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노명철 선임 "'e-Fun'은 대구의 대표적 지역 축제"

등록일 2017년09월24일 01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대구 e-Fun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게임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대구글로벌문화축제 e-Fun 2017(이하 e-Fun 2017)' 개최 둘째 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노명철 선임을 게임전문 기자들이 만났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e-Fun 2017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 축제로 자리매김 한 글로벌 게임행사다. 올해는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는 체험의 장을 선보이기 위해 ‘GO!겜프리카로! 뜨겁게 게임을 즐겨라!’를 슬로건으로 온라인/모바일/콘솔 게임 체험 행사 및 게임과몰입 상담, 코스프레 행사, 도심RPG, 게임영상콘서트 등 다양한 게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노 선임은 e-Fun에 대해 "2013년까지 비즈니스 미팅을 중심으로 했던 e-Fun 행사가 2015년부터 지역 개발사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축제의 행사로 변한지 3년째 되고 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건전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가족단위 행사가 진행 중이며 지역 주민이나 지역 개발사들의 인지도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지방 개발사와 수도권 개발사의 '격차'를 해소해주고 싶다

적극적인 게임개발사 진흥에 나선 권영진 시장

게임산업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대구 역시 게임산업을 키우기 위한 기반 마련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나서 수도권 지역의 대형개발사들보다 열약한 지방개발사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지방 개발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원하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한 상황.

이에 대해 노 선임은 “서울을 제외하고 부산, 전남, 대전 등 다양한 권역에서 게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글로벌게임센터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으며 게임 제작 지원에서부터 퍼블리싱, 마케팅 지원, 캐릭터 디자인이나 사운드 등 빌드업 관련 지원 사업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시간과 자금의 문제로 컨퍼런스 참여가 어려운 개발사들을 위해 대구시 자체에서 컨퍼런스와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고 투자와 퍼블리싱 사업등과 연계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게임에 특화된 입주 시설도 함께 운용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 많은 ‘도심 RPG', e-Fun은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기는 게임 축제로 거듭날 것


e-Fun이 지역주민들과 개발사들을 위한 축제로 탈바꿈 한 지 올해로 3년째다. 첫 시작과 달리 매년 참가 기업과 참관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구 지역 최고의 번화가인 동성로를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도심 RPG'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러한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노 선임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게임 관련 오프라인 행사이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노 선임은 "단순히 게임을 체험하기 위한 행사라면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은 충분하지만 부모님이나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e-Fun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중심으로 근대 관광지를 체험하는 ‘도심 RPG' 행사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e-Fun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노 선임에 따르면, 실제로 참여자들 대다수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으며, 가족단위 관람객이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관련해서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월등하게 높은 상황이다. 행사 초기 행사 소음에 거부감을 표시하던 지역상인들 역시 행사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매출만이 성과는 아니다” 차별화된 노선으로 성장하는 'e-Fun'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e-fun

이렇게 지역 주민들을 위한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e-Fun이지만 단순히 세금을 쏟아 붓기만 하는 사업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e-Fun으로 인한 성과에 대해서는 대구시와 대구 진흥원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노 선임은 "e-Fun의 성과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성과만 강조되는 성격의 행사는 아니다. 게임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주제로 시대의 트랜드를 엮어 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게임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다."라며, "올해도 대구시립극단 감독님과 함께 게임영상콘서트를 개최하긴 했지만 서울의 대형 게임사들의 행사보다는 부족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공연과 퀄리티를 올리려는 개발사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매년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고 또 이에 대한 만족도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것이 지스타나 다른 게임쇼에서는 볼 수 없는 e-Fun만의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e-Fun은 엔젤게임즈, 부싯돌, 스타터, 뭉치, 마그헤드, 퍼니팩, 디지엔터테인먼트, 쓰리에프팩토리 등 대구지역 게임사들과 라이엇 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슈퍼이블 메가코프, 사이게임즈, 아이지지닷컴, 게임펍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한 체험존이 운영된다. 또한 관람객들을 위한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 및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진행하는 토크쇼, e스포츠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모르는 유저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로 거듭나는 것이 바로 대구와 지역 개발사들이 꿈꾸는 e-Fun의 목표다.

끝으로 노 선임은 "게임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올해 AR/VR기반의 융복합 행사를 진행했다. 단순히 게임을 넘어서 기술과 지역적 특색이 가미된 축제가 되는 것이 e-Fun의 목표이며 앞으로도 시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융합해 건전한 게임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대구시와 대구산업진흥원, 또 대구 지역의 모든 개발사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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