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스타 개발사'로 떠올랐던 선데이토즈의 창립자 3명이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등기임원 및 미등기임원에서 사임했다. 선데이토즈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지 한달 여 만에 다시 김정섭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선데이토즈는 어제(8일)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늘(9일) 오전에는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변동 사유는 등기임원 및 미등기임원 사임,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이다.
선데이토즈는 자사가 2012년 출시한 모바일게임 '애니팡'의 성공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개발사다. 특히 후속작인 '애니팡2'와 '애니팡3' 등이 연달아 흥행하면서 대표적인 성공 신화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의 성공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애를 먹었고, '위 베어 베어스'와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등 새로운 IP를 통한 캐주얼 게임들을 선보이며 실적 개선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이사회를 통해 이정웅 전 대표와 김정섭 대표의 '투톱 체제'로 전환하는 등 경영 쇄신에 나서기도 했다.
금일(9일) 공개된 주식양수도계약을 살펴보면, 이정웅 전 대표와 박찬석, 임현수 창립자 등 3명은 총 140만주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매각했다. 1주당 가액은 25,700원이며, 총 양수도대금은 359억 원이다.