 이후의 경기 분위기를 이어갈 허리 역할을 하기 위해 나온 강덕인은 본인들은 암살자의 난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윤정호의 든든한 서포터 하에 서정호의 HP 손해를 크게 입혔다. 언노운의 김아론은 최대한 역사의 단단한 방어력을 바탕으로 최대한 다른 팀원의 HP 회복 시간을 벌어보려 노력했으나 3인 모두 HP가 70% 이상이었던 아이뎁스 3인의 맹공에 HP를 5% 남기고 가까스레 교체에 성공, 양팀의 차이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 이후 아이뎁스는 지금까지 모아둔 교체와 난입 포인트를 소모하며 언노운 선수들을 차례차례 무너뜨리는데 성공하며 6셋트 승리를 챙겼다.

태그매치로 진행된 양팀의 파이널 셋트는 이전 태그매치와 마찬가지로 암암전으로 시작됐다. 서로 공격을 주고 받는 가운데 양팀의 다른 선수들이 한 번씩 난입하면서 치열하게 전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유난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윤정호가 아이뎁스의 주축인 서정호와 채영훈을 무력화 시키는데 성공함과 동시에 언노운의 난입과 교체 난발을 유도하며 교체와 난입 포인트에서 큰 이득을 챙겨갔다.

이 때 벌어진 포인트 차는 중반 이후로 크게 영향을 줬는데 아이뎁스는 중후반 이후 언노운의 선수를 보고 최악의 상성을 가진 선수를 내보내거나 극적인 타이밍에 난입으로 선수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하며 파이널 셋트에서 승리했다.

한편 이번 결선 2, 3위 경기에서 승리한 아이뎁스는 블토 2017 코리아 시즌2 결승전에 진출해 지난 주에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는 ‘GC 부산 블루’와 우승을 놓고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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